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19일
And She Said, ~ 사랑놀음
"어느날 그는 그의 애인에게 이렇게 말했대.
'미안해요, 이번 여행에서도 별로 건진건 없고... 당신에게 변변한 기념품 하나 얻어다주지 못했네요.'
그러자 여자는 쿡 하고 웃으며 부드럽게 자신의 애인을 끌어안고는 머리를 어루만지며 다정하게 속삭여줬다지. 이렇게 말야.
'바보같으니. 괜찮아.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이, 널 언제나 기다리고 이렇게 널 끌어안으며 행복해 하는게 네가 어쩌다 여행에서 돌아오며 전리품으로 들고 오곤 하는 것들 때문인 줄 아니? 돈이 될만한 것이라면 내게도 지긋지긋할 만큼 있어. 네가 가는 길 전부를 황금으로 깔아주고도 현기증이 날 만큼 아득하게 남을 정도로 말야. 그렇지만 중요한건 그런게 아냐. 난 그저 네가 필요해. 마치 동화속의 왕자님처럼 어떤 고난에도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눈 속에 별을 간직한 채 나를 맞이하러 오는 네가 말야. 넌 언제나 내게 있어 꿈 그 자체야. 네가 건강히 돌아오는 그 모습이야말로 내게는 환상적인 꿈과 전설 같은거라고 생각해줘. 너를 맞이하는 나는 언제나 가슴 두근두근하며 다음 페이지 혹은 다음 권의 이야기를 기대하는 열살박이 어린아이인거야. 너는 그런 나에게 전설과 신화속의 이야기를 전하는 용감한 모험자이고. 그러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마. 그저 언제 어느 때라도 내가 널 기다리고 있다는걸 기억하며 절대 죽지 마. 네가 죽거나 없어져버리는 순간 나는 아무도 그 존재를 알아주지 않는 팅커벨이 되어버릴테니까.'
그러면서 그녀는 조금 울었대. 남자애는 그 뒤로도 꼬박꼬박 애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왔겠지. 그렇게나 사랑받고 있으니까 말야.
그치만 말이지... 그런 속 편한 소리 하면서 사랑하니 어쩌니 할 수 있는건 결국 돈이 많아서가 아닐까? 내가 너무 속물인걸까?"
# by | 2008/03/19 09:56 | And She Said,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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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의정석이란 한국영화도 보고나니 결국 "돈이구나!"하고 뭐 그런기억만 남더군요....'-'
좋은 의미로 말한겁니다 -_-a
히카리// 네(...).
희정// 우웅 '~';;;
ㅇㅅㅇ// 다다익선입니다.'ㅂ'
레놀도야지// 필요하죠>ㅅ<
하츠네// 현실입니다^^;;;
Lord// 일단 등따습고 배부르면 여유가 생기죠'ㅂ'
토우// 역시 세상은 예산이 지배하는거-ㅂ-
마지막에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서글픔...ㅠ
그래도 전 빈곤해도 사랑할 수 있다고 믿어보겠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