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15일
Dog Style 1권

솔직히 말하면 난 이런 기름진 그림(웃음) 별로 안 좋아한다.
그런데, 우연히 밸리를 돌다가 이 만화에 대한 평들이 상당히 좋다는 것을 발견했고, 의외로 뿜기는 만화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일단 시험삼아 한권 덥석 구입한 것이다.
그래서 펼쳐 봤는데... 이게 웬걸.
첫페이지부터 키스 씬이라니.
작가 자체가 워낙 그림을 깔끔하면서도 힘이 있게 그리는 편이라서 웬지 키스씬도 박력이 있다.
굳이 비교하자면 선이 굵직굵직한 이마 이치코 씨 같다는 기분이랄까.
뭐, 첫 페이지부터 키스 씬인건 일단 그렇다 치고 두 주인공 - 카시와 와 테라야마 의 첫 만남이 목조르기라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그걸로 이 만화의 정체성은 끝장이 난 거다.
'개그만화' 로.
...
......
................그래. 개그만화다.
심심찮게 보이는 개그컷이며, 진지한 표정을 그리는게 작가 스스로도 버거운 건지 표정묘사가 풍부한건지 감이 안 잡힐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는(=망가지는) 표정이며, 상당히 과격한 연출이 그렇다.
그래서 그 속에서 가끔 나오는 순박한 어린 양 같은 얼굴은 더욱 귀엽게 느껴진다.
어쩌면 이 들개같은 놈들 눈망울을 그리도 천진하게 그릴 수 있는지.
작가, 그것도 재주올시다.
그 속에서도 개그컷을 표정연출로 커버할 수 있다는게 이 작가의 대단한 점.
데생력이 좋다고 말해야 할까, 인물묘사가 능하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런 부분이 좋다.
키스 씬도 어찌나 잘 그리는지...(웃음)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마치 영화의 스틸 컷 처럼 섬세하게 묘사되는데, 그러면서도 뭔가 야하거나 질척한 느낌보다 정말 '예쁘게 키스한다' 는 기분이 든다.
...솔로의 절대감성(...)에 불을 지르는 건 기본이다.
그러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덤덤하게 H 로 넘어가는데...
작가의 뛰어난 그림실력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는 것으로, 마치 청춘 영화의 장면을 편집해 놓은 듯한 느낌도 받는다.
씬이 끝난 뒤 두 사람이 깔깔거리는 모습이 매우 귀여움은 물론이다.
씬이란 저래야지.(웃음)
아무튼, 이 만화는 꽤나 볼 만하며 재미있고, 무엇보다 키스 씬을 예쁘게 그려서 좋은 만화다.
다음 권도 사야지.
# by | 2007/05/15 09:02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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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겠죠;ㅅ;?
2권은 그들의 속을 조금 더 파해치지요. ^^
독 스타일은 모도니 모토루의 전작 스타일관 다른 스타일이더군요.
야오이 만화 중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따로 나뉜 책들이 의외로 읽을게 많다는거에 놀랍니다.
텍스트가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S' 도 괜찮습니다.
대체적인 내용은 잠복수사 형태의 형사물이지만 연령대가 20대 중반 정도에 타켓을 맞춘 심리와 감정을 보여주고 있죠. ^^
토우// ...이미 있는거 하나 더 는나고 뭐 다르겠어요^-^
이끼// 좋지요!
소마// 아하하. 그런가요? 흐음 'ㅅ' 그냥 개그가 좋은데 'ㅂ'
게이즈// 모토니 모도루 정도면 무난한 편이죠 뭐^-^
아르젠틴// 네 재미있었어요^-^
soyou// 흐음 다른 개그물도 있나요 'ㅂ'?
파닭// 응 정말^^
...제가 모토니 모도루의 팬이라 객관적이진 못합니다;;;;
작가님 후기에 '어떻게 하면 편지를 보낼때 만화가를 더 기쁘게 해줄수 있는가' 이런것도 써있구^^^^^^^^(홈페이지에 실렸었나 가물가물하네요)
사헤라// ...과...과연 그런 사람이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