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06일
포이즌 체리 드라이브

...사실 처음엔 저 제목이 뭔지 몰랐다.
그런데 내용을 보다 보니 체리=동정(이건 유명한 은어인데...), 드라이브=타다... 즉 동정을 타다. 다시 쉬운 말로 바꾸면 동정을 따먹... orz
그래. 작가가 모토니 모도루 씨 인데 더 이상 무엇을 바라랴. 그럼 저 포이즌=독 은 무슨 의미인가. 표지 왼쪽의 이이다 가 말하기를 '사용이 끝난' 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독체리는 이미 동정을 상실한 가짜 동정...이라는 의미인듯 하다.(...)
즉 이 만화는 동정 따보기를 그렇게 원하지만 언제나 독체리밖에 올라탈 수 없는 슬픈 남자 이이다의 이야기인 것...은 아니겠지 물론.
사실은 왼쪽의 이이다와 오른쪽의 다카노 두 사람이 영업하는 해결사 팀(홈페이지도 있다!) 체리 드라이브의 이야기다.(이건 진짜다.)
작가가 모토니 모도루 씨인 만큼 중간중간 매우 자연스럽게 개그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지나치게 몰입하거나 하지 않고도 즐겁게 볼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감상 포인트.(사실 BL을 보는데 있어서 지나치게 캐릭터에 몰입해버리면 조금 곤란하다. BL이든 에로만화든 중요한건 캐릭터를 '타자화' 할 수 있어야 한다는거니까.)
오늘도 체리드라이브에는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자신을 강간한 상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러 오는 남자 누드 공포증의 미소년, 자신이 게이인지도 모른다는 자각을 뒤늦게 한 32세의 유부남 샐러리맨.(느끼한 외모의 안경 미남), 인터넷 성범죄로부터 청소년을 지키는 모임 의 소년 회장, 석유재벌의 2세로부터 구애를 받는 컴플렉스 가득한 미청년 등등.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인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이다, 다카노 두 사람의 주인공과 켄, 니혼기 두 사람의 조수들.
자신을 94세라고 말하는 다카노의 정체는 무엇이며, 자신의 이름이 켄이라는 것 외에는 기억에 없는 수수께끼의 썰어 두접시 입술남자 켄의 정체는 무엇인가.
어떻게 다카노는 경이의 펠X 테크닉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이다는 과연 체리를 따먹어 본 일이 있기는 한 것일까.
유부남 샐러리맨은 느끼하게 생기기는 했지만 마치 안경 버전 마지마(in 플라워 오브 라이프)처럼 생긴 것이 제법 매력적이었는데, 두번다시 나오지 않는 것인가.
석유재벌의 아들을 OPEC 라고 부르는 것은 과연 타당한 것인가.
이런 수많은 의문을 남겨두고 포이즌 체리 드라이브는 1권에서 막을 내린다.
웬지 2권이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모토니 모도루 씨의 선전을 기대한다.(...아니 그 전에 Dog Style 도 좀 내주면...)
# by | 2008/02/06 09:02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한쪽이 32세 였군요 ㄱ-.
"Cherry "와 "Filter"
고속엔젤엔진을 보셔야지 정말 진짜 재미를 느낄수있는...>.<
(고엔엔에서는 약간 이름이 다릅니다. 다카노마메조가 아니라 다카츠마메조, 이이다아이가 아니라 이이다루이) 켄탄군은 고엔엔 단행본에는 안나오고 잡지연재분에 잠시 나왔던 엑스트라라더군요~
가끔 제목이 왜 이런거야..그런것도 알고 보면 다 의미가 있는것?...
아크메인// 어? 무슨 의미 있나요?
간장// 헉-ㅁ- 그런거였군요. 음. 그것도 어디서 구할 수 없으려나요...
아즈라엘// 음. 그럴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