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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너를 중심으로 돈다

 

자, 오늘은 미시마 카즈히코 씨의 '세상은 너를 중심으로 돈다' 이야기를 하자.

...그런데 자꾸만 이름이 신경쓰이는건 나 뿐일까.

가라데를 했다거나, 재벌 할아버지가 있다거나, 카자마 가에도 인연이 있다거나 하는 그런 것 말이다.(...) 사실은 성 뿐만 아니라 이름도 매우 신경이 쓰인다. 카즈히+코 일까 카즈+히코 일까. 뭐 그런거.

아무튼, 책 이야기를 하자.

이 책의 주인공은 일단 표지 오른쪽에 작게 얼굴을 내민 안경소년 신도우. 그리고 주인수가 저 커다랗게 얼굴만 보이는 요우스케다. ...그렇다. 이 만화는 안경공 만화다!

마치 패밀리 컴플렉스* 의 후유키* 가 남성화된 듯한 이미지의 신도우는 단지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夜露死古(요로시쿠 : 잘 부탁해 의 양키 - 일본 불량배 - 식 조어) 따위가 학교에 크게 깃발로 걸려있는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그리고 전학 첫 날 오토바이 멀미따위를 하는 양키 요우스케를 만나고, 단번에 당당하고 뻔뻔하게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_-) 이런 얼굴로 '넌 외로움을 많이 타는구나. 하지만 그런 점이 귀여워.' 라던가, '굉장히 매력적이야.' 라던가, '난 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라던가... 그리고 단 며칠만에 집으로 쳐들어와 '난 널 좋아하게 됐어' 라고 고백해버린다.

...야.

너무 빨라 orz

거기다 고백한 직후에 바로 침대에서 요우스케를 덮치기까지 하는 전개라니. 왜 다들 진중하고 느긋한 연애는 못하는거냐!!! 뭐.. 피끓는 10대, 거기다 남자끼리니까 그렇다 치지만... 하여간 요즘 10대들은(...).

아무리 봐도 신도우는 연애 플래그가 발동한 사가라 소스케 느낌도 나고...(일단 얼굴부터가 안경쓴 소스케다.) 말투며 행동이 딱 그렇다.

주먹을 굳세게 쥐고 굳은 각오를 다한 얼굴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통학로를 걷는다. 학생들끼리의 교제라면 마땅히 그래야 하지 않겠어?' 라니... 웬지 이놈 고등학교 졸업후에 바로 자위대에 입대하지 않을까 하는 기분까지 들고 있다.

이래저래 부끄럼쟁이 요우스케만 몸고생 마음고생 있는대로 고생이다.

...그치만 학교 옥상에서 섹스하는건 좀 그렇지 않니?...

그건 그렇고 요우스케가 종종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어느날 갑자기 '우리 다같이 놀러가자' 라는 의제가 나오자 '다음주 어때?' 라고 묻고는 바로 인상을 험악하게 구기며 다음 주 스케줄에 대한 의견을 묻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귀엽긴...

이 작가는 웬지 부끄럼 타는 캐릭터를 엄청 좋아하는 느낌이 든다. 묘하게 그런 부끄럼 시추에이션을 많이 만들고, 다들 거기에 꽂히는 전개를 다용한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나쁘지 않은 책.

뒤쪽의 단편인 '선생님' 도 그럭저럭 괜찮다.

*패밀리 컴플렉스 : 츠다 미키요 씨의 작품. 초기에는 독립된 작품이었으나 프린세스 프린세스의 등장으로 혁명의 날 과 크로스오버 되었다.
*후유키 : 패밀리 컴플렉스 에 등장하는 흑발의 쿨뷰티 미소녀. 원래는 가족들이 너무 챙겨주는 바람에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지 못했지만 이후 각성해 자신이 생각하는 걸 모두 직설적으로 말해버리는 성격으로 변모했다. 그 뒤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폭발했다나(...).

by 제절초 | 2007/12/10 08:21 | Boy`s Love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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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京極堂 : 러브 캣 at 2008/04/22 06:28

... 오늘 이야기 할 책은 미시마 카즈히코 씨의 러브 캣 이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름이라는 기분이 들어 찾아보니 과연. 내가 예전에 포스킹 했던 '세상은 너를 중심으로 돈다' 의 작가더라....이 작가, 흑발공을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다. 덤으로 수 주인공에게 공이 어느날 뿅 하고 찾아와 '네가 좋아. 나랑 하자!' 하는 것도 좋아하는 ... more

Commented by 시오、 at 2007/12/10 10:04
학교옥상에서의 삐ㅡ는 이래저래 많이 나오더군요.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7/12/10 11:48
패밀리 컴플렉스와 프린X프린은 저도 재밌게 봤지요.
혁명의 날도 좋았고...

...나도 꽤 위험한 위치에 서 있던 것일까...[먼눈]
Commented by 소마 at 2007/12/10 13:02
후유키,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7/12/10 23:48
世界はテメェでまわってる (ビーボーイコミックス) (コミック)
三島 一彦 (著)

라서, 카즈+히코입니다. 성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만 (웃음)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11 00:14
시오// 그러게요. 하긴 학생때 아니면 언제 옥상에서 하겠어요? 대학교만 가도 그러는건 궁상맞아보이는데.(...)
시로군// 아뇨 괜찮습니다. 츠다 미키요의 남자 낚는 3종세트가 그 시리즈니까요.(...)
소마// 아하하 그런가요^^?
지나가다// 어이쿠 제보 감사합니다. 근데 제목만 보면 '세계는 네놈을 중심으로 돈다' 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인형사 at 2007/12/11 17:44
안녕하세요 ^_^ ...
링크타고 들러봅니다.
이 작품은 뭔가 저도 너무 빨라! 하면서 봤던 기억이 -"- ...
..BL리뷰로군요 라고 놀라면서 읽고 갑니다.
더불어 살짝 링크도 ^_^*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2/11 18:27
인형사// 아유 방문 감사합니다^-^ 링크 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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