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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에서 나홀로

 


오늘도 왔습니다 오늘도 왔어요.

호시노 릴리 씨의 '하렘에서 나 홀로' 가 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극한까지 여성화된 수가 나오지만, 그런만큼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달달한 이야기만 그려주시는 호시노 릴리 씨의 작품이 왔습니다.

이 작품의 에피소드들은 전부 '이야기' 식의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누가 어디서 어쩌고 해서 그랬대요' 라는 거지요.

타이틀 에피소드인 '하렘에서 나홀로' 를 시작으로 '밤의 서커스', '밤의 물밑', '카나리아의 모험', '가득찬 피부', '촉촉한 피부' 로 이어지는 호시노 릴리 월드.

하렘의 구성원 A인 하나비시와 국왕 폐하의 사랑을 그린 '하렘에서 나홀로'.

웬지 '공포의 애완동물 가게'* 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와 기묘한 컷구성이 독특한 맛을 내는 '밤의 서커스'.

밤의 서커스에 이어 또 하나의 '밤' 시리즈. 이번의 모티브는 인어공주!? 기묘하게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몽환적인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작품입니다.

이쯤 되면 에도가와 란포의 명대사인, '현실은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 이 생각이 날 법도 하죠. 그렇지 않나요?

그 다음엔 카나리아라는 이름이지만 아무리 봐도 가릉빈가* 같고, 이야기의 구성은 라푼젤 같은 냄새가 풀풀 나는 '카나리아의 모험'. 모험의 프롤로그만 그려놓은 주제에 모험이 어쩌고 어째!?(웃음)

마지막의 에피소드는 2연참! 난봉꾼 히다카와 그에게 기꺼이 안기려 하는 오카베 회장의 이야기인 '가득찬 피부' 와 '촉촉한 피부' 입니다. 오카베 라는 이름을 머리에 담은 채 이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자꾸만 '오카즈' 회장이라거나 '오카마' 회장이라거나 하는 이름으로 변형되는건 역시 제가 썩어서이겠죠. 조만간 할복을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웃음) 가이샤쿠 희망자 모집중!?(틀려)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어 저를 기쁘게 한 이번 작품입니다만, 제일 마음에 드는건 '하렘에서 나홀로' 네요.

웬지 전형적인 할리퀸 처럼 '가난한 시절 서로 사랑한 두 사람' → '부자가 되자 하나비시를 잊은 국왕폐하' → '국왕폐하의 몰락' → '둘만 남게 되자 다시한번 하나비시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되찾은 국왕폐하' 로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는 전형적이지만 그만큼 애달프고 가슴아프게 다가옵니다.

다만, 항아리 가득한 각설탕을 오물거리며 매일을 보낸 하나비시.

충치가 걱정되지 않나요?(웃음)

폐하와 키스할 때 썩은 이가 드러나는건 실례예요. 국왕 모독죄로 목을 잘릴지도?

다행히 건치 오브 건치 인듯 이는 멀쩡하네요.

오늘의 교훈은 조강지처를 버리지 말자 와 단 것을 먹은 뒤엔 이를 잘 닦아야 사랑받는다 입니다.(정말!?)

그러면 다음 번 호시노 릴리 씨의 작품리뷰에서 뵙겠습니다~

P.S. 어째서 내가 저 하나비시의 에피소드에 푹 빠졌는고 하니, 원흉은 이 녀석입니다.




 


군청의 하늘...?

주황색 석양...

나부끼는...

플라즈마의 왕자.

붉은 모래...

흰 불꽃과... 빛나는 신상.

은색의...

...

마스터...?

네. 저를 아우쿠소 빠라고 불러도 좋아요.

저는 FSS에서 아우쿠소를 최고로 좋아하고, 아우쿠소 이외의 파티마에게는 아무런 사랑도 주지 않습니다.

(갈색머리 버전의 라케시스와 4권 127페이지의 아트로포스, 그리고 '아난다' 는 예외입니다.)

물론 저 페이지의 아우쿠소는 4권 57페이지의 아우쿠소에 비하면 메주입니다.(...)

아무튼, 저 연출과 저 대사.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우쿠소 덕분에 '한번 잊혀졌다 되돌아오는' 설정에 꽂히게 된 것.

