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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T!! 4.0

 

오늘 이야기 할 동인지는 '오인회(五人會)' 의 동인지 'Hut' 의 네번째 작품이다.
(1호4.1호의 포스팅은 여기.)

이 책은 2000년 8월에 발행되었으며 널러리 님이 빠진 탓인지 오인회 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되어 사실상 '사인회' 가 되어버렸다.(...물론 게스트로 홰내기 님과 미소년 Y 님이 원고를 실어주셔서 육인회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누구보다도 M.S.T.(Mad Science Teacher) 님의 팬이기 때문에 이 분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다는 사실이 자못 다행스러울 뿐이다.

간단히 원고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역시 누가 뭐래도 오인회의 축이자 가장 파워풀한 원고력(...)을 자랑하는 Mamui 님이 선발투수다.(응?)

뭐 이제 와서 이 분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아 설명은 생략하고...

이 분이 그리는 인간들은 어찌나 눈이 섹시한지. 과도하게 섹시한 눈의 묘사법에 보는 내가 다 부담스럽다.(웃음) 아무리 몸이 천냥에 눈이 구백냥이라지만 그렇게 정면으로 사람좀 바라보지 말아줘... orz

주인공 격인 이브와 이정은 커플링인지 펫과 주인인지 잘은 알 수 없지만 다른 작품에서의 크로스오버 캐릭터라고 밝히고 있다.(물론 외모와 성격 정도만.) 사실 같이 나오는 루이 라는 아저씨도 모 만화에서 데리고 온 것 같은데... 물증이 없다.(이브와 이정은 작가 자신이 다른 만화에도 겹치기 출연시켰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말이다.)

한편 여전히 연재를 계속하고 있는 Oscar 님의 '턱시도 그레이프'. 어째서 갑자기 이렇게 된 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연재분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 패러디이다.

애초에 뜬금없이 시작한 만화라 그런지, 이번에도 여전히 전개는 뜬금이 없다.(물론 슈렉이 개봉하기 1년도 전부터 '먼 왕국' 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놀라운 센스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 먼 왕국! Far away 정도 될까?[웃음])

그 외에 '삽시간 후' 라던가 '의문의 마물(정말로 배에 '의문' 이라고 써 있다.)' 이라던가 물음표 모양으로 생긴 '의뭉스' 라는 괴물이라던가 사실은 공주가 공주가 아니라던가...

오스카님의 비범한 센스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원고였다.(응?)

세번째 원고는 개인적으로 팬을 자처하고 있는 M.S.T. 님의 원고.

늘 궁금하지만 이 분의 동료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이 분이 원고를 싣고 있는 회지가 BL 책인걸 알고 있을까...?

아무튼 이번 원고의 내용은 '개구리 해부' 다.

학창시절 그리도 즐겁게 베고 자르고 따고 후벼 팠던 추억을 되살리며 읽을 수 있어 신나기도 하다.(...)

나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딜가나 천재적인 손을 가진 인간이 있어 다 녹슨 가위로도 개구리를 해부하는 모양이다.(이런 사람은 의대에 보내야 하는거 아닐까?[...])

그리고 마지막 시체 처리. 뒷산 개구리 공동묘지(...) 에 묻는다고 한다. 그동안 해부에 쓰인 개구리 사체가 어디 가나 궁금했는데 이런 방법으로 처리하는 학교가 있었다. 조금 무서울 것 같긴 하다. 먼 미래에 양서류 집단 서식지 쯤으로 오해받는건 아닐까나.

마지막 원고는 Noa 님의 폐교괴담.

간단히 줄여보면 '발정난 수컷 두놈이 어떻게든 정욕을 풀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폐교된 학교에 들어가 정사를 벌이려다가 우연히 정사중인 수컷 두놈을 목격하고 자기들도 달아올라서 열심히 하는데 마을에서는 폐교에 귀신이 두배로 불었다며 무서워 한다' 는 이야기.(...)

수 역할인 귀여운 소년(이래봤자 대학교 2학년이다.)이 애인의 고향집에 내려와 발정이 난 나머지 화장실에서 손빨래(...)를 하는 장면은 제법 인상적이다.(웃음)

그 외에 홰내기 님의 환상수호전 패러디 만화라던가, 미소년 Y 님의 H.O.T. 팬만화(허억!)도 있지만 언급을 피하도록 하겠다.

...생각해보니 통권 3호도 집에 있었다. 이거 먼저 할걸...

by 제절초 | 2007/10/27 09:39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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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크르 at 2007/10/27 10:05
으허허허헛;; 제절초 님의 포스팅,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aLmin at 2007/10/27 10:09
표지만 딱 보고, 이유정님이다! 이유정님이다아아!! ..했습니다. 역시나..

댕기시절부터 팬이었고, 이분 그림 따라 그린 적도 있지요.. 특히 눈.
헌데, 근성이 없어서;;;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7/10/27 10:48
그나저나 Mamui님은 요즘 뭐하고 계시는지...(에휴)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7/10/27 10:59
'개구리 공동묘지'때문에 케로로 별에서 지구를 정복하려고 하는 걸까요.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27 22:54
크르// 아이쿠 감사합니다^-^
aLmin// 저도 이유정님 좋아해요^-^
이형진// 글쎄요-ㅅ-; 동인지조차 안 내시던데;
레놀도야지// 케론성인은 아직 한국엔 오지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7/10/28 01:27
학창시절 그리도 즐겁게 베고 자르고 따고 후벼 팠던 추억을 되살리며 읽을 수 있어 신나기도 하다.(...)
<- 기겁;;;
그치만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말예요. 왜 기억엔 없을까나 ( '')? 우린 구경하고 선생님만 하셨었나.. 아님 그냥 해 놓은 걸 보여주셨을 뿐이려나.. 아님, 금붕어였나? 가물가물 ㅇㅇ;;

이유정님은 정말 좋아해요 >ㅁ< 헤헷. 동명이인임이 분명한 다른 분을 먼저 알게된 후에 이유정님 작품을 보고, 어. 같은 사람이 아닌가? 이상하다? 어째서 이렇게 그림이 다르지 하고 한참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 (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28 05:33
아르젠틴// 음. 전 그래도 개구리 배는 따봤습니다만;;; M.S.T. 님은 참개구리를 주문했는데 황소개구리가 왔더라는 훈훈한 미담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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