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2일
만화가의 영수증
난 평소 만화가란 나랑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는 기분이 든다. 사실 만화가 뿐 아니라 정확히는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이 그 범주에 들어가지만. 나랑 같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지만, 도무지 공감대라는 것이 없으니까.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가끔'아, 이 사람이 나와 같은 나라에 살고 있구나' 라는 실감이 나는 때가 있다. 그건, 내가 아는 동네나 가까운 동네에 만화가가 살 때. 만화가 한 사람이 마포구 염리동에 산다.(물론 지금은 아닐 수도 있다.) 가까운 동네니까. 어쩐지 친숙하고, 다른 세계 사람이 아닌 같은 세계의 사람이라는 기분이 들게 된다. 또, 오늘은 조금 다른 계기로 느꼈다. 서점에 가서 만화책을 사고 계산을 하는 중에 우연히 영수증에 눈이 갔다.
'권교정 경상남도 밀양시.....'
... .... ...... ......... ............우왓! ![]()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권교정이라는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경남 밀양에 사는 권교정이라는 사람은,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친밀감이 느껴졌다. '이 사람도 나와 같은 서점에서 책을 사는구나' '이 사람도 내가 보는 만화와 같은 걸 보는구나' '이 사람도 나와 같은 시간을 살고 있구나' 뭐, 그런거. 별 것 아닌 시시한 이야기. |
P.S. 여담이지만 난 그 서점에서 얼마전에 오거님의 이름도 보았다. 동명이인인지 본인인지는 알 수 없지만, 흔한 이름은 아니니까.(웃음)
# by | 2007/07/12 08:49 | My Favorites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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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점에 다니시는 걸까나^^
아으, 콩닥거렸겠어요. ^^
...똑같은 사람일 따름(...)
이끼// 네.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ㅂ=
파닭// 으응 택배영수증^^;
오거// 네. 그렇습니다. 바로 거기예요.
시리오르// 아니 그렇긴 해도요^^ 우연의 일치랄까.
히카리// 네>ㅅ< 환상이 현실이 된 느낌?
지녀// 알고 지내는 만화가와 막연하게 만화로 접하는 만화가는 다르니까요. 'ㅂ'
검은마녀// E구라면 설마 저어~기 S구 위에 있는 거기 말씀이십니까.(...)
스피카// 네. 그분일겁니다.
아르젠틴// 그렇겠죠^^; 밀양이니;
꼬깔// 에헤헤 네에~ 꼬깔님도요-
우발사마// 워어;ㅁ; 그러고보니 그분들도 이제 시대 너머에 계신 분들...
리타// H모 대학 앞 H 문고입니다 'ㅂ'
하늘연// 그러니까요>ㅅ< 도무지 현실의 인간이 만든거라는 감각이 안 느껴져요 'ㅂ'
샌드맨// 헉;; 도제 문정후님 말씀이십니까.(웃음)
그때만해도 욕 별로 안드시던분이었는데 -_-a
Lord// 10년 전이면... 그땐 이름도 잘 안 알려졌을때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