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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She Said, ~ 거울나라의 이상한 앨리스 And She Said,

"옛날 옛날 영국에 앨리스라는 이름의 소녀가 살았단다. 앨리스는 태양같은 금발과 바다처럼 푸른 눈을 가진 예쁜 소녀였지. 벌꿀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하듯 말하는 앨리스는 유난히 호기심이 많았는데, 어느날 지하실의 낡은 창고에서 신기한 거울을 발견했단다. 묘하게 일렁이는 것 같고 그 너머에 눈부신 무엇인가가 있을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거울이었지. 호기심이 생긴 앨리스는 조심스레 거울에 살짝 손가락을 대어보았어. 그랬더니 거울이 꼭 물처럼 출렁이며 거울 너머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꽃핀 언덕과 반짝이는 호수가 보이지 않았겠니? 그 광경에 완전히 반해버린 앨리스는 앞 뒤 가릴 겨를도 없이 거울에 머리를 들이대고 달처럼 하얗고 둥근 이마서부터 불쑥 집어넣었단다. 신기하게도 앨리스의 머리는 거울 안으로 쑤욱 하고 들어갔고 말이지.
그렇지만 가련한 앨리스의 운명은 거기에서 끝이 나 버린거야. 모든 것이 반대인 거울나라는 온통 반물질로 가득한 세상이었던 거지. 거기에 온통 물질 뿐인 앨리스가 머리를 들이밀었으니 어떻게 되었겠니?
꽝 하는 소리가 거울나라에 울려퍼지고, 마치 축구공만한 핵폭탄이 폭발한 것 마냥 거울나라는 쑥대밭이 되었어. 불쌍한 앨리스는 머리가 없어진 채 튕겨나와 지하실의 먼지 쌓인 바닥에 나뒹굴었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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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르젠틴 2008/06/13 13:29 # 답글

    .....무서워요.. ;ㅂ; ;;;
  • 구구루 2008/06/13 18:43 # 답글

    거울 속 세상이 앨리스가 살고 있는 현실보다 아름답게 묘사된 건 현실이 추하기 때문일까요. 머리 없이 지하실을 나뒹구는 앨리스를 상상하니.. 잔인하면서도 씁쓸하네요.
  • 파김치 2008/06/13 23:12 # 답글

    그야말로 과학적인 앨리스군요. 반물질이라니 뭡니카.
  • 높새바람 2008/06/14 04:07 # 답글

    반물질! 그정도 폭발이면 거울나라가 속한 계 자체가 소멸해버렸을 지도 모르겠군요. 역시 앨리스는 골칫덩이 아가씨입니다. ^^
  • 파닭 2008/06/14 18:31 # 답글

    묘하게 과학적[...] 과연 앨리스는 아직도 창조되고 있는 이야기군요[음?]
  • 제절초 2008/06/15 08:09 # 답글

    아르젠틴// ...간만에 본령으로 돌아왔...(응?)
    구구루// 에에 음... 아니 그냥 뭐;;; 아하하;;;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쓴 글은 아니지만 마지막엔 쓸쓸한 분위기를 내고 싶었어요.
    파김치// 뭐 어때;ㅂ;
    높새바람// ...억. 반물질과 반응했을때의 충격은 그정돈가요;; 계가 소멸한다니. 그정도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파닭// 그렇지.-ㅂ- 새롭게 탄생한 앨리스. 한페이지 짜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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