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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溜泳)

 

날은 춥지만 그래도 동인지 이야기는 계속.

2000년 7월 29일 발행된 Neo-Ran 님의 개인지 '유영(溜泳)' 을 이야기 하자.

표지 보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몽땅 유유백서 패러디이며(아니 사실은 뒷부분에 창작원고가 조금 있다.) 주인공은 쿠라마이다.(히에이 라던가 유스케도 나오긴 하지만 역시 존재감은 별로 없다.)

내용이야 그냥 쿠라마X히에이.(혹은 히에이X쿠라마)

나름 쿠라마에게 작업중인 히에이지만 천연보케 쿠라마는 아랑곳없더라 는 안타까운 이야기.(웃음)

(요호가 되면 공이 되는 걸까나~까나~)

뒷쪽의 오리지널 원고는 이야기의 중간부분만 잘라낸 듯 아직은 무슨 내용인지 잘 알 수 없다.

Neo-Ran 님은 이 회지를 내는데 코팅지에 옵셋인쇄를 하는 기염을 토하셨는데, 의도만큼의 결과가 있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분명한건 이 약간 노르스름한 코팅지는 별로 내 마음엔 안 든다.(...)

일반지로도 충분히 예쁘게 인쇄물이 뽑혀나올텐데도 어째서 코팅지를 쓴 걸까...?

확실히 이분 그림의 선이 가늘고 좀 부스스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굳이 옵셋인쇄를 선택할거였으면 코팅지를 쓸 필요까진 없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 참에 알아보고 넘어가는 인쇄의 종류. 옵셋과 마스터.

옵셋 인쇄 : 원고→필름 출력(교정지)→터잡기(하리꼬미)→인쇄판 만들기(소부)→인쇄

현재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쇄 방법은 옵셋 인쇄이다.
옵셋 인쇄는 두 과정을 거쳐 이루어지는데, 먼저 소부 과정에서 원고의 모양이 새겨진 인쇄판에 칠해진 인쇄 잉크가 종이에 곧바로 묻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있는 고무 롤러로 옮겨지는데 이를 Off라고 한다. 그리고 고무 롤러에 묻은 잉크가 롤러로 타고 들어오는 종이에 묻게 되어 인쇄가 끝나는데 이 과정을 Set이라고 한다. 이 두 관정을 합하여 Off-Set 인쇄라고 부른다.
옵셋 인쇄에서 사용하는 인쇄판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대량 인쇄가 가능하며 세밀하고 정교한 요철을 만들 수 있어 우수한 품질의 인쇄물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원판인 필름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언제라도 인쇄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을 여러 번 인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옵셋 인쇄는 주로 질이 우수한 컬러 인쇄물을 대량으로 제작할 때 택하는 인쇄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터 인쇄 : 원고→교정→흑백 레이저 프린트 출력→판뜨기(종이)→인쇄

마스터 인쇄는 옵셋 인쇄와는 달리 원고를 직접 특수 재질의 종이 인쇄판에 촬영하여 인쇄하는 방법으로 종이 인쇄판이 인쇄물의 원판이 된다. 이 과정은 옵셋 인쇄에서 '인쇄판 만들기(소부)' 과정에 해당된다.
이 종이 인쇄판을 마스터 페이퍼라고 부르며 원판으로 직접 인쇄하기 때문에 마스터 인쇄라고 한다. 마스터 인쇄에서는 필름을 최종 원고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종이(인화지)로 제작해야 한다. 마스터 인쇄는 필름이 필요하지 않으며 종이의 규격에도 융통성이 있어 옵셋 인쇄처럼 복잡하지 않다. 주로 논문, 학회지, 회보, 기획서, 제안서, 교회주보 등의 흑백이나 단색 인쇄물을 소량으로 짧은 시간에 제작하기를 원할 때 택하는 인쇄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요즘 많이 쓰이는 디지털 인쇄기법은 굳이 말하면 그냥 '출력' 이다.

컴퓨터에 저장된 이미지를 교정이나 판뜨기 작업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인쇄하는 것.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어 많이 쓰인다고 한다.

(이외에 그라비어 방식도 있지만 회지 인쇄할때 그라비어 방식을 쓸 일은 거의 없을테니...)

by 제절초 | 2007/10/29 09:13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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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eajelly at 2007/10/29 09:23
동인지 리뷰보다 '제절초님의 동인지 인쇄교실' 같아요. ^ㅁ^
Commented by 유루 at 2007/10/29 09:24
음음...인쇄를 보니 과거가 떠오르는(...) 저는 현재 흑백으로만 만든 원고를 복사할 생각(...) 뭐 암튼, 무조건 돈 들인다고 다 좋게 나오는건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원고의 성격과 자기 그림에 맞는게 있는 듯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7/10/29 14:38
제가 맥으로 하던게 옵셋 인쇄 과정중 원고를 가공,
필름 출력에 용이하게 맞게 정리해서 하리꼬미까지 하는 과정이었지요.
막상 또 해보면 이게 참 쉬우면서도 신경쓸게 많은 작업입니다.
Commented by --G-- at 2007/10/29 20:34
옛날에는 대부분이 마스터였고 옵셋 하면 오오 갑부~ 내지는 그런건 일본 동인에서나 찍는 거- 라고 생각 했었는데 그 사이 많이 변했나 보군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30 09:18
teajelly// 아유^^;; 별로 그렇진 않아요;;
유루// 그쵸. 원고에 따라서는 마스터랑 별로 차이없는 옵셋도 있으니까요.
시로군// 어이쿠-ㅅ-;; 그런 일을 하셨군요. 이로서 시로군님의 정체가 또 하나 드러났...(응?)
--G--// 요즘은 디지털 인쇄때문에 옵셋도 잘 안 하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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