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30일
서두르지마

소리소문도 없이 포스팅 빼먹는 저.(...)
아무튼 오늘은 매일 맑음 시리즈 그 다섯번 째, 서두르지마 이야기를 합니다.
그동안은 늘 애들(...) 얘기만 나오다가 갑자기 아키노부를 자빠뜨리는 등 급 '어른들 연애사정'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는 매일 맑음 시리즈입니다만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최장수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오비나타 가문의 장남 오비나타 타이가 와 그의 연인이자 소설가 슈우 의 이야기이죠.
뭐 타이가 라고는 해도 별로 검도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이름을 별명화 시켰다고 발끈 하는 것도 아니고, 연하의 제자를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슈우 가 건방진 천재 과학자라거나 길치 라이벌이 있다거나 새를 키운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웃음)
자 아무튼 이 책은 타이가가 가지고 있는 장남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이야기들이 복잡하게 얽힌 가운데 슈우와의 애정전선도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어 갑니다.
타이가는 옛날부터 동생들을 돌봐왔기 때문에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은 감정을 가지고 동생들을 대하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그 때문에 동생들의 자립을 방해한다거나 진로를 멋대로 결정한다던가 하는 트러블이 있어 왔습니다.
이번에도 아키노부의 진로 문제 때문에 상당히 크게 싸우게 되지요.
그런데다가 거기에 덤으로 슈우의 글이 다른 작가에게 혹평을 받게 되어 더더욱 심기가 좋지 않습니다.(정작 슈우는 거기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자신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타인의 재능이 혹평을 받는다면 저라도 꼭지가 돌것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 만큼은 심지가 굳은 아키노부이고, 그런 아키노부를 누구보다 신뢰해왔던 타이가였던 만큼 싸움은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슈우가 밤중에 타이가의 방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본 식구들의 마음은 심란하기만 하고...
사실은 밤에 아무 일도 없기는 했지만 그렇더라도 그런 일은 흔하게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웃음) 무엇보다 여태 두 사람, 섹스도 변변하게 한 적이 없다구요!
그리고 얼마 후... 무려 슈우가 타이가에게 손을 올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자신의 행복을 타이가가 끝끝내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뒤이어 가출한 슈우.
행선지를 뻔하게 알린 채인 슈우의 가출.
이것은 타이가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계속해서 싸우고 투덜거리고 괴로워하고 한숨쉬는 장면만 가득했던 이번 작품이지만 마지막은 저 부분때문에 웬지 흐뭇하게 웃을 수 있습니다.
타이가의 등을 툭 하고 밀어주면서 '다녀 와'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물론, 슈우를 따라간 것은 타이가 뿐만은 아니었지만요.(웃음)
# by | 2008/06/30 12:36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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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씨는 씬 그리는 걸 싫어하지 않습니다.(웃음) 동인 게임 일러스트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고요(거기엔 꽤 하드한 그림도 많더군요. 게임이라 그런가). 뭐, 언젠간 단행본에도 그려주지 않을까요.^^
그래도 니노미야씨의 장점은 소프트 해도 잼있단 거죠. 인물들이 살아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