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서울에 자취생을 許 하라.

 
오늘 아침 이런 뉴스가 떴다.

지방출신 대학생 “서울살이, 졸업 때까지 버틸지…”

....말 그대로 지방 출신 서울살이 대학생들이 생계걱정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이정도로 일제히 걱정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2008년이 어떤 해인가.

등록금 1000만원시대를 천명하며 일제히 경칩날 개구리 뛰듯 등록금이 오르고, 밀가루값이 올랐다며 짜장면 한그릇 4000원이 우스워지고, 기름값이 오른다면 하늘까지 오르리라는 기세로 리터당 1700원을 돌파하는 그런 해가 아닌가.

물론 이신바예바 높이뛰기하듯 뛰는 등록금에 발맞추어 학생복지는 벼룩이 뛰어오르듯 좋아지고 있다는 것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물론 아르바이트비는 시간당 4000원대까지 오르긴 했지만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에 보탬이 될만큼 버는 사람은 드물다. 특히 학업과 병행하는 경우에는.

안 그래도 좀 좋다는 대학들의 대부분이 서울에 몰려있는데다가 가장 규모가 큰 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들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이렇게 올코트 프레스를 해 대면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공부 하나 잘하는거 믿고 서울 올라온 친구들은 좌절할수밖에 없다.

장학금으로 때울 수 있는 것도 극히 한정된 수의 학생들 뿐.

4~5천명을 우습게 넘나드는 대학생 중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많아봐야 100명정도인데다가 등록금의 절반이라도 장학금으로 메울 수 있는 학생은 그 중 1/3도 안될것이다.

뭔가 뾰족한 대책을 찾아야 할 때다.

일단 대출이자를 낮춰주던가.(...)

아니면 패트런 제도라도 만들어서 매 학기 목표를 세우고(학점 4.0 이상, 자격증 1개 취득, 토익 800점 돌파 등) 그 목표를 달성한 학생에 대해 생활보조를 해 주던가.

아니면 정말 기부금입학을 시켜서 기부금을 생활비 명목으로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싼 이자로 빌려주던가.

내 지식이 짧은 관계로 이런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더 좋은 의견 있다면 기탄없이 덧글 바란다.

문득 이런 생각도 했다.

지금 이 현상은 혹시나 지방 인구의 지나친 서울 유입을 억제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리하여 우수한 지방인재가 지방에 남아 공부를 계속함으로서 균형발전을....


....미안.

헛소리다. orz

아무튼, 부디 이번 정권이 서민들에게 유익한 정책 많이 내 주길 바란다. 바란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바래보기라도 해야겠다.

by 제절초 | 2008/03/07 09:02 | The Grapes of Wrath | 트랙백 | 덧글(25)

트랙백 주소 : http://fearghoul.egloos.com/tb/178495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시오、 at 2008/03/07 09:11
바래보기라도 해야죠.. 후우... 안 오른건 남편월급뿐이라는데... 서울 자취생들도 고생이 많겠습니다.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8/03/07 09:23
이신바예바는 약해요. 부브카 정도는 돼야지. (...)
Commented by PERIDOT at 2008/03/07 09:40
이게 다 이명박때문입니다.
Commented by 우발사마 at 2008/03/07 09:56
아마 양극화가 고착이 되겠죠.
힘든세상입니다. ㅠ_ㅠ
Commented by 조하로 at 2008/03/07 10:31
진짜 학자금 대출 이자라도 낮아졌으면 좋겠어요..orz 밸리에서 보고 갑니다 ㅎㅎ
Commented by CIDD at 2008/03/07 10:50
저도 대출금 이자만 낮춰줘도 살겠어요. 기부금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가능성은 없지만.

간혹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한국에 대학생이 너무 많아지니까 등록금이 올라가거나 생활비가 걱정이 되어 하나둘씩 대학 공부를 포기하면서 예전처럼 대학생이 되기가 힘들고 대학의 문턱이 높아지는 거 아닐까 하구요.
Commented by 작은너구리 at 2008/03/07 11:00
대학도 그렇지만 '로스쿨'제도가 들어서면 예전처럼 가난하지만 공부는 잘 하는 학생이 법조계로 들어서는 길은 이명박이 민노당 당원이 될 확률보다 낮아졌습니다. 점점 세상은 돈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게토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미국식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에서 소위 상류층 있는 사람들의 자식들이 아이비리그나 로스쿨에 어떻게 입학하는지 안다면 그런 방식을 우리나라 국민들이 찬성하지는 않았겠죠.

