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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동생은 라이벌!!

 

자, 오늘은 토미도코로 카즈코 씨의 '내 남동생은 라이벌!!' 이야기나 좀 하자.

작가 이름에는 토미도코로 카즈코라고 되어 있지만 실은 토미도코로 씨와 야마구치 나츠미 씨의 합작품인 이 만화는 엄밀히 말해 BL은 아니다.

다만 표지 오른쪽의 하즈키 노카(중학교 2학년) 양이 표지 왼쪽의 하즈키 쿠야(중학교 1학년) 군의 여장벽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만화의 주 내용이랄까.

여장벽이 있는 쿠야는 심심하면 여자옷을 입고(수영복마저) 누나를 곤란하게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무리 두 사람을 맺어주기 위해 그랬다고 해도 노카의 남자친구 후유키에게 접근한 적도 있는 등 노카의 애물단지랄까.(웃음)

저런 얼굴에 여장벽이 있다고는 해도 아야라는 애인이 있어서 여장 취미도 이해해 주고, 언제나 러브러브라는 점이 노카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기도 하지만.(노카와 후유키는 서로 부끄럼많은 사이인데 말이다.)

내가 굳이 이 만화를 BL 카테고리에 넣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BL계 만화에서도 자주 쓰이는 제법 상투적인 소재인 '여장 미소년에게 마초 남자가 반해서 결국 맺어진다' 는 패턴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1권에서는 쿠야가 여장을 한 채 노카와 후유키를 맺어주기 위해 발벗고 뛰어다녔다고 한다면, 2권에서는 쿠야의 여자친구 아야 앞에 생각지도 못한 라이벌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름하여 미즈시마 타카토. 아야의 친오빠 되시겠다.(...)

이렇게 과격한 공수도 일직선의 소년 마초다.(웃음)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게 이 친구의 지론. 위 컷은 아무리 봐도 남자답지 않은 쿠야에게 수정 킥(...) 을 날리는 모습.

그래서 타카토가 아야와 쿠야의 사이를 훼방놓는 것에 부아가 난 쿠야는 여장을 한 채 후카 라는 이름을 달고 아야를 만나러 오는데, 그 와중에 타카토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바로 이렇게.

아아 소년 마초 타카토는 이렇게 범죄적인 길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었으나 그 장미빛 청춘은 오래가지 않아 일생일대의 고백찬스에서 이런 사고가 벌어지고 마는 것이다!!!

이런 사고.

격분하는 타카토. 원래 저런 타입이 저렇게 자기 마음을 배반당하면 몇배로 더 화내는 성격이니만치 더욱 무서워졌다. 마치 블러드 러스트(...).

그렇지만 아야와의 교제를 인정받고 싶은 쿠야는 타카토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사실은 레벨이 더 높았던 쿠야에게 타카토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인정하는건 좋은데... 인정하고 난 다음이 더 문제였다.

...이렇게 돼 버린 것.

만약 이 만화가 진짜 BL이었으면 아야가 쿠야를 버리면서 '넌 우리 오빠랑 있는게 더 잘 어울려' 운운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BL은 멀리 있지 않다. BL은 우리 생활속에,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널려 있는 것이다.(응?)

by 제절초 | 2007/11/30 08:18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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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오、 at 2007/11/30 08:28
아야가 쿠야를 버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내심 걱정했어요(...)
Commented by 토우 at 2007/11/30 08:5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저 이거 본 적 있는 것 같애요!!!!!! ;ㅁ;ㅁ;;ㅁ;ㅁ;ㅁ;
Commented by maxi at 2007/11/30 09:21
여장벽이 있다고는 해도 아야라는 애인이 있어서 여장 취미도 이해해 주고, 언제나 러브러브라는 점이 노카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기도 하지만

이거 대략 후덜덜한데요..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인간은 남자든 여자든 그딴 건 문제가 아니야" 라는 말은
현대에 모 커피집 사장님이 퍼트린 훈훈한 유행어가 되었지요..푸하하하
(군대에서 이 말 유행했음. ..이건 5편에 쓸 이야기지만)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7/11/30 11:09
'BL은 멀리있지 않다.'마음에 와 닿는 말이군요. (엉?)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7/11/30 11:52
어쩐지 눈물이 나는데요...?[...]
Commented by 시르 at 2007/11/30 13:44
....아 꼭 보고 싶게 만드는 만화다....언젠가 꼭 봐야지...
Commented by Arbino at 2007/11/30 17:11
저도 어떤 의미에서는 공감합니다. '최강의 호적수에 대한 감정'도, 틀림없는 '인간의 감정'이지 말입니다. 네, 그렇고 말고요. (<-엉뚱한 곳으로 빠져버린 1인)
Commented by 위대하신몸 at 2007/11/30 19:14
아...마지막 멘트가 감동적이에요 오라버니-_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1/30 22:42
시오// 뭔가 걱정의 포인트가 어긋난 기분이...;;;
토우// 그러신가요^^
maxi// 아야는 정말 멋지죠-ㅂ-b 후후후. 음음. 왕자다방 말인가요^^
레놀도야지// 그럼요. 우리 곁에 있습니다.
시로군// 어떤 부분이요 :) ?
시르// 구하기 어려우실지도 '~';;
Arbino// 뭔가 방향이 다른 기분이 듭니다!?
위대하신몸// 후후후. 오랜만에 명언을 날린 기분.
Commented by 파닭 at 2007/12/01 09:42
...잠깐 어째서 결론이 그렇게 나는 겁니까!!OTL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01 09:53
파닭// 응? 보고도 모르겠니?(...)
Commented by 파김치 at 2007/12/03 19:02
우리의 생활 속에...좋군요//ㅅ//
진짜 일직선의 남자가 이런 식으로 꼬이면 그게 더 즐거우니까요:D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03 19:02
파김치// 그렇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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