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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인격 갖다붙이지 말란 말이다!

 
아시다시피 난 사소한 일에 흥분을 잘 하는 편이다.

남들 보면 웃기다고 생각할만큼 사소한 일에도 버럭버럭 흥분해서는 혼자 화를 낸다.(사실 이 카테고리도 그렇게 화냈던 이야기를 쓰려고 만든거다. 어쩌다보니 공감받는 일이 많지만...)

아무튼.

요 근래 그런 작은 버럭질이 몇번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컸던건 역시 이거다.

요즘 들어 지하철만 타면 지하철 문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 글.

「지금도 미스킴 라일락은 정향나무를 꿈꾸고 있습니다.」

...지랄한다.

그래서 미국가서 미스킴라일락이 정향나무라고 가르쳐주고 오기라도 하란 말이냐? 그 안되는 발음으로 정향나무라고 발음해줘야 속이 시원하겠냐? 그럼 우리부터 외래종은 전부 원산지 이름으로 부르도록 하자. 물론 일본에도 '까치'는 '까치' 라고 발음하라고 말해줘야겠다.

이거랑 맥을 같이 하는 것중의 하나가

'꽁치 가슴의 태극마크' 운운 하는 수협의 광고.

지랄도 정도껏 쳐라. 죄없는 꽁치 그만 괴롭히고. 꽁치 가슴에 태극마크 있으면 무에 어쨌다는 말이냐? 그놈들이 애국적으로 일본 어선은 피해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아무튼간에.

애국애족이니 우리것은 좋은것이니 하는건 좋은데, 거기다 멋대로 잘 살고 있는 애들한테 인격 갖다 붙이면서 '그들도 한국을 원하고 있습니다' 같은 소리만 보면 확 신경질이 난다.

솔직히 하는거야 그들 마음이긴 한데 난 그냥 부아가 난다.

괜히 심사가 틀어진다는 얘기다.

그래, 난 성격이 나쁘다. 이런 부분이 성격 나쁘다고 하는거겠지만. 아무튼 부아가 난다. 그런거다.

by 제절초 | 2007/12/05 07:31 | The Grapes of Wrath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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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배길수 at 2007/12/05 07:46
그 전에 정향나무가 미스킴라일락이라고 한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우왕.. 고도의 영어빠인가;;
Commented by 드림이터 at 2007/12/05 08:21
애국을 강조하는 거야 그들 마음이니 만큼, 짜증내고 화내는 것도
자유이지요. 게다가 저건 태극 모양 인두로 지지는 수준이군요 :)
Commented by 휴이 at 2007/12/05 08:22
미스킴라일라...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7/12/05 08:50
웃기는군요. 꽁치가슴에 태극기 달면 국기에 대한 맹세라도 하는건가요. ^^; 성격이 나쁘다는거 전~혀 아니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이끼 at 2007/12/05 08:54
누나가슴엔 삼선원 꽁치가슴엔 태극마크... 우왕ㅋ굳ㅋ[얌마[
Commented by 게드 at 2007/12/05 09:42
일단 붙이면 낚여주는 어류가 많아서 쓰는 일반적 상술의 소치로 간주하고..
해당 상품과 연관되는건 전량 폐기 ㄷㄷ
Commented by 라피니 at 2007/12/05 09:54
애국인지 뭔지....이름이나 이미지 가지고 엉뚱한 짓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ペリドツト at 2007/12/05 10:21
미스킴라일락이 정향나무???

참 정떨어지는 인간들..
Commented by Arbino at 2007/12/05 10:54
저도 KBS의 S모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스킴라일락이란 '이름'에 관해서 알게 된 '대한민국의 일반 시청자' 중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무엇이든지 무조건 애국 딱지를 붙이려 드는 것'은 '같은 한국인'인 저로서도 왠지모르게 달갑지 않군요. OTL
Commented by 예거마이스터 at 2007/12/05 11:40
저런 핸동들.. 참 짜증날 정도로 유아스럽죠..
Commented by 자이드 at 2007/12/05 13:31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7/12/05 14:34
고도의 안티행각으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S-707 at 2007/12/05 15:45
꽁치 가슴에 태극기라;; 뭘까요 이 언밸런스 함은(...)
Commented by 파닭 at 2007/12/05 21:07
전 '세상의 모든 먹거리 참치를 꿈꾸다' 광고가 제일 싫던데요[...] 애국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Commented by 리타 at 2007/12/06 00:25
애국이란걸 억지로 갖다 붙히는거 정말 짜증나지요 -_-;;; 그런데 그런 광고가 있었군요;;
Commented by 이체니 at 2007/12/06 00:37
ㅎㅎ 블로그 얘기와는 전연다른 얘기인데,
갑자기 버럭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so cute~z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06 06:55
배길수// 아뇨 한 미국인이 미국에 갖다 심어놓고 그렇게 불렀다던가 그렇다던데요.
드림이터// 그러게 말입니다.
휴이// ...-ㅂ-
레놀도야지// 그럼 대통령 해외순방때는 사열이라도 하겠군요(...).
이끼// 하앍!?
게드/// 음. 수상한 흔적이 있으니 위험해서 폐기!?
라피니// 그러니까요-3-
페리도트// 아무렴 어떻단 말입니까. 정향나무라는 이름도 예쁘긴 합니다만.
Arbino// 아. TV에서 방송했던 내용이군요.
예거마이스터// 풉. 유아스럽다. 멋집니다-ㅁ-b
자이드// 감사합니다^-^
시로군// 헉. 그런건가요.
S-707// 농수산부 검인증마크라던가?(...)
파닭// 먹거리의 파시즘이다!
리타// 네; 광고..죠.
이체니// 아하하하 고맙습니다>ㅆ<;;;
Commented by Rosa at 2007/12/07 00:41
그런 광고가 있나요? 정떨어 져서 안찾을텐데..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07 06:57
Rosa// 네 서울지하철 문에 붙어있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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