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8일
천일야화 11권

...왜 생뚱맞게 이 만화를 갑자기 얘기하냐, 그것도 하필 제일 마지막 권을 들고 와서 얘기하냐면...
소크라테스니 뭐니 하는 BL 에피소드가 있기는 하지만 완결인 11권은 노골적으로 BL이기 때문이다!(...)
...네타바레가 될지도 모르니 안 본 분들은 보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봐도 괜찮은 분은 계속 볼 것.
뭐 사실 예전에도 '비비카' 같은 BL 냄새 나는 작품을 해 오신 한승희 님이니 만큼 천일야화가 BL이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원작자인 전진석님이 남자이고(애까지 있는) 이 작품이 작가인생 최초의 '여자만화', 'Boy`s Love' 작품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말해 '모험' 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무래도 좋다.
누가 뭐라든 이 두분의 합작은 상당한 퀄리티의 결과물인 '천일야화' 를 11권까지 연재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잘은 모르겠지만 성공적이 아니었나 싶다.(예전 안경모에대전에서 자파르가 얼마나 선전했는지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득표수가 제법 높았다.] 물론 1회전 상대가 너무 나쁘긴 했다.[...]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눌러볼 것.)
자 아무튼, 일단 '왕비' 였던 셰헤라자데가 여기서는 그냥 '학자'. 거기다 '남자' 로 나온다는 것 부터가 이미 커밍아웃한 것이 아니겠는가?

원작 천일야화에서야 셰헤라자데가 왕에게 천날만날 얘기해주는 장면만 나왔지 왕이 뭘 했는지는 오징어 빨판의 갈고리만큼도 나온 적이 없다.
그렇지만 이 천일야화에서는 술탄 샤리아르가 악역이 되기도 했다가 악역에서 벗어나기도 했다가 하고, 세하라(셰헤라자데가 남자가 되면서 이름도 바뀌었다.)는 중국이니 예루살렘이니 난리도 아니며 칼침이니 독침이니 죽을 위기도 몇번씩이나 넘긴다.
그리고 그러면서 둘 사이에는 사랑이 피어나는 것이다.
...거기, 돌 내려놔라. 정말 피어난다니까?
심지어 나중엔 세하라가 자신과 샤리아르를 모델로 한 연애소설까지 지을 정도다.(이놈은 천성이 동인남이 틀림없다. 안 그러면 어떻게 자신을 모델로 한 BL을 쓸 생각을 하는거냐!)
아, 그리고.
일단 만화는 그렇게 '두 사람은 잘 살았습니다' 는 느낌으로 끝나긴 하는데... 만화 마지막 멘트가 '이제, 밤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다.
...여태까지 밤의 이야기는 들려준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거 '동인지 내겠습니다' 로 해석해도 되는건가?
아니면'19금으로 다시 쓰겠습니다' 로 해석해야 하나?
...알 길이 없다.(...)
# by | 2007/11/08 07:40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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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님 작화 상당히 좋아했는데 저런 작품을 그리고 잇었군여.
비비카를 마지막으로 잡지를 본적이 없다보니...정말 오래된 이야기군.
여자들을 죽이기 전의 이런저런 배신 스토리밖에 없었지요.[...]
이거이거, 4권까지 모으다가 돈의 문제로 포기했었는데..
왠지 다시 사야할 것 같은 느낌?[웃음]
링크 신고합니다.
으흐흐흐흐...... 개인적으로 동인지 내셨으면 좋겠어요. 화끈한 걸로..///
크르// 마지막까지 사도 괜찮을거예요^-^
배길수// 흐억;;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그런 이야기도 있었군요. 멋지네요 'ㅂ' 아, 링크 감사합니다^-^
소마// ...//ㅂ//
Lunatic// 끝까지 꼭 보세요!>ㅂ< 약간 유치하지만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