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8월 17일
Rhythm & Interpol

표지 보시면 뭐의 패러디인지 단번에 감이 오실것이고, 제목도 무엇의 패러디인지 눈치 채신 분도 있으리라.
그렇다, 이 책은 요코야마 미츠테루 씨의 작품들을 원작으로 하는 명작 짬뽕 애니메이션 '자이언트 로보' 의 패러디 북이고, 제목은 춤추는 개수사...아니 춤추는 대수사선의 영문 제목인 'Rhythm & Police' 에서 빌려온 것이다.
...너무 좋아하는 작품의 패러디북이다보니 뭐부터 말해야 좋을지 도무지 감이 안 온다.(...)
일단 마음 속에서 거세게 요동치는 무엇인가를 차근차근 정리해보면...
1. 츄죠장관님 멋있어요!
2. 무라사메 진짜 좋아해! 마지막 '다시 만나자...!' 에서 완전 하앍!?
3. 제갈량따윈 악역으로 충분해!!
4. 멋져버리는 피츠제럴드! 다시 안 나올까!?
5. 격동의 영감님은 의외로 평범한 영감님?
6. 혼세마왕 번서 님은 목소리도, 외모도 핸섬하다!?
7. 누가 뭐래도 충격의 알베르토! 엉덩이 머리 한쪽이라도 내리고 다녀요 좀!
8. 소년, 로보와 사랑에 빠져 쭉빵이 누님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다. 긴레이의 굴욕?
9. 미래는 희생 없이는 얻을 수 없는것인가! 같은 말을 하신 분이 나쁠리가 없잖아!
10. 교훈. 남의 말은 끝까지 잘 듣자 & 말 못하고 죽을 것 같으면 글로 써 놓자.
지금도 하앍거리려는 기분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있다.
정말 나에게 있어 자이언트 로보라는 작품은 '후까시의 표준' 으로 자리잡고 있는지도.
등장인물 중에 흔히 말하는 '개폼' 안 잡는 인간이 한명도 없다 어떻게....
심지어 긴레이 마저도.(...)
개폼의 완성은 후반 5, 6, 7 화랄까.
5화부터 우르르 나오기 시작하는 악의 조직 BF(Big Fire. 먹통 X의 그분과 혼동하면 안된다.)단. 개인적으로는 B급 에이전트 이완도 맘에 들었다. 늘 한 손을 90도 각도로 치켜 올리고 말하는 모습이라거나... 은근히 끈질기고 임무에 충실한 성실성이라거나.
수호지와 삼국지를 모두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단, 청면수 양지의 여체화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상당히 쇼크로 다가올지도!? 덤으로 쌍편 호연작의 팬이었던 사람이라면 보지 않는 쪽을 추천하겠다.[...])
개인적으로 수호지에서 아주 좋아했던 커플인 일장청 호삼랑과 왜각호 왕영이 나오지 않는건 가슴아프지만, 호삼랑은 설정상에서나마 알베르토의 부인으로 나와 요술공주 샐ㄹ...아니아니 사니 더 매지션을 낳았으니 그걸로 만족해야 할까.(그럼 알베르토가 왕영인가!?![틀려])
아무튼 얘기를 하다 보니 동인지 얘긴 하나도 안 했는데... 개중 맘에 드는 패러디를 잠깐이나마 이야기 해보면 다음과 같다.
쿠사마 박사가 인생 막바지에(...) 아들 다이사쿠를 불러 유언을 하려는 찰나, 다이사쿠의 벽력같은 한마디.
'집에 두고 왔어요. 그런 시계 요즘 아무도 안 차요.'
...신세대 아들은 냉정했다.(...)
그 외에 빅파이어 님의 삼고초려라던가...(이미지가 잘 안 떠오르는 분은 바벨 2세와 그 똘마니들[...]을 떠올리시면 된다.)
뭐. 이 정도.(웃음)
사실 워낙 작품 자체가 패러디할게 많은 물건인지라 이놈 달랑 하나 나왔다는게 이해가 안 되긴 하지만서도... 누군가 뜻있는 사람이 있어 작업좀 해 주지 않으려나...?
# by | 2007/08/17 07:27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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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이기 때문에 삼고초려입니까.(리얼하게 상상이 되는군요;;;)
이끼// 멋져요>ㅂ<b
빨간반지// ...그야말로 '흠좀무' (...).
지구// =ㅂ=b
제 친구 여동생이랍니다Orz(.......좁디좁은 이바닥)
(한권만 구해둔게 좀 아쉬울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