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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켄지 ~ 더 이상 일하지 말라

 
더 이상 일하지 말라
쇠스랑을 던져 버려라
보름에 걸친 흐린 날씨와
오늘 아침 격렬한 뇌우로
내가 비료를 설계하여
책임져야 할 모든 벼들이
계속해서 계속해서 쓰러졌다.
일하는 것이 비겁할 때가
공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정신없이 일해서
불안을 달래려는 것은,
천박한 짓이다
      .......그렇지만 또 새롭게
             서쪽에서 검은 구름이 솟아오른다
             봄에 그러한 구름은,
             연애 그 자체라고도 말하고
             생각할 수 있었지 않은가......
자아 일단 돌아가
측후소에 전화를 걸어
흠뻑 젖을 준비를 하고
머리를 단단히 동여매고 나와
창백하게 굳어진 많은 사람들 얼굴을
한 사람씩 마주하며
열심히 격려하며 다녀라
어떤 수단을 강구해서라도
보상을 하겠다고 말하며 돌아다녀라

.
.
.

가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문득 생각나곤 하는 켄지 선생님의 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하는 버릇이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꼭 한번씩 보여주고 싶은 시다.
나도 그런 식으로 스트레스에서 도망치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닥친 문제이지, 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닌 것이다.
일하는 것이 비겁할 때가
공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정신없이 일해서
불안을 달래려는 것은,
천박한 짓이다

이 부분이 계속해서 머리를 맴돈다.
열심히만 일하면 뭐든 될 것이고, 그러면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그들에게도 이런 말이 필요하지 않을까.
비단 나에게도.
나부터도.

by 제절초 | 2009/07/03 19:24 | My Favorites | 트랙백 | 덧글(3)

상처 투성이의 사랑

 
안녕하십니까.
오래간만에 포스팅을 하는 제절초입니다.
오늘은 사이키 델리코 씨의 상처 투성이의 사랑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에...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바보들의 사랑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바보병신들의 러브코미디는 정말 보배롭지요.
이 한 권의 책 안에 있는 다 사랑하니까/ 교습소의 남자/ 망상 커플의 순정/ 상처 투성이의 사랑/ 사랑의 소용돌이/ 각자의 러브 전부 나오는 커플들마다 바보들 투성이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사랑의 소용돌이의 주역인 코우는 바보가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그럴리가요.
그놈은 동생바보입니다.
매우 심각하고 경이로우며 아낌없이 바보병신이라고 불러줄 수 있는 브라더 콤플렉스 환자죠.
바보라는 것 말고도 사실 또 하나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커플 전원이 수염수라는 것.
심지어 여장으로 인기높은 코우 조차도 애인인 미사토에게 깔리는 장면에서는 면도를 하지 못해 수염이 듬성듬성 나 있는 상태...
이 작가의 수염남에 대한 사랑은 그야말로 감탄스러울 지경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다 사랑하니까의 요우코우는 중증 체모 페티시즘.
상처 투성이의 사랑의 세이시로는 형인 코우의 심술로 털을 밀린 뒤 좌절 모드.
어쩌면 작가는 그냥 남자의 털 자체에 애착을 보이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메인 에피소드의 상처 투성이의 사랑은 바보공 수염수 털집착의 사이키 델리코 3종 신기가 전부 모여 있는 완전체!
셋 중에 둘만 해도 바보병신도가 매우 높을텐데 셋 다 있으니 그야말로 바보 폭발.
머리에 '바보' 라고 쓰고 바보바보바보바보를 1초에 11번 외쳐도 모자랄 정도로 바보병신같아서 보는 내내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사랑의 소용돌이의 여장 커플인 코우와 미사토가 좋습니다만.
역시 예쁜 애들을 보는 쪽이 즐거워요.
아이돌 스타일 여장귀염공에 누님 스타일 동생바보여장수라니.
얘네 둘만 나오는 단편집이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습니다.
정말 잘 샀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떨는지요?

by 제절초 | 2009/06/30 18:47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0)

제 블로그의 포스팅에 대해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포스팅 하면서 뻔뻔스레 이런 내용을 쓰게 되어 약간은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웃음)

3년 째 일관된 주제의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조금 힘이 들 때가 있는 건 사실이고..
음음.
아무튼간에 제 블로그에 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제 블로그의 포스팅에 대해 궁금하신 것은 없으신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And She Said, 관련으로 해서 말이죠.)
덧글에 보면 가끔 제가 쓴 글의 뒷 내용이나 배경, 등장인물의 정체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을 써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때때로 어떤 분은 날카롭게 지적을 해 주시어 제가 마치 '상대방이 예측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장기말을 움직여야 하는'
불쌍한 장기 기사의 처지가 된 듯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만, 그렇더라도 그런 분이 소수라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요.
(누군가의 의표를 찌르는 일은 참으로 즐겁지 말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한번 따로 자리를 만들어서 이렇게 묻고자 하는 것입니다.
비단 And She Said, 뿐 아니라 모든 포스팅에 대해 어째서 이런 포스팅을 했는지,
어디서 이런 소재를 얻었는지, 이 캐릭터의 정체는 무엇인지, 이 캐릭터의 모델은 있는지 등등...
부디 평소에 가지고 계시던 티끌만한 궁금함이라도 기억 속에 흘려 보내지 마시고 글을 남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것도 궁금하시지 않다면 저는 PC방에서 '지나가다' 가 되어 쓸쓸히 덧글을 달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싶어 아무도 안 다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네. 어쨌든.
부디 잘 부탁합니다.

by 제절초 | 2009/06/23 18:08 | Who am I?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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