My Favorites 이제 곧 BL 카테고리에 600번째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2010/11/23 09:24 by 제절초

네. 제목 그대로입니다.

BL 카테고리의 글 수가 어느 새 596이더군요.

이제 저도 조금 있으면 (만화)300-(동인지)300 클럽에 가입할 수 있... 아니 이건 아닌가요.

하긴 이 바닥이 프로야구 판도 아니고 300-300은 커녕 3000-3000을 찍어도 뭐가 있지는 않겠네요.

3000-3000을 찍으면 낙화암 포스팅이라도 해야 할까요?(...)

아무튼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600 포스팅을 기념해서 방문자 여러분께 포스팅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제절초에게 가장 시키고 싶은 BL 만화 리뷰 Best 3

를 말이죠.

아시다시피 제가 편식이 좀 심하기 때문에 절대로 보지 않는 작품들이 꽤 있습니다.

방문자 여러분들께서는 평소 보고 싶으셨던 만화를 추천해 주셔도 좋고, '수치플레이를 해주게써!' 라면서 차마 제가 페이지를 여는 것도 민망해 할 것 같은 만화를 추천해 주셔도 좋습니다.

요는리뷰할 만화좀 추천해주세요 뭐 이런거죠.

동인지 쪽도 하고 싶은데, 추천받은 동인지가 저한테 있다는 보장도 없고 해서 이건 포기했습니다.

'닥치고 내 동인지를 리뷰해' 라면서 우편으로 보내주신다면야 그 분 계신 방향으로 다섯 번 큰절을 올리겠습니다마는 그러실 분은 없겠죠...

(한 50권 추천 받으면 확률적으로 그 중에 3권 정도는 집에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져 보긴 합니다만 그렇게나 추천수가 올라갈 리도 없고... orz)

자 그러니 덧글을 부탁드립니다.

추천해 주신 만화들 중 3권을 구입해 노래방 우선 예약 3곡 했다는 심정으로 우선 리뷰를 하겠습니다.

물론 리뷰는 601~603번째 포스팅이 될 겁니다. 일단 600개는 채워야 뭘 해도 하지 않겠어요?(웃음)

And She Said, And She Said, ~ 토끼와 거북이 2009/11/30 09:34 by 제절초

"따스한 봄날의 햇살 아래서 거북이와 토끼가 경주를 했지. 토끼는 출발 신호가 울리자 마자 깜짝 놀랄만큼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갔어.
거북이는 경주가 시작되고 나서 자신이 한 걸음을 채 옮기기도 전에 저만치 멀어져 버린 토끼의 꽁무니를 보며 자신의 느린 다리를 원망했지. 마음은 토끼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었지만 말야. 그런 거북이를 응원해주는 건 몇몇 새들과 동물들, 그리고 부드러운 손길로 등딱지를 쓰다듬어주는 바람 정도였어.
 한나절이 지났지. 한숨도 쉬지 않고 걸음을 옮긴 거북이였지만 아직도 결승점은 어디 있는지 짐작도 할 수 없고, 토끼의 모습 역시 보이지 않았어. 처음부터 승부가 뻔한 경주에 뛰어든 거북이를 비웃는 동물들도 이제는 보는 것 조차 지겨운지 더 이상 거북이를 따라오지 않았고.
그 때 저만치에서 작은 새가 한 마리 날아와 거북이의 등에 앉았어. 그리고 거북이에게 속삭였지. 토끼가 달리다 말고 잠들어 버렸다고. 토끼는 한 번 잠들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으니까 어서 달려가라고.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나 느린 다리를 가진 거북이가 이길 수 있을 지는 모르는 일이었지만, 아무튼 거북이는 힘을 냈어. 분발해서 서둘러 다리를 움직였지.
 그리고 다시 반나절이 지났어. 힘겹게 언덕을 오른 거북이는 언덕 아래에 있는 결승점을 보았지.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이길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어. 토끼의 거취따위는 더 이상 신경쓰이지 않았지. 거북이는 흥분에 몸을 떨며 힘껏 몸을 뒤집었어. 그의 느린 다리로 언덕을 내려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단단한 딱지에 몸을 맡기고 언덕을 굴러 내려가기로 한거야.
매끄러운 봄의 풀 위에서 반질반질한 거북이의 등딱지는 쉽사리 미끄러졌고, 거북이는 그야말로 바람을 가르며 무서운 속도로 결승점을 향해 돌진할 수 있었어.
눈 깜짝할 사이에 거북이가 결승점을 통과하자 많은 동물들이 그를 박수로 맞이했지. 자신을 둘러싼 동물들의 박수소리를 들으며 거북이는 의기양양하게 머리를 내밀었어.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자신의 앞에서 토끼가 박수를 치고 있었던거야. 거북이는 어리둥절했지. 분명 토끼는 자고 있다고 했는데.
토끼는 고개를 끄덕였어. 그래, 분명 그는 자고 있었지. 다만 이미 결승점을 통과한 뒤 길 한옆에서 느긋하게 늦잠을 즐기고 있었던 거야.
 그 때 거북이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응?"

