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07일
고양이 선생님 달려라! 2권

오늘 이야기 할 책은 지난 시간에 이어 시샤모 토시조 씨의 '고양이 선생님 달려라!' 2권 되겠다.
지난번에는 표지에 하루타와 마타타비 밖에 없더니 2권에서는 두 사람(?)은 뒤의 배경으로 전락해 버리고 류우도(1권에 등장한 수행승) 와 웬 색기넘치는 공가(公家) 스타일의 미남자가 표지를 점령해 버렸다.
과연 저 둘은 누구인가!
한편 배경으로 전락했다곤 해도 마타타비는 얼굴에 색기랑 윤기가 더 빤지르르 도는 것 같다. 하루타라도 잡아먹었느냐! 네 이놈!! (...)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면 표지의 저 색기청년(웃음)은 견신(犬神) 키오마루다. 마타타비에겐 일종의 라이벌이랄까. 저 뒤에 마타타비가 들고 있는게 저 견신의 시라치고(종자) 인 코마 라는 귀염둥이. 정말 귀엽다.(츄릅)
아무튼 견신 - 즉, 이누가미 라고 할 것 같으면 위키피디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누가미는, *키츠네츠키, *키츠네모치 등과 함께 서일본에 가장 넓게 분포하는 견령(犬靈)빙의. 최근까지 큐슈의 오오이타 현 동부, 시마네 현, 시코쿠의 북동부에서 코우치 현 일대까지 널리 분포하고 있었으며, 여우가 살고 있지 않은 시고쿠를 이누가미의 본고장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또한, 이누가미 신앙의 흔적은 시마네 현 서부에서 야마구치, 큐슈 전역, 거기다 사츠난 제도보다도 더 먼 오키나와 현에까지 존재하고 있다. 다른 말로는 인가메, 이리가미 라고도 한다.
이누가미의 모습은 약간 큰 쥐 정도의 크기로 얼룩이 있고, 꼬리의 끝부분이 갈라져 있으며 두더지의 일종이기 때문에 눈이 보이지 않고 일렬로 줄지어 행동한다고도 한다. 이것은 개라기보다는 *대롱여우 또는 *오사키의 모습이며, 그 때문에 순수한 이누가미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누가미는 이누가미를 가진 가문의 장롱, 책상 아래, 물항아리 안에 산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다른 빙의요괴들과 마찬가지로 희노애락의 감정이 거세고 정서불안한 인간에게 들러붙기 쉽다. 이것이 들러붙으면 가슴과 발, 손의 통증과 함께 어깨를 흔들며 개처럼 짖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시라치고란, 白児 라고 쓰며 이누가미의 제자 또는 종자로 사역당하는 요괴이다. 개에게 잡아먹힌 아이의 영 또는 이누가미가 들러붙은 자가 시라치고가 된다는 설이 있다.
*키츠네츠키 : 여우빙의.
*키츠네모치 : 여우술사. 쿠다, 오사키, 닌코 등으로도 불린다. 여우의 영을 부려 상대에게 병을 옮기거나 저주를 내린다고 함. 이즈나술사도 여기에 속한다.
*대롱여우 : 쿠다키츠네. 죽통속에 사는 여우요괴.
*오사키 : 관동지방 일부의 산촌에 전해지는 민속신앙. 이 여우를 가진 집안을 오사키모치라고 하며 구미호의 모습을 한 영이 금이나 은, 곡식 등을 실어 나른다고 한다.」
...아무리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저 키오마루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는 요괴는 아닌 것 같다.(...) 거기다 저 시라치고와의 관계만 해도 야오이 만화 두편은 나올 것 같은 느낌인데.(야!)
아무튼, 만민호모주의에 의해 저 둘도 당연히 커플링이 되는데...
여기서 류우도의 과거가 나온다. 이누가미를 부리는 무척 유명한 가문이었던 류우도의 집안은 강대한 요력을 가진 이누가미 키오마루를 사역하고 있었다. 그런데 후계자인 류우도가 키오마루를 물려받게 되는 어느 날, 류우도가 홀연히 집을 나가버리고 만 사건이 있었다. 이유인 즉슨, 키오마루보다 강해지지 않으면 키오마루를 사역할 수 없다 라는 것.
...그러나.
거기에는 뒷이야기가 있었으니...
사실 키오마루는 류우도를 엄청 좋아하고 잘 따르는 이누가미였다. 물론 류우도도 키오마루를 좋아했다. 그러나 좋아한다는 그것이 문제가 된 것. 인간 모습의 키오마루와 류우도가 막 관계를 가지려는 순간 류우도는 깨닫고 만 것이다.
'왜 내가 수냐!?!'
...그래서 산을 뛰쳐나오듯 내려가 키오마루를 깔기 위해(...) 수행을 하고 있었던 것. 불순하면서도 매우 강렬한 동기라 하겠다.
그러나 다시 만난 키오마루는 '너와 사랑할 수 있다면 위든 아래든 관계 없어' 비슷한 말을 하며 류우도를 설득하고... 둘은 결국 다시 맺어진다고 하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응?)
다만 류우도는 중증의 고양이 애호가라는게 이 커플의 문제라면 문제 되겠다.(생각해보면 호모포비아인 남자와 동인녀 커플이랑 비슷한건가?[...])
그 외에 츠루사카 소동 월영초 라고 하는 닌자와 그 주인의 사랑찾아 삼만리(...) 도 수록되어 있는 재미난 책.
# by | 2007/08/07 07:32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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