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3월 18일
Tea Time 2nd

오늘은 클럽 Tea Time 의 두번째 동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자.
신원경 님과 김현정 님의 트윈지인 이 책에는 놀랍게도 제목이 없다. 속표지를 봐야 간신히 '아 이게 Tea Time에서 낸 두번째 책이구나' 라는 것을 간신히 알 수 있을 정도.
아무리 동인지라지만, 그래도 명색이 책이라면 제목정도는 붙여줘야 하는 게 아닌가.
물론 책이라는 것이 유네스코의 기준으로 '목적이 있는 내용과 속장과 표지가 있으며 49페이지 이상의 분량을 가진 비 정기 간행물' 이긴 해도 책이란 꼭 제목이 있어야 한다고는 하지 않으니 괜찮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역시 책에 제목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긴 하다.
(사실 저 책의 정의에 따르면 많은 동인지가 책이 아니게 된다. ...라고는 해도 동인지의 '지'는 '잡지' 할때의 '지' 로서 誌 라고 쓰며 그 의미는 '기록하다' 이기 때문에 단순히 '기록해 놓은 종이들의 모음' 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잡지' 란 정기간행물을 의미하는 것이니, 정기적이지 못한 동인지는 또 어떻게 말해야 옳단 말인가? 현대 국어사전 편찬에 있어서 '동인지' 의 의미를 개정하는 것도 옳을 듯 하다.)
아무튼, 그리하여 내용을 간단히 볼작시면 이렇다.
때론 호기심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다(신원경 님 작) - 세상에 공짜보다 비싼 것은 없다는 교훈을 잘 가르쳐주는 작품으로서, 분신사바 한번 잘못 했다가 평생 귀신 씌우는 것 보다야 나은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 최초의 성경험이 남자경험이라는 것도 보편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와 동정 뗐구나 축하' 라고 말하기 껄끄럽긴 하다. 그림은 제법 예쁘지만.
다섯 장의사 살인사건(김현정 님 = Max 님 작) - '창작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라고 생각하게 만든 작품. 무려 G.O.D. 팬원고. ...라고는 하지만 아무도 안 닮았으니 그냥 이름만 빌려왔다고 생각하고 보면 된다. 작가 후기를 보면 놀랍게도 스토리 쓰신 분은 따로 있고, 이 분은 스토리를 빌려다 쓰신 것 같다. ...혹시 G.O.D.의 팬이 있으시다면 제보좀...
...원고는 이 두개가 전부다.
트윈지에 뭘 그렇게 많이 바라면 안된다.
그러고보면 이 책은 서울의 동보인쇄소에서 찍었는데, 판매는 부산 피아드(Piad - 코믹월드 이전, 부산에서 열리곤 했던 만화 동인 행사. 지금은 사라진 듯 하다.)에서 했었다.
...그리고 난 부산 피아드에서 이 책을 사 왔다.
내가 미쳤지. orz
# by | 2007/03/18 08:33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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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타// 서울 사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