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6일
옆에 있게 해줘

이 만화는 세간에 보기 드문 '떡대수' 만화로서 172cm의 잇세이에 비해 181cm의 유즈 라고 하는 구도.
덤으로 유즈에게는 관서사투리를 쓴다는 모에포인트가 덤으로 붙어 있다.(그것이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도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유즈를 상당히 여성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는데, 그 부분의 갭이 이 만화의 핵심이면서 전형적인 묘사형태이기도 하다.
둘의 체격을 역전 시키고, 일반적으로 수 타입 캐릭터에게 잘 붙지 않는 관서 사투리를 붙여준 대신에 이름(유즈 와 잇세이)과 행동(요리 와 궁도)으로 역할을 정의해 버린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는 매우 전형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덤으로 유즈는 정신적으로 잇세이에게 상당히 종속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나중에 잇세이에 의해 타인에게 그 정체성을 결정당하는 부분도 있어 작가가 설정한 힘의 구도가 제법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만화이다.
아마 이 만화에 좋은 평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특징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BL 보면서 사회학 논문 쓸 사람 아니면 이렇게까지 머리 아파가면서 만화 볼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만화라는게 꼭 웃고 즐기자고만 보는건 분명 아니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사람의 사고력을 자극하는 만화도 분명 있지만, 이런 양산형 BL(...)을 보면서 그런 일을 할 필요까지야 없지 않은가.
그저 우리는 작가가 던져준 떡밥을 파닥거리며 물고 찧고 까불면 되는 것이다.(응?)
아까도 말했지만 이 둘의 관계는 제법 전형적인데, 그 사실은 곧 얘들이 제법 보편적으로 잘 먹히는 구도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불특정 다수인 대중(BL을 소비할 수 있는)에게도 큰 무리 없이 어느정도의 인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같은 반동분자만 없으면 말이지.(웃음)
그리고 뒤에 붙어 있는 단편인 '이기러 가자!' 도 나쁜 편은 아니다. 그저 전체적으로 이 작가가 내 모에포인트를 만족시켜주지 못한 것 뿐이지.
# by | 2007/07/26 06:03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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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꽤 오래된 작품인데, 최근에 라이센스판으로 발행되었나요? 그렇다면 의외네요;;;
나인볼// 뿔달린 책따위가 있을까보냐!
비공개// ...좀 기억해 주세요 orz 손수 작업하셨다면서^^;; 책이 슬퍼하겠어요^^;
일단 전 떡대수라면 호감도 50 증가!
....후. 그리고 너와 나는 Avex에서 던져준 오오츠카 아이라는 초특대 떡밥에 제대로 낚여 있는거로군.(...)
파김치// 그치만 난 이 책은 그닥 취향이 아니었어'ㅁ'
카오리// ...orz
전형적인(..) BL이라 식상해하면서도 종종 눈에 띌 때, 심심풀이 땅콩으로 보고 있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