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7일
Kiss Blue II

...키스 블루 II. II. ...난 아직 키스 블루 도 본 적 없는데.(...) 아무튼 그렇다. 엉겁결에 맘에 들어서 샀더니 2권이더라. 뭐 이런 식.
사실 키노시타 케이코는 전에 샀던 '울보쟁이 다람쥐' 에서 조금 데이기도 해서 이 책을 살 때 살짝 고개를 갸웃 하긴 했었다. '정말 괜찮을까?' 하고.
(나중에 울보쟁이 다람쥐의 포스팅을 다시 보니 북극찐빵 님의 이런 어드바이스가 있었다. ...새파랗게 잊고 있던 나. 반성하자. orz)

북극찐빵 님의 어드바이스.
자 아무튼 이 책은 '키스 블루' 의 두번째 권이다.
그렇긴 하지만 이거 하나만 달랑 봐도 내용 이해에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이 이 책의, 아니 BL의 대단한 점일까?(웃음)
일단 표지에 나온 두 사람. 왼쪽의 토모사카와 오른쪽의 노다메(...) 가 메인 에피소드의 커플이다.
결론부터 밝혀두자면 보기 드물다면 드문 안경공 만화다.
울보쟁이 다람쥐에 식겁했다면 꼭 한번쯤 볼만하다는 기분.(웃음) 이만하면 좋지 아니한가.
내가 키스 블루 는 보지 못한 상태에서 II를 봤는지라 정확한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긴 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다 보면 '노다에 대한 감정을 숨기고 있는 토모사카' 와 '토모사카에 대한 감정을 깨닫지 못한 노다' 의 이야기 되겠다.
토모사카를 좋아한다며 그의 멋진 점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여자애를 보며 '다정한 토모사카 밖에 모르는 녀석이 다 아는 척 말하지 마.' 라고 가시돋힌 생각을 하기도 하는 노다.
...딱이다 딱.

늘 그렇지만 지금의 '행복한 현재' 가 무너지는 것은 참 안타까우며, 가슴아픈 일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감정을 밝히고 거기에 대한 리액션을 요구하는 것은 상대와의 친밀도가 적을수록 손쉽다.(아주 없다면 곤란하다!)
왜냐면 친밀도가 어느정도 높아져 버리면 그 상태에 적응하고 만족해버리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
그것은 일견 지루해보이지만 그만큼 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토모사카는 그것을 알고 있지만 부딪힌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솔직하기에 때로는 상처받기도 하지만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사가트노다 에게.(삭선을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결과는 뻔하지만 해피엔딩. 이런 만화가 다 그렇지 않겠는가.(웃음)
조금은 '거절당하지만 그래도 좋은 친구' 를 기대하기도 했었는데.
결국은 다 맺어주는걸 좋아하는걸까?
뒤쪽의 단편은 무능한 유부남 소설가와 까페의 지배인님(키스 블루에도 등장한) 사이의 이야기.
다른건 모르겠지만, 딱 하나 마음에 든 것이 있다.
이 유부남 소설가 씨가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방주에 태울 단 한 사람은 너야. 신에게 벌을 받더라도. 악마에게 찢겨나가더라도' 라며 지배인님에게 말하자 지배인님은 소설가씨의 볼을 툭 치며 말한다.
'바보는 너야. 어서 돌아가. 부인과 유타가 기다린다.'
...아아아 지배인님. 당신은 어찌 그렇게 멋있으신가요.
(실은 그 전에 '제대로 부인과 아들을 태워 줘' 라는 말도 한다. 아아아아아.... 뿅가 죽어요...)
요는 이 지배인님이 짱 멋있으시다는 얘기.(웃음)
# by | 2007/11/07 08:18 | Boy`s Love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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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큼한 일요일 아침도 야오이 구멍의 탐색으로 소요하는 제절초 2x세 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오늘 아침은 키노시타 케이코 씨의 키스 블루 되겠습니다.예전에 키스 블루 2 를 먼저 포스팅 했다고 하는 기이한 일이 있긴 했지만 뭐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무튼 잠시 보죠. 표지를 보면 이때는 아직 손등만 살짝 닿은 사이네요. 2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