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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웅수격문(討雄獸檄文)

 
※본문은 심각하게 많이 왜곡된 주장일 수 있습니다.

이천팔년 음력 일월 이십일일 오늘, 오(吾) 가 분연히 선언하노니

남자들이여, 우리들이 사랑해 마지 않으며 아름답고 고상한 모단-걸(Modern Girl) 들을 위해

그대들 안에 숨어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고 걸쭉한 타액을 흘리고 있는 웅수(雄獸) 들을 격(擊) 하지 않겠는가.

오(吾)가 생각해 보건대, 모단-걸 들이 자유련애를 기피하며 자꾸만 그들의 규방으로 숨고, 남자들을 똥같이 보며

이리저리 기피하는 것은 어찌된 까닭인가. 이러한 방면, 저러한 방면으로 궁구(窮究)해 보았지만 그 까닭을 알 길이 없으매

그것이 어느덧 모단-걸 들에 대한 분노와 통탄으로 이어질 무렵 우연스레 대오각성(大悟覺性) 하게 되었으니.

그네들이 자꾸만 남자들을 기피하고 혐오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남자들 안에 숨어 있는 웅수들 때문이라.

모단-걸 들도 어찌 마음껏 칠보로서 그 몸을 단장하고 박가분을 바르며 보기만 해도 눈앞이 아찔하도록 치마를 치켜올리는 것을 하고 싶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렇게 하다가는 못된 웅수들이 작당하여 그네들을 희롱하고 못살게 굴며 그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모단-걸 들이 사회에 해악이 된다고 모함을 한 끝에 결국 그네들을 깊고 깊은 삼수갑산 규중의 방 한 구석에 가두어버리니, 이것은 큰 손해라 할 것이다.

자 그러니 남자들이여, 이것은 한번만 심사(深思) 하면 금방 깨달을 수 있는 일이니.

한때의 춘정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의 목을 조르게 되는 어리석은 일을 계속 할 것인가.

아니면 모단-걸 들이 그네들 스스로 머리를 풀어헤치고, 가슴을 열어젖히며, 치마를 치켜올려 우리들 앞에 그 아찔한 자태를 드러내어 조물주의 은혜로움을 느끼게 하도록 할 것인가.

우리들 스스로의 발톱과 이빨을 뽑아 이 세상이 무사평안하여 모단-걸 들에게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않는 사회임을 알리는 것이야 말로 오래도록 우리 남자들의 눈에 복된 영화가 꿀처럼 흐르도록 하는 일임에 틀림 없을 것이니. 

당신의 아들들에게 장옷과 쓰개치마로 무장한 여자들만이 걸어다니는 살풍경한 거리를 물려주고 싶은 것인가.

그러니 바라건대 남자들이여, 그 안의 웅수 를 격 하고 효수하여 모단-걸 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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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자가 벗고 다니니 남자한테 성추행당하지' 따위의 견언(犬言)은 그만 합시다?

남자들이 아무 말도 안하고 손도 안 대면 여자들도 자신들의 노출에 보다 관대해질 것이 아니겠어요?(...)

오래도록 복되려면, 제발 좀 사람같이 삽시다.

풍류남아와 발정난 짐승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겁니다.

여자를 자빠뜨리고 싶으면 차라리 세련된 화술과 날렵한 몸놀림을 겸비한 제비가 되시던가. 호스트가 되시던가.

차라리 그쪽은 한때의 불장난 같은 로맨스라도 기대할만 하지 않겠어요?

by 제절초 | 2008/02/27 08:24 | The Grapes of Wrath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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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銀鳥-_- at 2008/02/27 08:45
그러니까 말입니다(보면서 웃음을 참을 수 없...)
Commented by Shirou君 at 2008/02/27 09:38
과연...명문이십니다.^^[짝짝짝]
Commented by 희정 at 2008/02/27 10:31
오래도록 복되려면, 제발 좀 사람같이 삽시다. <-아하하. 정말 재밌네요.
Commented by 가일 at 2008/02/27 10:52
오오오, 토웅수! 토웅수!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2/27 11:01
파하하하 토웅수격문.....T-T
속 안좋은 상태에서 웃다가 죽을뻔 했습니다;;;
Commented by 파닭 at 2008/02/27 12:33
장옷과 쓰개치마는 좀 많이 곤란하죠[...]
Commented by 피코네와 at 2008/02/27 13:30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ㅠ_ㅜb

근데 노출도 노출이지만 술먹어서 무방비 상태 된 여자들 어떻게 해 보려고 지X하는 개새들도 좀 문제...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8/02/27 14:03
ㅋㅋㅋㅋㅋ. 백만스물한번의 원츄~를 날립니다. ^^
Commented by 화초 at 2008/02/27 16:01
제절초님 센스에 다시한번 감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들이 아무 말도 안하고 손도 안 대면 여자들도 자신들의 노출에 보다 관대해질 것이 아니겠어요?(...)<-이거 진짜 명언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이정퓨 at 2008/02/27 20:51
제절초님 존경합니다...ㅠㅠㅠ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2/27 22:47
은조// 웃어주셔서 감사-ㅂ-
시로군// 아휴 뭘요^-^
희정// ...-ㅂ- 암요. 사람같이 살아야죠.
가일// 최치원에겐 당할 수 없습니다. orz
하츠네// -ㅂ- 아니 대체 얼마나 안좋으셨길래 좀 웃었기로소니;;
파닭// 곤란하지!
피코네와// ...그건 진짜 견자들이죠=ㅅ=
레놀도야지// ..에너자이저인가요!?
화초// 깔깔깔. 제법 설득력있지 않나요-ㅂ-
이정퓨// 엄훠 무슨 그런 과찬의 말씀을>ㅅ<;;;
Commented by 네코쨩 at 2008/02/28 00:34
명언이시군요.
웃고 갑니다 /ㅅ/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2/28 07:37
네코쨩// 웃어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2/28 09:03
덕분에 즐겁게 웃었어요. 소수의 견자때문에 아가씨들의 아름다움을
볼수 없는 건 슬픈 일이죠;ㅅ;!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2/28 09:27
히카리// 그럼요! 매우 슬픕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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