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1일
저스트 프렌드

사실 내가 이 만화를 알게 된 것은 얼마 전으로, 친한 선배에게서 염가로 대량의 만화책을 양도받았을 때였다.
그 때, 뭔가 표지도 요즘 것 같고 표지나 제목에서 풍기는 포스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나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이 녀석을 남겨두었는데, 나중에 내용을 보니 정말 그렇더라.(...)
BL이라기 보다는 그냥 게이 만화랄까. BL과 퀴어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느낌? 어떻게 보면 황미나 님 시각으로 바라보고, 황미나 님의 센스로 해석한 BL인지도 모르겠다.
집에 놔둔지 몇달이 훌쩍 넘었음에도 아직 절반밖에 보지 않았기에 전체적인 내용은 소개하기 어렵고, 간단히 1권과 2권의 전개를 이야기 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에서 온 작곡가 겸 키보디스트 민우 는 일본에 도착한 첫 날 짐을 전철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국제 미아 신세가 되고, 수수께끼의 미청년 유키야 의 집에 머무르게 된다.
...라고는 하지만 사실 유키야는 폭주족. 덤으로 게이. 유키야가 민우를 집에 머무르게 해 준 것은 사실 그를 꼬셔서 어떻게 좀 해볼까 하는 불순한 동기였던 것.
그러나 일본어도 모르는데다 음악밖에 모르는 민우가 유키야의 덜떨어진 유혹(...) 에 넘어갈 리가 없다. 결국 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밤이 지나가 버린다. 그 뒤 세션을 구하던 민우에게 기타리스트로 소개받게 된 유키야.
여기까지는 평화로운 이야기가 흐른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가정 사정 좀 복잡하고 폭주족까지 하고 있는데다 게이인 유키야. 문제 생길만한 3요소가 일체를 이루었으니, 네스토리우스인지 뭔지가 살아 돌아와도 별 수 없다. 트러블이 생기게 되어 있다.(틀려!)
아버지로부터의 학대, 폭주족 멤버와의 불화, 라이벌 폭주 그룹과의 싸움... 한숨도 쉬지 않고 사건은 계속해서 터지고, 어쩌다가 좀 평화스럽게 지내려 했더니만 이번엔 한국에서 가시방석(...) 이 날아온다.
가시방석의 이름은 혜주. 민우의 약혼녀로 제법 투쟁적이고 쟁취적인 성격을 가진 여자다. 혜주는 순식간에 유키야가 민우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그 뒤부터 보란듯이 약혼녀로서의 뻔뻔스러움을 발휘, 유키야에게 비수를 박기 시작한다.
그런 와중에 유키야는 팀을 탈퇴한 댓가로 예전의 동료들에게 린치를 당하고...
2권까지 맨날 맞고 까이고 차이고 어디 부러지고 입원했다가 상처받고... 다사다난한 두 주인공이 불쌍해 보일 정도.(아직 김혜린 님 수준으로 괴롭히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긴 해도 다들 너무 고생하는 것이 참 보기 안쓰러워 뒷권도 조만간 봐야겠다는 기분이 든다.
과연 3, 4권은 어떻게 진행돼서 어떻게 결말이 날지..?
# by | 2007/08/11 08:31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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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2001년 발매됐어요 'ㅂ'
정신혼미하게 구하고 다니던 책입니다.ㅠㅜ
해피엔딩이 좋아여 ㅠㅠㅠ 이거 사고싶은데 일반서점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