아, 그리고 이명박씨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긴 할 겁니다.
다만 그분이 생각하는 '서민'과, 일반 서민들이 생각하는 '서민'의 개념은 아주 다릅니다. 그분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합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3/07 11:32
절대로 서민들에게 유익한 정책을 낼리가 없습니다. 장담하죠
Commented by 위대하신몸 at 2008/03/07 11:34
덧글들 읽으니까 더 슬퍼지는 느낌이에요;ㅁ;
Commented by JOHN_DOE at 2008/03/07 12:15
요새 학생들 불편하다고 하숙도 안하고 다 원룸찾고 자취찾던데요
심지어 하숙집 밥도 와서 먹는 날 거의 드뭄...
하숙비는 거의 오르지 않는데 (올렸다간 다 나감) 불구하고 하숙집은 거의 안찾더군요.
그래놓고 집주인들만 족치는 간지 ㅠㅠ
Commented by bzImage at 2008/03/07 12:36
어느 학교인진 모르겠으나 부자 동네 학교인가보네요
저는 군대가기 전에 하숙집에서 살다가 쫓겨나서 그 전에도, 그 뒤로도 고시원 생활 쭉 하고 있는 서울 빈민인데요....
Commented by 아이 at 2008/03/07 13:04
수석 장학금 받아봤자 등록금 절반밖에 안 되는 학교도 있지요 (씁쓸)
Commented by 아힌 at 2008/03/07 14:33
OTL 학교따위 다 접어 버리고싶어요 ^///^ 장학금 한번 못받으니까 집에서 안구습기스럽게 눈치보이는 이런 세상따위 ㅜㅜ
학원 회화샘이 ㅇ>-< 저희나라 등록금 돈 듣고 미쳤다고 하더라는 ㄱ-
Commented by Xeon at 2008/03/08 00:20
저도 복학하면 어디로 방을 잡아야 할지 참 고민입니다;ㅅ;..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08 00:27
시오// 바라는데는 돈이 안 드니까요;ㅅ;
이형진// 부브카는 제가 모르는 관계로...
Peridot// 아니 속단하긴 이른것 같은데요;;!?
우발사마// 에휴 -ㅅ-;;; 중산층도 곧 나락으로 떨어지려나요.
조하로// 아하하 와주셔서 감사해요^^; 이자놀음하는 대학이 밉습니다;ㅅ;
CIDD/ 가능성은 없죠-ㅅ- 대학생이 줄어드는건 사실 개인적으론 환영입니다. '공부 안할 놈들이 대학 와서 뭐해' 파라서요.(...)
작은너구리// 그러게 말입니다. 뭐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한참전에 갔죠. 미국의 명문대에 쉽게 입학하는 방법은 흑인이거나(혹은 소수민족), 엄청난 기부금을 내거나, 학교에 친인척이 근무하거나 라는 믿거나 말거나 스타일의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어느쪽이건 한국에선 안되니...-ㅁ-;;;
하츠네// 그건 저도 반쯤 장담중입니다.(...)
위대하신몸// 그러게 말이다;
John_Doe// 하숙했다가 상호 피곤해진 경우가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만...;;; 하숙도 나름 오르긴 오른다더군요. 숙대 다니는 동생 얘길 들으니.
bzImage// 부자동네 학교라도 부자들만 다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연대도 그렇고 이대도 그렇고(...). 그냥 사람들 경향 차이 아닐까요.
아이//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 한학기 등록금이 600만원인데 이화여대에서 주는 빈곤장학금(...) 이 60만원입니다. ...그걸 누구 코에 바르죠? orz
아힌// ...아니 그건 너희 집이 너무 살벌한거지.(...) 등록금이야 미친게 맞다만;
Xeon// 정말 대학생 판자촌이 부활할지도요;
Commented by Lord at 2008/03/08 00:40
... 용두사미가 된듯하여 요지를 관지할수 없네요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8/03/08 01:13
하숙집도 오르긴 오릅니다[....]
뭐 변동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요.
어쩐지 요즘 제 모교(서울시립대)가 많이 선호된다 했더라니....-_-;
Commented by kiekie at 2008/03/08 05:47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오릅니다.
모두 대학에 가고 싶어하니 대학 등록금이 오르는 거겠지요.
솔직히- 서울의 명문사립대에서 등록금으로 600만원을 요구하면 입학할 거고, 700만원 요구하면 안 들어갈 학생이 있을까요? 700만원 내고라도 쑤시고 들어가겠지요.
