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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wars Boy`s Love

오늘 이야기 할 책은 Bloody 님의 RIngwars 이다.

후기에서 Gery & Freky 님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면 이 두분과도 같은 제목의 반지 동인지를 내신 적이 있었는가 보다.(...집에 있는 동인지 풀을 뒤지면 웬지 나올거라는 기분이 든다.)

Ringwars.

반지전쟁. 옛날에 나왔던 반지의 군주 번역본과 같은 제목이다.

물론 저건 어떻게 봐도 명백히 Starwars 의 패러디지만.

(여담이지만 난 '반지의 제왕' 보다는 '반지의 군주' 쪽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도 Lord Of The Rings 를 칭할때는 늘 반지의 군주 라고 부른다.)

아무튼 일단 이 책은 패러디의 왕도인 '개그' 에 무엇보다 충실하다.

'돈, 권력 이런건 인맥 뒤에 다 따라온단다' 라고 아라곤을 가르치는 아라곤의 어머니.

그리고 아르웬(구 번역판에서는 아웬 이라고 돼 있는데 Arwen 이니 어느쪽으로 읽든 괜찮지 않을까.)과 만난 어린시절의 아라곤. 무려 미소년계(...) 를 사용해 아르웬을 함락.(이 시점에서 아르웬이 아라곤을 덮쳤으면 하고 생각한건 나뿐일까 orz)

여기까진 좋았던 아라곤이었으나, 그에게 천적이 나타나니 바로 머크우드의 왕자님, 레골라스.

마찬가지로 미소년계(...) 를 사용해 본 아라곤이었으나 씨알도 안 먹히고, 레골라스에게 처절하게 발리기만 한다. ...후.

그 뒤 시간은 흘러 흘러 반지 원정대에 참여하게 된 아라곤.

반지 원정대의 구성을 보자.

엘프 왕자, 호빗족 촌장 조카, 드워프 족장,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대마법사, 곤도르 섭정의 아들.

아라곤에게는 그야말로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인맥의 보고. 이 팀의 리더가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아라곤은 무협지로 치면 팔대세가와 모두 인연을 가진 것과 다름이 없으니...

아아 아라곤,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가문을 빛냈도다(...).

이것 말고도 뒤에 부록처럼 붙어 있는 레골라스의 순진한 대사들도 귀엽기 그지 없다.

보로미르 사후, 레골라스는 이렇게 말한다.

'간달프도 떨어졌다 돌아왔고, 아라곤도 떨어졌다 돌아왔지. 보로미르도 폭포에서 떨어졌으니 돌아오지 않을까?'

...보로미르는 죽은 뒤에 떨어졌잖아 이 친구야 orz

그리고 다시 생각을 고쳐서는 이렇게 말한다.

'간달프는 발록과 함께 떨어지고 아라곤은 늑대와 함께 떨어졌지. 보로미르... 보트에 쥐라도 한마리 넣어줄걸...'

...아아 어디까지 귀여울 셈이냐 이천살 먹은 엘프의 왕자님아... orz

아무튼. 이렇게 귀여운 만화였던 것입니다.

이런 재치있는 만화를 볼 때마다 참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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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파닭 2008/04/17 20:27 # 답글

    ...아하, 아라곤이 '나도 가겠소' 라고 한 건 그 뒤에 있는 인맥을 보고 한 것이었군요!
  • 제절초 2008/04/18 07:03 # 답글

    파닭// 그런게지!(응?)
  • 파김치 2008/04/18 09:32 # 답글

    아라곤 만세였군요. 가르침을 훌륭히 소화한 군주..(..)
  • 제절초 2008/04/18 10:10 # 답글

    파김치//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거다(...).
  • 잠본이 2008/04/19 12:34 # 답글

    죽어서도 농담거리가 되는 보로미르 지못미 OTL
  • 제절초 2008/04/20 00:06 # 답글

    잠본이// 어쩌겠어요;ㅂ; 다 그런 운명...
  • 눈여우 2008/04/20 16:00 # 답글

    보트에 쥐라도 한마리... ㅋㅋㅋ 제법 웃었습니다.
  • 제절초 2008/04/20 23:06 # 답글

    눈여우// 멋진 개그였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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