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29일
바나나 우유 Vol. 01

Eiji 님, 자극 님, 환유 님, 밍밍 님 네 사람이 모여 만든 이 동인지는 2003년 5월 발행되었는데, 당시의 어느 라그나로크 팬북보다도 충실한 내용과 두께로 사람들을 잡아끌었더랬다.
(이 Eiji 님이 Pigwash의 Eiji 님 같은 느낌은 드는데 물증이 없어서 뭐라고 말은 할 수가 없다. 다른 이름으로 가우리 를 쓰시는 걸로 봐서는 웬지 그 분 같은데...)
자 일단 책을 펼치면 화려한 축전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책에 축전 일러스트를 보내주신 분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손희준 님, ODD 님, Redpig 님, Peanut 님, Project D 의 z.r.s. 님, 라그나로크 로키 서버의 White 님, 크림 님, Geri & Freki 님, MoCo 님, 토르 서버 ky^oh 님
원고 첫 주자는 바나나우유의 대표자(...) 답게 Eiji(=가우리) 님이다.
잡블스 애쉬링크스 와 남프리 오라토리오 를 주로 플레이하시는 분이다. 아무튼 이야기를 볼작시면...
그 첫번째. 어째서 인트복사는 수다쟁이가 될 수밖에 없는가?
...
.....나도 인트복사 키워본 사람으로서 제법 공감하는 이야기. 왜냐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힐팜 뿐이니까.(...)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2003년 당시에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경험치가 들어왔던 모양이다. 힐 해주는 것 외에는 전투력이 전무한지라 아차하면 죽곤 했던 인트복사는 차라리 멀리 떨어져서 안전한 곳에서 쉬면서 mp를 회복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인트복사는 조용한 곳에서 외로움을 만끽하며 때때로 찾아오는 파티원에게 힐이며 블레싱이며 민첩성 증가를 걸어준 뒤 밑빠진 독에 붓는 물처럼 빠져나가는 mp를 한탄하며 담배나 피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두번째, 애쉬링크스 군의 횡재.
우연히 프론테라 길거리에서 애쉬링크스가 주운 카드. 그 이름도 솔져 스켈레톤. 그러나 쪼렙 상인 애쉬링크스가 그 가치(약 400만)를 알 길이 없고... 그걸로 쌍이어링(합쳐서 100만 이하)이나 장만할까 생각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저 멀리서 달려오는 두 사람.
그들은 솔져 스켈레톤 카드의 원주인 이었다. 결국 그들에게 카드를 돌려주고 30만 제니와 또 다른 카드 한장을 받은 애쉬링크스. 그러나 그는 그 카드의 가치도 모르고 있는데...
나중에 길원에게 감정받은 결과, 애쉬링크스가 사례로 받아온 그것 - 타라프로그 카드 는 시가 100만제니의 귀중품이었다.
그래서, 역시 사람은 마음을 곱게 써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두번째 주자는 이 회지를 통해 화려하게 넷카마(...) 데뷔를 하신 밍밍 님이다.
첫 넷카마 데뷔 원고 답게 이야기도 온통 '추적 60분' 스타일로 쓰여져 있다.
베타 시절, 무적의 갑부바탈복사 였던 밍밍님. 그러나 상용화를 위한 초기화 이후 다시 현실은 시궁창. 갑부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러던 그가 우연히 목격한 진실.
남캐에게는 단돈 10제니도 아까워하는 사람들이 여캐에게는 그 몇배의 돈을 아낌없이 투자했던 것이다.(아아 껄떡질 못해 슬픈 짐승, 그 이름도 수컷이라...) 그리하여 밍밍 님은 미련없이 남자로 살아온 지난 세월을 헌신짝처럼 버리기로 하였다.(...)
노비스 시절 - 메뚜기 밭의 법사와 기사에게 아양을 떨어 쩔을 받아 전직한다.
복사 시절 - 예나 지금이나 복사의 성지인 페이욘에 들어가 우연히 만난 갑부법사에게 꼬리를 쳐 쩔을 받는다.
프리스트 시절 - 길바닥에 앉아 쉬는 순진한 기사를 색기로 홀려(...) 자신의 애인으로 만든 뒤 자신의 충실한 펫으로 사유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수지맞는 장사를 하셨던 것을 알 수 있다.(한국의 껄떡쟁이들아. 반성해라.[...])
...물론 나도 매우 즐겁게 여캐 생활을 누렸던 터라 뭐라고 할 말은 없지만...(그래도 난 남들한테 여자인척은 안했다. 이상하게 암말 안하고 있으면 다들 여자라고 생각하더라마는...orz)
(혹시나 어디선가 이 블로그를 보고 계실지도 모르는 사라섭 ぷにぷに님, 기억하실지는 모르지만 저 남자예요 orz 한때 같이 열심히 파플했었는데. 음. 그때 제 캐릭터 이름이 마리아 였던가...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말이죠[..].)
세번째 주자는 자극 님.
자극님의 이야깃거리 첫번째는 쿨가이 상인 D군. 레벨 31까지 +7 나이프로 버틴 지독한 남자...라고 한다. 말버릇은 '헤이 스윗레이디~ 마이 스위트~' .... 장사가 잘 안되자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남자요!' 라고 외치며 자기 암시를 걸었던 귀여운 남자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눈앞에 뭔가 떨어지면 설령 그것이 가격0의 돌멩이 일지라도 일단 줍고 보는 자극 님의 습성에 관한 이야기.(...) 아 웬지 눈물이...
마지막 주자는 환유 님이다.
환유 님의 만화는 주로 4컷. 웬지 모르게 말실수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특히 전체/파티/길드 말을 제때 전환못해서 벌어지는(...)
그나저나 혼자서 전투프리, 헌터, 어질검사, 크루세이더, 잡기사, 전투블스...까지 키우시는걸 보면 그 훼력이 웬지 짐작가는 분이다.(무서워...)
아무튼 이렇게 마무리까지 제법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회지. 아마 내가 짧게나마 라그 경력이 있었기에 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즐거웠다.
# by | 2008/01/29 08:48 | Boy`s Love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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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오늘 이야기 할 동인지는 자극 님의 '환각의 숲' 이다. 자극 님이라고 하면 역시 바나나 우유. 내가 봤던 것들 중 가장 좋아하는 라그나로크 동인지의 그 분이다.(웃음)스타일은 거의 소녀만화 스러운데, 이렇게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이상할정도의 색기가 돈다. ... more
그러고보니 온라인 겜 중에선 그래도 좀 오래 한게 라그나로크네요;;;
다른건 아무리 잘가봐야 1주였는데
라그나로크는 그래도 유료화 직후까진 했......
에이지 님이 가우리님 맞으실거에요
그분은 가우링 모에 시니(...)
전 베타 때 하다가 한참 뒤에 다시 약간 했는데, 그때쯤 되니까 넷카마가 워낙 많아져서인지 여캐로 플레이해도 보통 남자라고 생각하더라고요 ㅎ_ㅎ;; (아놔 나도 쩔...)
역시 사람은 마음을 곱게 써야...ㅎㅎ
게드// ...헉 그런건가요^^;
인형사// 역시 그렇군요.
쵸코소라빵// 아하하하^^;;; 저런저런.
싱하언니// 곱게써야 하는법입니다-ㅂ-
배길수// 어 그런가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