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03일
And She Said, ~ 거기에 있는 것은 열락과 환희
"잠들어 꿈을 꾸는 내 눈 앞에는 문이 있어.
내 눈 앞의 그 문은 형체도 색깔도 없지만 거기에 문이 있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지.
매끄러운 표면은 잡아 당길 수도 없고
묵중한 그 덩어리는 밀어서 열 수도 없어.
그러나 때때로 어느 순간 저 보이지도 않는 먼 윗쪽에서부터 눈부신 균열이 빛나고
번개가 떨어지듯 문 한 가운데를 새하얀 빛이 질주하지.
그러고 나면 거짓말처럼 문은 소리없이 그 균열을 벌리기 시작해.
서서히 벌어지는 깊이 모를 크레바스 저 너머로 보이는 끝없는 암흑.
지금까지 깊고 윤기나는 어둠으로 내 눈 앞을 가로막은 이 문이 눈부시게 보일 정도의 암흑이 있어.
그러나 거기에 절망하지 않고 조금 더 균열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황홀하고 찬란한 우주가 거기에 있지.
한 손을 뻗어 움켜쥐면 수천개의 빛나는 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대우주가 있어.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은 환희에 빛나고
그것을 음미하는 것 만으로도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
그러나, 문득 마음 속에서 짙푸른 손이 뻗어나와 내 심장을 잡는 것이 느껴져.
차갑고 어두운 그 손이 닿으면 내 심장은 경련을 일으키고,
심장에서부터 폭발하듯 분출하는 감정이 있어 내 몸을 문 이쪽 편으로 끌어당기지.
그것의 이름은 공포.
그리고 의심.
문 저편의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쁘고 황홀하지만,
거기에 빠져들게 되면 다시는 이 쪽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는 공포.
여기에서 바라보는 저쪽은 사실 이쪽 보다도 더 절망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
그것들이 나를 항상 여기에 남아있게 하고,
망연히 앉아 있는 내 눈 앞에서 그 어둡고 무거운 문은 다시 그 균열을 닫아가지.
그리고 그 문이 닫히고 나면 나는 다시 눈을 뜨게 되는거야.
눈을 뜬 나는 천천히 석유냄새 나는 어두컴컴한 작업실 안에 놓여 있는 그림을 바라보고.
만약에 저 문을 넘어 섰더라면
만약에 저 문 안쪽으로 발을 들여 놓았더라면
분명히 내 안의 어떤 것이 개화하고, 나는 어떤 악마적인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생겨.
그렇지만, 난 무서워.
그 안으로 들어선 나는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내가 아니게 될 것 같아서.
일평생 갈구하게 될, 그러나 그 안으로 들어설 수는 없는 이데아가 너무나 그리워서.
그렇게 나는 또 의미없는 눈물을 짓는거야."
내 눈 앞의 그 문은 형체도 색깔도 없지만 거기에 문이 있는 것은 분명히 알 수 있지.
매끄러운 표면은 잡아 당길 수도 없고
묵중한 그 덩어리는 밀어서 열 수도 없어.
그러나 때때로 어느 순간 저 보이지도 않는 먼 윗쪽에서부터 눈부신 균열이 빛나고
번개가 떨어지듯 문 한 가운데를 새하얀 빛이 질주하지.
그러고 나면 거짓말처럼 문은 소리없이 그 균열을 벌리기 시작해.
서서히 벌어지는 깊이 모를 크레바스 저 너머로 보이는 끝없는 암흑.
지금까지 깊고 윤기나는 어둠으로 내 눈 앞을 가로막은 이 문이 눈부시게 보일 정도의 암흑이 있어.
그러나 거기에 절망하지 않고 조금 더 균열의 깊은 곳을 들여다 보면
너무나도 황홀하고 찬란한 우주가 거기에 있지.
한 손을 뻗어 움켜쥐면 수천개의 빛나는 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대우주가 있어.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내 마음은 환희에 빛나고
그것을 음미하는 것 만으로도 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
그러나, 문득 마음 속에서 짙푸른 손이 뻗어나와 내 심장을 잡는 것이 느껴져.
차갑고 어두운 그 손이 닿으면 내 심장은 경련을 일으키고,
심장에서부터 폭발하듯 분출하는 감정이 있어 내 몸을 문 이쪽 편으로 끌어당기지.
그것의 이름은 공포.
그리고 의심.
문 저편의 광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기쁘고 황홀하지만,
거기에 빠져들게 되면 다시는 이 쪽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는 공포.
여기에서 바라보는 저쪽은 사실 이쪽 보다도 더 절망적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
그것들이 나를 항상 여기에 남아있게 하고,
망연히 앉아 있는 내 눈 앞에서 그 어둡고 무거운 문은 다시 그 균열을 닫아가지.
그리고 그 문이 닫히고 나면 나는 다시 눈을 뜨게 되는거야.
눈을 뜬 나는 천천히 석유냄새 나는 어두컴컴한 작업실 안에 놓여 있는 그림을 바라보고.
만약에 저 문을 넘어 섰더라면
만약에 저 문 안쪽으로 발을 들여 놓았더라면
분명히 내 안의 어떤 것이 개화하고, 나는 어떤 악마적인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생겨.
그렇지만, 난 무서워.
그 안으로 들어선 나는 지금 여기에 서 있는 내가 아니게 될 것 같아서.
일평생 갈구하게 될, 그러나 그 안으로 들어설 수는 없는 이데아가 너무나 그리워서.
그렇게 나는 또 의미없는 눈물을 짓는거야."
# by | 2007/05/03 09:48 | And She Said,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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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이 보면 볼수록 귀엽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