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6일
And She Said, ~ 오해와 고민
"난 몰랐었다. 왜 남들이 모두 야채호빵을 먹을 때 나만 단팥빵이었는지. 너는 쑥스러운듯 웃으며 야채호빵이 마침 다 떨어져서 라고 했지. 이제는 알고 있다. 내가 예전 네 앞에서 단게 좋다고 했던 것을 너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었지. 그렇지만 나는 단팥은 못 먹기 때문에 야채를 더 좋아했다. 괴롭힘 당하는 줄 알았다고.
난 몰랐었다. 왜 동아리방에 내 몫의 빵만이 하나 덩그러니 있었던건지. 맛있게 먹고 나서 며칠이 지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나에게 줘야 한다며 한사코 내 몫의 빵을 남긴 네가 있었다는 것을. 그렇지만 나는 그 사실보다 더 빨리 그것이 염천하에 한나절을 방치당한 생크림 빵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난 정말로 내가 너에게 괴롭힘당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난 몰랐었다. 그 해의 겨울 M.T. 때 너는 조용히 내게 말했다. 이따 할 말이 있으니 낮에 여럿이 함께 찾아냈던 호젓한 비밀의 장소, 그곳으로 와 달라고. 한시간 뒤로 약속했다. 나는 기분이 묘했지만 그래도 뭔가 기대감에 부풀어 살짝 일찍 그곳을 찾았고, 이상하리만치 들떠가는 마음을 억누르며 너를 기다리는 나를 찾아온 것은 네가 아닌 거센 눈보라였다.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한참이 지난 뒤에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는 알고 있다. 네가 그 때 오지 않았던 것은 마침 나가기 직전, 다른 선배가 네게 일을 시켰기 때문이고 서둘러 일을 마무리 짓고 헐레벌떡 뛰어오던 너는 눈보라에 길을 잃어 내가 숙소로 돌아온 뒤에야 구조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난 정말로 너의 악질적인 괴롭힘 때문에 여기서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살아 나간다면 널 가만두지 않으리라 맹세했었다. 온통 꽁꽁 얼어 돌아온 네 모습에 그럴 기분도 사라졌지만.
그 뒤로도 너는 항상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생크림 케이크를 사다 내게 안겨준 날은 내가 위염으로 금식하고 있을 때였고, 기분전환이나 할까 하고 숏커트로 과감하게 머리를 치고 온 날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화려한 머리핀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오늘도 나는 네가 나를 위해 남겨놓은 커다란 새우튀김을 보며 번뇌한다. 난 튀김을 무척 좋아하지만 새우는 알레르기가 있어 전혀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있어 최대의 번뇌는 너다.
나도 너에게 연애감정이 싹트고 있다는 말이다.
앞길에 놓인 가시밭길이 눈에 선한데도 그런데도 너에게 끌리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난 몰랐었다. 왜 동아리방에 내 몫의 빵만이 하나 덩그러니 있었던건지. 맛있게 먹고 나서 며칠이 지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다. 나에게 줘야 한다며 한사코 내 몫의 빵을 남긴 네가 있었다는 것을. 그렇지만 나는 그 사실보다 더 빨리 그것이 염천하에 한나절을 방치당한 생크림 빵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이다. 난 정말로 내가 너에게 괴롭힘당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난 몰랐었다. 그 해의 겨울 M.T. 때 너는 조용히 내게 말했다. 이따 할 말이 있으니 낮에 여럿이 함께 찾아냈던 호젓한 비밀의 장소, 그곳으로 와 달라고. 한시간 뒤로 약속했다. 나는 기분이 묘했지만 그래도 뭔가 기대감에 부풀어 살짝 일찍 그곳을 찾았고, 이상하리만치 들떠가는 마음을 억누르며 너를 기다리는 나를 찾아온 것은 네가 아닌 거센 눈보라였다. 그리고 나는 그 속에서 한참이 지난 뒤에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제는 알고 있다. 네가 그 때 오지 않았던 것은 마침 나가기 직전, 다른 선배가 네게 일을 시켰기 때문이고 서둘러 일을 마무리 짓고 헐레벌떡 뛰어오던 너는 눈보라에 길을 잃어 내가 숙소로 돌아온 뒤에야 구조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난 정말로 너의 악질적인 괴롭힘 때문에 여기서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살아 나간다면 널 가만두지 않으리라 맹세했었다. 온통 꽁꽁 얼어 돌아온 네 모습에 그럴 기분도 사라졌지만.
그 뒤로도 너는 항상 그랬다. 내가 좋아하는 생크림 케이크를 사다 내게 안겨준 날은 내가 위염으로 금식하고 있을 때였고, 기분전환이나 할까 하고 숏커트로 과감하게 머리를 치고 온 날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화려한 머리핀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오늘도 나는 네가 나를 위해 남겨놓은 커다란 새우튀김을 보며 번뇌한다. 난 튀김을 무척 좋아하지만 새우는 알레르기가 있어 전혀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있어 최대의 번뇌는 너다.
나도 너에게 연애감정이 싹트고 있다는 말이다.
앞길에 놓인 가시밭길이 눈에 선한데도 그런데도 너에게 끌리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 by | 2007/08/06 07:42 | And She Said,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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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 제가 썼지만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시로군// ...세상 사람들 다 저러면 큰일나게요(...).
파닭// 조교 한다고 될 문제냐=ㅁ=
보리차// 그럴지도요;
토우// 타르타르 소스가 아니구요!?(...)
제로스// ...;ㅁ;
해바라기// 통하긴 했습니다만...
Quency// 열번찍으면 넘어가긴 하는거겠죠. 다만 앞길이 험난합니다.=ㅂ=
리타// 'ㅁ'?
레놀도야지// ...어떻게 결혼하셨는지 경위가 더 궁금해집니다;;
좀 더 이야기를 진행시켜보세요!!
이런 이야기야말로 연재할 의미가 있는겁니다!!
사랑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거죠. 우훗.
파김치// 푸후후^^ 어느쪽이 귀여운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