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포스팅 하면서 뻔뻔스레 이런 내용을 쓰게 되어 약간은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죠.(웃음)
3년 째 일관된 주제의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조금 힘이 들 때가 있는 건 사실이고..
음음.
아무튼간에 제 블로그에 와 주시는 모든 분들께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제 블로그의 포스팅에 대해 궁금하신 것은 없으신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And She Said, 관련으로 해서 말이죠.)
덧글에 보면 가끔 제가 쓴 글의 뒷 내용이나 배경, 등장인물의 정체에 대해 이런 저런 의견을 써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때때로 어떤 분은 날카롭게 지적을 해 주시어 제가 마치 '상대방이 예측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장기말을 움직여야 하는'
불쌍한 장기 기사의 처지가 된 듯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만, 그렇더라도 그런 분이 소수라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요.
(누군가의 의표를 찌르는 일은 참으로 즐겁지 말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한번 따로 자리를 만들어서 이렇게 묻고자 하는 것입니다.
비단 And She Said, 뿐 아니라 모든 포스팅에 대해 어째서 이런 포스팅을 했는지,
어디서 이런 소재를 얻었는지, 이 캐릭터의 정체는 무엇인지, 이 캐릭터의 모델은 있는지 등등...
부디 평소에 가지고 계시던 티끌만한 궁금함이라도 기억 속에 흘려 보내지 마시고 글을 남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것도 궁금하시지 않다면 저는 PC방에서 '지나가다' 가 되어 쓸쓸히 덧글을 달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싶어 아무도 안 다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네. 어쨌든.
부디 잘 부탁합니다.


덧글
카오리군 2009/06/23 19:51 # 답글
내 자네에 대한 평소부터의 궁금증을 전부 모아 하나만 묻겠네....개그 센스는 언제쯤 좋아져?(...)
제절초 2009/06/26 17:58 #
누누이 말하지만 내 개그 이래봬도 다른데 가면 꽤 먹혀...
희정 2009/06/23 20:48 # 답글
..지나가고 거의 댓글을 안달긴 하지만 어쨌든 읽고 있고..;;글 쓰시는게 정돈된 느낌이기는 한데 가끔 제가 워낙 감정이나 감성에 메마른건지 글의 포인트랄까..글의 주인공은 웃고 있는데 뭐가 웃겨서 웃는건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은 서늘한 듯한 느낌이랄까요. 태연하게 말하는데 좀 그렇지 않은 분위기인거 같은데...라고 느낄때.;
살짝 서늘하면서 무서운 분위기때문에 글의 주인공에 대해 상상하기를 접어서..(...)
저는............가끔 진지하게 호러분위기의 글을 지향하시는건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만..
죄송합니다.;;;
제절초 2009/06/26 18:00 #
음. 그 부분은 제 묘사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그게 아니라면 사실 저도 그 인물이 왜 웃는지 잘 몰라요.(...) 그냥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니까 웃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호러물 좋아합니다.(웃음)
상큼 발랄한 살인마든, 무사 태평한 살인마든, 아무튼 네.
평소에 피해망상이 좀 있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 같네요.
Quency 2009/06/24 18:06 # 답글
음 그러고보니 And She Said는 유난히 '잔혹한' 내용인 듯 싶습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벌레를 재미로 죽이는 것과 같은 잔혹함이라고나 할까요. 근데 왜 여자 쪽에서의(여성이 가해자이건 피해자이건) 그런 잔인함을 쓰시기로 선택하신건가요.
제절초 2009/06/26 18:03 #
아, 화자가 여자인 이유는 And She Said, 라는 제목 때문입니다.제목이 그렇기 떄문에 여자 외엔 화자를 쓸 수가 없어요.(여성 대명사로 받는 것들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마는...)
이야기가 잔혹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음... 아무래도 평소에 제가 좀 도덕적인 삶을 지향하다 보니 내면의 야수가 튀어나온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원래 살짝 M 기분이라서?(웃음)
제가 남자다 보니 여자 화자를 묘사할 때는 역시 S 끼 있는 묘사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파김치 2009/06/27 11:35 # 답글
아앗, '지나가다'를 보고 싶어서 이때까지 참았는데 다들 이렇게 덧글을 다시다니;ㅅ;억울한 기분!
제절초 2009/06/28 20:47 #
야 너....
K 2009/06/29 18:39 # 삭제 답글
늘 재밌게 보고만 있었던 사람이라 정말로 뭐라고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느껴집니다;;;Quency님 의견이랑 같은 거 같은데,,, 그러니까 왜 그 제목이 And She Said 였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여자를 화자로 정한 이유랄까요. 그리고 왜 And 있지도 궁금했습니다.... 다른 접속사가 아닌 And 인 이유 말이죠... 제목의 이니셜(;;;)과 관련이 있다거나...
전혀 여담입니다만, 카오리군님과 제절초님의 맨 위 문답은;;; 마치 20년지기 친구와 이 사람이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줘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절초 2009/06/30 08:28 #
And She Said, 를 제목으로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알면 실망하실 지도 몰라요.(웃음)
제가 그 당시 즐겨듣던 노래 제목이 And She Said, 였거든요.
이야기의 제목을 뭘로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저 제목이 생각나서 제목을 붙이고,
제목에 맞는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지금까지 온 거예요.
예전 글들을 보시면 그때의 글들이 더 '그리고 그녀가 말했다' 라는 어감에 더 어울리는 글들일겁니다.
요즘은 그냥 재미없는 산문이 되어가는 기분이라 반성하고 있어요.
카오리와 저는 20년까진 아니라도 10년지기쯤 되는데, 제 개그에 대해 변함없이 비난을 가하는 일관된 삶을 사는 친구입니다. :)
나인볼 2009/06/30 10:28 # 답글
네 글은 분위기가 독특해서 좋음. 그리고 그 분위기는 묘사랑, '인간'을 다루면서 글 쓰는 사람들이 가끔 느끼는... 도덕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종류의 심리적 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것 같고. :3 그래서 보다 보면 묘한 스릴감이 느껴진다. '어디까지 가려나' 같은 기대감도 들고. 좀 짧아서 문제지(...).
제절초 2009/06/30 18:20 #
내면의 야수 덕이지.그래도 아직 체제순응적인 냄새가 나지 않냐?
짧은 건 반성중 orz
그나저나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랬더니 총평을 하냐...
나인볼 2009/06/30 19:04 #
아니 딱히, 우리 사이에 새삼 묻고 말고 할게(...).
신☆치 2009/07/01 15:19 # 삭제 답글
대체 너의 개그가 어디서 먹힌다는거야!!
제절초 2009/07/01 23:38 #
나랑 그나마 덜 친한 대개의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