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6일
헤이! 닥터

개인적으로 만화책을 살 때 앞표지를 한번 본 뒤 뒷표지도 한번 보는 편이다. 앞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뒷표지에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뒷표지가 재미있어 산 경우 만화 자체도 재미있는 경우가 꽤 되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런 방법으로 구입한 책인데...
...

무서웠다.
전혀 새로운 차원. 새로운 경지. 미지의 영역. 그리고 그곳은 내 섬세한 신경으로 버티기 조금 어려웠다.
이건 무슨 하이에나 바베큐 쌈싸먹는 소리냐 고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아무리 내가 BL을 많이 봤어도 접하지 않은 영역이 더 많다.(BL에 관해서는 편식이 심한 편이다.)
이 책은 그중 하나라면 하나인 '근육 떡대 공/수' 와 '근육 떡대 수염수' 를 다루고 있다.
마치 장기에프처럼 건장한 떡대가 몸 이곳저곳을 제멋대로 희롱당한 끝에 신음을 토하며 번민하는 모습.
...아무리 미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지만 나보고 이것도 미라고 인정하라는거냐...
내용은 그야말로 정석적인 BL.
우연찮게감기로 병원에 간 주인공을 의사가 찜해서 멋대로 '좌약을 넣어주마' 라며 강간하고(...), 그 뒤로 의사의 손길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을 '너는 병에 걸린거야' 라며 조교하고, 섹스하고 섹스하고 섹스하고...
살려줘요 orz
뭐랄까 맨날 깔루아 밀크만 마시던 사람이 블랙 러시안을 원샷한 기분?
한편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했던, 주인공이 아르바이트중인 편의점의 점장님은 의사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패배 한 뒤 실연의 상처를 우연스레 납품하러 찾아온 근육 수염 떡대를 강간하는 것으로 푼다.
같이 수록되어 있는 작품은 한 야구부 소년에게 반한 아이돌이 멋대로 구애하고 쫓아다니며 결국은 함락시키고야 만다고 하는 스토리.
아...
수염이 나오는 BL은 큐슈단지 씨나 제일제당 씨로 조금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는가보다.
무엇보다 공이고 수고 할 것 없이 전신에 식빵같은 근육이라니.
빵 하고 부풀어 터질것 같은 풍선같은 근육을 한 남자들이 하앍하앍 거리며 땀도 흘리고 뭣도 흘리고 하는 꼴이라니...
아마 이 쪽은 몹시 적응하기 힘들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육 떡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보셔도 좋겠지만.
# by | 2007/11/16 07:42 | Boy`s Love | 트랙백 | 핑백(1) | 덧글(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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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라야 미키 씨의 '애인은 왕자님' 이야기를 해 보자. 사실 이것도 지난번 포스팅한 우치다 카오루 씨의 '헤이! 닥터'와 함께 헌책방에서 사온거다.(웃음)그림체로 보면 비교적 옛날 냄새도 나고...(2001년도에 '한국에서' 발행되었으니...)재미있는건 뒤에 있는 책 소개와 내용이 전혀 ... more
취향이신 분들께는 가뭄의 비 같겟습니다 그려
음 뭐랄까 근육보다도 표정이 맘에 들어서(...)
전 도저히 끝까지 못 읽겠던데 제절초님은 참 대단하세요0_0
아, 벼,별로 근륙이 취향인 건 아니지만요!;;;
근데 또 묘~하게 떡대들이 얼굴이 부끄러운 빗금치면서 농락당하는걸 보면 즐거워요.
전 나름 재밌더라구요. 우치다 카오루... 일부러 찾아가면서 보고 있습니다. 아마 제절초님이 남성분이시기 때문에 오리털 파카 근육과 털들을 못 즐기시는 겁니다. 음하하하하
그래도 헤이닥터는 초중반작?이기 때문에 별로 심하지 않은 편입지요. 떡대수를 좋아한다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정도지만, 최신작은...
이분 이제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셨다는 느낌이에요; 더 덩치 크고, 더 근육질이고, 더 털이 많은(...) 쪽이 숩니다.=ㅂ= 이것도 익숙해지면 볼만하지만 떡대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지뢰밭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리뷰를 보니 왠지 읽고 싶어졌어요//ㅅ//
잘 빠진 몸과 적당하게 손질된 남자의 근육만큼 아름다운건 없지만 풍선처럼 부풀어 있으면 그건 과시에다 과장일뿐.orz
저는 좋아해요 =) ;;; (익숙해져서일까요 'ㅂ';;)
진성 근육 하드게이물 작가의 홈페이지로 점프버렸는지라
저정도로는 감흥이 부족할 듯 합니다...(...;;)
(그 하드게이물 안에서도 참 "애틋한" 사제물이 있었음;;;;
불량배에 잡힌 제자를 구하러 갔다가 불량배가 강제로 그 둘을 XX시켜버리고는
간신히 돌아온 그들은 서로의 감정을 알아버렸다...라는거...ㅡㅡ;;;;;;;)
역시 꽃수가 좋아요. [.......]
링크 업어갑니다 'ㅂ'/
아니 제 취향과는 조금 핀트가 1mm정도 엇갈리지만(저도 근육떡대수파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ㅠㅠ) 그래도 이 정도의 스펙타클한 묘사는 여느 공력으로는 나오기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
시안// 전 그 표정때문에 더 무섭습니다;;
하늘연// 저도 간신히 다 봤습니다(...).
융나// 하앍;;; 그런건가요!?
블랙잭// 정말 '뿜는' 그림(...).
Junei// 오리털파카근육;ㅂ; 여성들만 이해할 수 있는 미학일까요.
케이다// 네. 제법 강력했다고 생각합니다.
토우// 새로운 세계죠.
레놀도야지// 확실히 호러입니다.(...)
gaze// 누...누구시죠 그분은;;?
시밀랴// 근육인겁니다;ㅂ;
kiekie// ...의외로 취향이시라거나 'ㅂ'?
Brightside// 뭐 만화의 매력은 과장이긴 하지만 저건 좀...
아르젠틴// ...드릴까요...?
가고일// ...제가 이래서 아직도 BL계에서는 꼬꼬마 쪼렙(...).
하이에나// 이런 취향이셨군요'ㅁ'!
네코쨩// 근육이랑 털만 어떻게 하면 좀...
이정퓨// 시...신입니까!! orz
떡대수라는 건 좋은거니까요...:D
정말 내용 따윈 하나도 필요없어! 를 저도 모르게 외치게 만드는 작가라 무서워요. ^^;;
최근에는 이 작가, 자신의 취향을 내보이는데 거침이 없더라구요. 최근작에 가까워 질수록(?) 아저씨 떡대수의 비중이 매우 높아집니다. ^^;;(거의 100프로에 가깝..;) 그저 감사히 보고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