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3일
Pureblood Vol.4 ~ Girl`s Book

아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Zero 시절부터 거북이 영아니, 사상 최대의 바보니, 꽃순이영생교주니 하는 수많은 타이틀과 함께 시크한 그림(...) 과 깔끔한 스타일로 많은 팬을 갖고 계셨던 Khai 님.
그런 Khai 님 답게, 그리고 책 제목에 있는 'Girl`s Book' 이라는 말 답게 이 책은 GL 계통의 만화다.
Zig 님 같은 경우엔 그림 자체는 그다지 볼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종종 그 센스가 탁월하여 '과연' 하며 무릎을 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무튼, 이번 책의 내용을 볼작시면...
처음엔 가볍게 Khai 님의 엑셀사가 패러디로 시작하는 모양새.
(처음 리퀘스트 일러스트가 Zig 님의 '피에 젖은 미소녀' 였는데, Khai 님은 하얏트가 토한 피를 뒤집어 쓴 엑셀을 그려놓으셨다. 뭐... 미소녀 맞긴 하다만...)
엑셀사가의 패러디 원고는 배틀 로얄과의 크로스 오버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하얏트에게 지급된 무기가 볼펜과 편지지라는 점이 제법 센스...(웃음)
한편 우리의 와타나베는 등장하자마자 하얏트에게 사살당한다.(...) 너무해요 Khai 님 orz 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해버렸던 만화.(웃음) 한 남자의 순정은 섬에 묻혔다.
그 다음의 Girl&Talk 시리즈는 창작 원고.
첫번째의 Diary 는 한 여자의 글을 읽는 주인공(남잔지 여잔지 orz 그래도 원고 특성상 여자라고 믿는다.)의 방백 형식으로 되어 있다. 글로 인해 누군가에게 100% 공감하고, 매료되는 일이란. 의외로 자주 있으면서 은근히 잘 없는 일. 그러니까, 나는 그녀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900% 에 더욱 매료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뭔 소린지.)
두번째의 Friend 는 한 보이쉬 소녀와 한 원단 미소녀와의 우정이 싹트기 시작하는 이야기. ...이 둘은 훌륭하게 자라 좋은 커플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지막 Game 은 게임속의 이상형이 현실의 이상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 만화. 당신 눈 앞에 당신이 공략중인 야겜 캐릭터가 튀어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다.(달라)
Zig 님은 카리 스마코 씨의 '이녀석 그녀석' 과 배틀 로얄의 크로스 오버 패러디를 시도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내가 이녀석 그녀석을 못 본 관계로 뭐라고 평할 수가 없다. orz
카리 스마코 씨의 작품이면 한번 보고 싶은데 말이지.
그 다음 원고는 성격 나쁜 큐티클과 어쩐지 어리버리한 플로엠 이라는 두 미소녀의 이야기. 별 동기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플로엠에게 심술을 부리는 큐티클과 자신이 짝사랑하는 파렌커머와 큐티클이 즐겁게 수다를 떠는 것을 보며 혼자 별 생각을 다 하는 플로엠, 그리고 상냥하지만 무심한 파렌커머 씨가 등장한다. 그나저나 플로엠도 범상치 않은 것이 어떻게 하면 큐티클이 자신이 파렌커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 일부러 파렌커머씨에게 끈적끈적 달라붙는 모습을 보며 큐티클이 자신을 좋아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지 실로 알 수가 없다.
아무튼.
Zig 님의 소원대로 맥주 페트병이 출시 되었으니 경사로다 경사로다.(...)
그런 만화.(웃음)
P.S. Zig 님은 제로 회원은 아니시더군요. 58호까지 찾아봤는데 없었습니다. 그럼 대체 어디에서 나타난 분이실까요.
# by | 2007/12/03 07:57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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