Boy`s Love 카라멜 플레이버 2009/11/28 11:11 by 제절초

드디어!

드디어 포스팅을 한다.

토리비토 히로미 씨의 전작, 카라멜 에스프레소를 포스팅 한 지 2년 6개월.

사실은 속편이 있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서점에서 보고 마침 기억이 나 구입했다.

표지에 있는 세 사람은 가장 뒤의 노란머리가 사유, 그 옆의 예쁘게 생긴 꼬마(?)가 이중인격자 아오/아키.

제일 앞에 있는 수염 형님(...)은 카즈라타니 라는 분.

카라멜 플레이버의 키가 되는 인물이다.

아오/아키를 두고 사유와 얽히는 우리 시바는 아예 표지엔 나오지도 못했다. orz

아무튼, 이야기를 좀 해 보면...

첫 페이지를 펴자 마자 이건 뭥미 충공깽 여병추... 사유와 시바가 알몸으로 침대에 앉아 있다.

그 다음 페이지부터는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구구절절하게 설명이 이어진다.

이유인즉슨, 시바는 아오에게는 공인데, 아키에게는 수다. 거기다 아키가 좀 과격한 탓에 시바가 쌓인게 좀 많았던 모양이다.

아무튼 그래서 술을 먹고 사유에게 하소연하다가 어? 어? 어? 하는 사이 직장돌파 섹스라간...

결과적으로 아오/아키와 사유와 시바의 기차놀이라니.. 야 임마... orz

거기다 그 사실을 아오/아키에게 들키고, 사유는 시바가 귀엽다고 생각하게 되어 버리고, 급기야는 그 이야기가 나왔는데 여차저차 화해를 하고 아오는 아키를 밀어내고 불쑥 등장하더니 '우리 3P할까?'...

오 제발... orz

이렇게 무사히 끝났나 싶었더니 그 다음화에서는 표지의 저 카즈라타니 선배가 사유에게 맹공(猛攻)을 해 온다!

여차저차 아오/아키와 시바의 갈등을 중재해주는 사유(그러면서 시바가 색기어리다며 한번만 하자는 발정난 개같은 모습도...).

그리고 그런 사유를 옆에서 보다가 뜬금없이 '매일 아침 나를 위해 커피를 끓여줘' 라며 아마게돈의 운석같은 프로포즈를 해 오는 카즈라타니.

사유는 '당신처럼 지저분한 사람은 내 취향이 아니예요!' 라며 거부하기는 했는데...

이게 웬 걸.

'그럼 이탈리아 스타일은 어때?' 라며 사라진 카즈라타니 선배가... 저 수염고릴라가... 순식간에 대천사 가브리엘이 되어서 나타났다!

...

방이 지저분한 남자는 싫다는 말로 반격해보는 사유였지만, 하루만에 방을 다 청소하고 방향제까지 뿌리며 사유를 유혹하는 카즈라타니 앞에 굴복하고 만다.

...물론 수(受)로.(...)

아... 사유... 그동안 총공으로서 많은 일들을 해 왔는데... 이젠 그런 것도 모두 과거의 추억이 되었구나.(눈물)

여담이지만 아키와 카즈라타니는 둘 다 사유의 엉덩이를 원하는 헌터로서의 대립을 시작하기도 하고.

이 시리즈... 다음 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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