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9일
Twilight Zone Club 98년도 호화소식지

(표지의 한자만 보면 이분들 단체로 숨이 끊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웃기려고 일부러 저랬다고 생각하자.)
어쩌다가 보니 알게 된 동인 클럽인 TZC는 원래 소설 동인지를 내는 동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증거로 1997년 발행된 2호회지는 완전 소설회지였으니까.(그래서 포스팅하는 것을 내내 미루고 있기도 했다. 난 소설 동인지는 좀처럼 보지 않으니까.)
간단한 연혁을 소개해보면 1994년 10월에 창단한 TZC는 이듬해 5월 첫 소식지인 '떼거지' 를 발행하였으며 다음 해인 1996년 4월에는 드디어 1호 회지를 발간하게 된다. 동년 5월에는 단독 전시회를 개최하고 1997년 2월에는 ACA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활발하게 벌였던 동호회였다.(ACA는 1년에 두번의 전시회와 두번의 판매전을 열었다. 그것은 ACA 자체가 '만화' 중심으로 활동하던 연합체였기 때문에 가능한 행사로 동호인들에게는 상당히 평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과연 중간에 몇번이나 회지를 발행했는지, 소식지를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통권 8호라는 숫자가 붙어 있는 본 소식지는 놀랍게도 전부 만화로 이루어져 있다.
소식지이니 만큼 그닥 본격적으로 만화를 한 것은 아니고, Petshop Of Horrors(공포의 애완동물 가게) 를 대상으로 릴레이 원고를 한 것만을 실어놓았다.
다른 회원분들은 어느 정도 2호회지에서도 이름이 익은 분들이긴 한데, 한 사람의 이름만이 유난히 낯설었다.
(아마도) 청일점이라고 생각되는 PSM 님.
적어도 이 동호회의 회원들 가운데서는 가장 만화를 잘 그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미묘하게 아사리 요시토(와하맨, 루쿠루쿠 등의 작가) 의 느낌이 나는 듯 하면서도 아닌듯 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전체적인 완성도로 보았을 때는 다른 유명 동인작가와 비교해 보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괜찮다는 기분이다.
이 BL향기 가득한 동호회에서 당당히 에로만화 같은 컷을 그리는 용기도 칭송받을만 하고 말이다.(웃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렇게 재조명을 하고 나면 늘 안타까운 기분이 된다.
이 사람은 한국 아마추어 에로만화의 동량이 될 수 있었을텐데! 같은 기분이 드니까.(...)
...아니 꼭 그런것만 그런건 아니고, 뭐...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다.(웃음)
# by | 2007/07/19 11:22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창룡전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뒷권이 한국에서 발행이 안되서 아쉬워요.. 아우 ;ㅅ;..
아르젠틴// ...완결되긴 했나요.
레놀도야지// 그 사람 완결한거 하나밖에 없으럭ㅂ니다. 은영전(...).
파닭// 아하하하^^ 그런거 의외로 많지 않던가^-^ 아루스란 나오긴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