하나비시의 에피소드가 특히 마음에 든 것도 그 연장선에 있을 것입니다.

by 제절초 | 2007/03/25 09:28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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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rightside at 2007/03/25 11:00
호시노 리리 작품중최고이자 호시노 리리 특유의 요소가 가장 응축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이거 보기 전에는 '센스 괜찮고 그림 귀엽고 잘그리지만 뭐...-_-'이런 인상이었다가 이 작품보고 완성도며 스타일이며 센스하며 깜짝놀라 그 후 관심 가는 작가가 되었어요.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7/03/25 11:30
우웅. 저는 홀로 있는 하나비시가 불땅해서 그 이야기는 그다지 안 좋아했던 기억이..
그래도 그 이야기만 기억나는 걸 보면 그게 제일 인상 깊었던 걸지도요 ^^;
Commented by gaze at 2007/03/25 11:42
다음 호시노 릴리 씨의 작품리뷰를 예고하셨습니다? 아하하^^
흠...폐하께서는 어쩌면, 각설탕을 먹고 난 후의 달콤한 키스를 좋아하실지도 몰라요~(;¬ v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25 11:53
Brightside// 네. 저도 지금까지 본 것중에 제일 맘에 들었어요. 하렘에서 나홀로 하나만.(웃음)
아르젠틴// 그치만 그 불쌍한걸 참 예쁘게 그리는게 릴리 씨의 특기?!
gaze// 우후훗. 실은 아직 다음 작품은 안 샀어요.(웃음)
Commented by IEATTA at 2007/03/25 14:55
제 닉도 FSS 에 잘 찾아보면 있지요 (웃음)

아우크소 좋습니다. 아마 아우크소랑 자매 파티마가 없는걸로 봐서는 순혈의 기사와 관계가 높은 파티마
(웃음)

하지만 로그너와 맨날 같이 있는 이에타도 제 취향. (솔찍히 취향은 Bucstual..)
Commented by JUNEI at 2007/03/25 15:56
저도 저 부분은 참 좋아햇는데, 페이지 까지 기억하실 정도라니..덜덜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25 16:55
Ieatta// ...짐작은 했습니다만 정말이었군요^-^
Junei// 기억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당연히 찾아봤죠^-^
Commented by 나인볼 at 2007/03/25 17:40
진짜 저 작가 빠가 되었구나(...).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25 19:24
나인볼// ...후. 그래도 할 수 없어. 호시노 릴리가 좋다.
캭캭// 요즘 어찌 지내니? 내가 요새 마비를 안하니 연락 수단이라고는 메일 밖에 없구나 'ㅂ' 그나저나 파르테노 팬이었더냐. ...fucking 소프 ばか테라스 가 멋졌지.(웃음)
Commented by 캭캭 at 2007/03/25 19:29
헉 장난아니다! 실시간이에요! 흠 파르테노 닉으로 계속쓰는데 제 블로그두 있구.
오빠는 아우쿠소였군요. 전 샤리 랜더스도 좋았는데요. 허허허허
Commented by 소화니 at 2007/03/25 19:32
이를 잘 닦아야 사랑받는다라고 느낀 사람이 저만은 아니었군요! ㅇ3ㅇ
Commented by 파김치 at 2007/03/25 22:31
전 밤의 서커스도 좋았어요. 확실히 수가 여자 같기는 한데, 귀여워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25 22:52
캭캭// 아하핫^^ 파티마중에선 아우쿠소. 여자 기사라면... 글쎄 역시 아이샤 일까. 남자는 브라포드도 괜찮고. 괜찮은 남자가 너무 많아>ㅂ<
소화니// 아하하^^;; 소화니님도;;;
파김치// 그렇지. 아무래도 좋아. 귀엽잖아!
Commented by 이끼 at 2007/03/27 09:42
아우쿠소 + 호시노 릴리 빠돌이가 되셨군요.
이로써 한단계 레벨 업?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27 10:01
이끼// 아니 어떻게 그 둘이 하나가 되는겁니까-ㅂ-;;;
Commented by 캭캭 at 2007/03/31 18:02
렙업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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