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08일
빙글빙글 정글

사실 언뜻 표지만 봤을 때 이 만화는 BL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렇지 않다.
명명백백 주인공 야마다 아무개(...만화 끝날 때까지 이름이 안 나온다)와 나카무라 코이치=포치오 의 러브코미디인 것이다.(표지의 소녀는 코이치의 여동생 유카리.)

증거자료 1 : 야마다(좌) 에의 연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나카무라.
...어째서 주인공 중 한명이 생선대가리냐!? 라고 격하게 뿜을 분들을 위해 또 하나 준비한 것이 있다.

증거자료 2 : 우라라 선생의 인면환(人面丸)을 먹고 멀쩡한 얼굴로 변한 나카무라.(우)
이렇게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서비스도 존재한다.(단, 물고기 얼굴일 때가 여성으로부터의 인기는 더 좋은 듯.)
사실 보는 바와 같이 나카무라는 인간이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카리를 비롯한 동네 주민들은 코이치가 유카리의 아버지인 나카무라 씨와 붕어빵이라고 믿고 있다.)
어딘가 얼빠져 야마다 러브 만을 외치는 그의 정체는 사실 수십개의 별을 파괴한 극악무도한 우주범죄자 포치오.
그리고 야마다와의 사랑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야마다가 거기에 호응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카무라에게 우주에서 찾아온 우주경찰 미나미노 미셸(...) 의 추적이 뒤따른다.
이것은 실로 대우주를 아우르는 사랑과 액션 로망 러브코미디!(틀려)
이렇게만 보면 나카무라는 단순히 야마다에게 폐만 끼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야기 후반에 등장하는, 나카무라를 짝사랑하는 소녀 미카를 향해 나카무라의 마음이 돌아선 듯한 행동을 보이자 그 당시 야마다에게 빙의해 있던 외계인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일순간 숙주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의혹이 사라져 줄 만 하면 한방씩 터뜨려주는 센스.
결국은 시작할 때와 똑같이 나카무라X야마다 의 커플노선으로 흘러가게 되지만 말이다.
사실 그렇게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는 만화긴 하지만 그렇다고 영 재미없는 것도 아니어서 자꾸 봐도 그닥 질리지 않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정도의 위치에 있는 만화다.
# by | 2007/07/08 09:40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이성애물이나 애매한 호모물...나름 심각한 SF물 등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그리면서 심각함 속에 코미디가 숨겨져있더군요.
하여간 특이한 매력의 작가 중 한 명이더라구요.
아르젠틴// 아하하하^^;; 저도 떨이로 얻은거라 'ㅂ';
유카리양은 귀여워 보이네요 /ㅁ/
일본에서 사온 단편집 모음 5권이 있는데 한국에서 번역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gutarahime// 어쩐지. 그 작가 맞았군요. 음. 검은튤립시리즈는 보다 말았는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