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7일
And She Said, ~ 당신의 밤에도...
"그녀는 아직도 붓기가 가시지 않는 눈에서 쓰라린듯 눈물을 닦아내며 이렇게 말했어. 자신의 딸아이가 그날 밤 갑자기 밤중에 일어나서는 멍한얼굴로 한참을 서 있다가 언제나 소중히 안고 자던 인형의 팔을 잡고 비척비척 마른 가지를 끄는 것 같은 걸음으로 방을 조금 걸어가더라고. 그러더니 갑자기 소스라치게 몸을 튕기며 입을 크게 벌리고 거칠게 인형의 배를 온통 파헤쳐질 때까지 몇번이나 물어 뜯었고, 뱃속의 솜을 마치 솜사탕이나 되는 양 꾸역꾸역 먹어치운 뒤 그것도 모자라는지 인형의 손발까지 게 다리라도 파먹는 양 삼키다가 꺼억 하는 이상한 소리와 함께 목 안을 가득 채운 솜 탓에 비명조차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쓰러져 죽어버렸다고 했지. 너무나 비통하게. 너무나 애절하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모두가 모골이 송연해지고, 등을 타고 흐르는 땀방울의 궤적이 손에 잡힐듯이 느껴질 정도로 비장한 기분이 되었지. 그 모든 광경을 딸아이의 방에 몰래 설치한 CCTV를 통해 보았다는 이야기에서는 정말로 소름이 돋는 게 느껴질 정도였어."
# by | 2008/03/17 08:29 | And She Said,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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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무서워요 ㅠ_ㅠ
Peridot// 아버지는 어디갔는지 모릅니다. :)
네코쨩// 히히히-ㅂ-
하츠네// 나오지도 않은 아버지는 무슨 죈가요 orz
이안// 촘 관음증이셨죠-ㅂ-
어쩌면 그 어머니는 아기 때부터 딸아이를 '지켜보기'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