수요자들이, 그러니까 학생과 학부모들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지경까지 등록금은 오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빈부격차가 확 벌어지는 것 역시 당연한 수순이 되겠고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역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학력 사회인듯 한데요? 문제의 뿌리가 참으로 깊습니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08 08:56
Lord// 제가 이쪽은 잘 모르는 관계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ㅇㅅㅇ// 서울시립대!! 전설의 등록금 싼 학교(...)
kiekie// 네. 근본 문제는 '대학에 들어가면 만고땡' 인줄 아는 학력인플레 사회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대체 공부 안할 놈들을 대학 들여보내서 뭐한단 말입니까. orz
Commented by 빨강머리 at 2008/03/10 01:16
우리나라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라는 생각이 가장 뚜렷하게 드는군요 정말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일본은 정말 장학금제도는 최고라고 불릴만 해서 자기가 공부만 열심히 한다면 장학금으로 생활을 하고 그리고 저축까지 할 수 있는 나라인지라 우리나라의 열심히 일하는 차기 빛쟁이(대학교 등록금때문에)들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프기만 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만 하면 자기 학업에는 지장을 받지 않는 그런 나라가 빨리 됐으면 좋겠군요. 그보다는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안돼요
금융권에서 일하는 자로써..그 대출금리와 변동해서 제 몸값도 좌지우지 된답니다 (.....어이 이런 이기적인) 뭐 대출금리는 제일 먼저 오르고 제일 늦게 떨어지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 상태로 가면 대출금리가 현재 7.3프로인데 조금있으면 10%를 넘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까지 와 버렸기 때문에 다들 ...저축 혹은 저축연금보험이라도 많이 들어두세요. 진짜 이젠 믿을껀 돈밖에 없는 그런 세상이 제 장담하건데 3년내로 찾아옵니다.
Commented by 빨강머리 at 2008/03/10 01:18
지금도 그렇지 않느냐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정말 서민들은 목메고 싶은 나날들의 연속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밀가루가격이 오르고, 기름값이 오르면 타격은 서민이 받지 중산층이나
고위층이 받질 않거든요. 거기다가 대출금리는 일단은 주춤하고 있긴 한데
...거기다가 제 2금융권(증권.보험)사 마저 이젠 통합 금융체제로 전쟁에 나선
이 시점에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는 각자의 판단입니다만...
아무튼 20대 여러분들 ......이젠 악착같이 모아야 합니다
제발 부디....30돼서 취직하고 나서 재테크하겠다가는 저처럼 됩니다
정말 다들 경제관념을 가지는 20대가 되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Rosa at 2008/03/11 06:21
일년에 등록금만 2000만원이라면, 이건 정말 터무니 없는 일입니다. 잘 모르지만 서민 수입 연간 2000만원 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다들 외국으로 나가는게 정치부재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수입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제대로 된놈이 어디에 하나 있는지..생각하면 다 한자리에 모아놓고 마빡에 땡꽁이라도 때려 주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11 07:32
Rosa// 대통령수입...;; 화끈하신데요;;; 음.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인데 등록금이 2만불인 시대가 되어버렸으니 할 말 없죠-ㅅ-
Commented by 알로에 at 2008/03/14 17:23
이런 제...(삐-)
당장 가을학기에 복학해야하는 지방 거주 서울 학생으로서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글이군요...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15 00:18
알로에// ...알로에님 등록금은 무사한가요;ㅁ;?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