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12일
Game Over

Game Over 는 1998년 02월 28일에 제작되어 동년 3월 14일에 발행되었으며, 당시의 패러디 동인계에 있어 한 획을 그었다고 할만한 책이었다.
이유인즉슨, 당시 패러디에서는 비주류라고 할 만했던(KOF 제외) 격투게임을 주 소재로 삼았다는 것과 비교적 무명에 가까웠던 아마추어 작가분들이 화려하게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여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다른 게임들까지도 그 소재로 삼았다는 것이었다.
물론, 개개인의 원고는 그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 이전 세대의 Zero 라던가 Daimonion 같은 대규모 동호회의 그것에 비견될만 했다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표지를 장식한 Yuki 님의 화려한 그림도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일단 회원 구성을 볼 것 같으면,
가가대소에서 이야기 했던 감자, 고구마 자매님들(각각 나코와 리무 라는 필명으로 참전. 자매의 연은 언제까지나!), 김갑환이라는 필명으로 참여하였으며 3D in 2D 에서 활동하셨던 김세연님, Cho-Ya 님, 나우누리 시절 Catty 의 만화그리기 강좌로 유명하셨던 Catty 김준형님(Rockhard 라는 필명으로 참여), 해오름에서 이야기 했고, Nagi 라는 필명으로 참여한 이현정님, 역시 3D in 2D 에서 활동하셨고 예전 모 잡지에서 데뷔도 하셨던 Yuki 님, 근본(?)을 찾아낼 수 없는 수수께끼의 회원 Shiki 님.
으로, 이쪽 일(...)을 조금 아는 사람이라면 웬만하면 알 법한 분들이 모두 모여있다고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것은 패러디 라고 하는 프로젝트 동인의 특성이기도 한데, 각자 취향에 맞는 원고만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력은 약하더라도 단기간에 드림팀을 구성하여 즐겁게 원고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프로젝트 동인 팀은 갈수록 늘어나게 되며, 지금은 동호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Game Over 에서 다뤘던 게임들 중 몇가지 특기할 만한 것이라면,
일러스트로밖에 등장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던 '마도이야기'(혹은 뿌요뿌요).
역시 일러스트로밖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Street Fighter 3'.
Cho-Ya 님의 원고에 한번씩 등장한 동급생 1(!!!!)과 브레스 오브 파이어 3.
역시 일러스트로만 등장한 동급생 2(!!?).
Nagi 님의 원고로 등장한 'Vampire Saver'.
나코님의 원고로 등장한 '아랑전설' 과 '에메랄드 드래곤'(!!!).
역시 일러스트로만 등장했던 프린세스 크라운.
역시 일러스트로만 등장한 블랙 매트릭스.
그 외 게임이 아닌 만화에서 패러디 한 것으로는 영혼기병 라젠카 라던가 유유백서,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등이 있다.
당시 동인계에 있던 대다수(최소 90%)의 여자들은 모를 법한 게임들이다.(자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게임들을 회지에 삽입한 덕택에 Game Over는 많은 남성 구매자를 끌어들일 수 있었고, 이 또한 당시의 동인계에 상당한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나도 낚였고.(웃음)
이 즈음을 기점으로 해서 패러디 계는 더욱 급속도로 발전하였고, 1999년 처음으로 코믹월드가 출범하면서 그것은 더욱 가속화 하였다.
물론 그 뒤로 3년 정도 동인계는 5호 16국 같은 중구난방 이전투구의 아수라장 암흑기를 겪게 되지만 그것은 이 때로서는 아직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뭐 그런 이야기.
# by | 2007/05/12 08:06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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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 아하핫^^ 꽤 괜찮은 책이예요.
시리오르// 변질됐다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이미 시대가 변했는걸요 'ㅂ'
파닭// 아니 그 정도로 연구하진 않았어;;
이끼// 에헷 'ㅂ'
정말 마른하늘의 단비만큼이나
제가 원하는 대상층을 찾기힘들엇습니다(...)
...나중에는 게이머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까지 할수잇어서 좋았던 기억도있지만말이죠(...)
...컴파일에 대해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흑흑 ㅜㅜ
아르젠틴// 아이구>~< 컴파일 참 아까운 제작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