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09월 25일
제라르와 자크

상쾌한 월요일 아침은 제라르와 자크로 달린다.
(실은 저 민망한 검색어 포스팅을 빨리 뒤로 넘기기 위함이다.)
난 어떻게 말을 해도 요시나가 후미 씨의 팬이다.
일단, 지금까지 한국에 나온 요시나가 후미 씨의 만화가 전부 있는데다
(아직 Antique는 다 못 샀다. 비싸 orz)
앞으로도 계속 살 예정이기도 하고.
난 이 사람이 그리는 '나쁜남자'가 너무 멋있어서 견딜수가 없다.
(그렇지만 나쁜 남자는 싫다. 역시 사람은 착하고 성실한게 제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이번엔 날 이렇게 만든 원흉(...)인 제라르와 자크를 포스팅한다.
내가 처음 산 요시나가 후미 씨의 만화이니까.
난 자크가 좋으니까.
자, 일단...
제라르와 자크의 관계라는건...
평민(제라르)의 발 아래 무릎 꿇는 귀족(자크). -> 역전 플레이
잠자리에서 자크에게 부끄러운 대사를 말하게 하는 제라르. -> 수치 플레이
기타 여러가지 능욕의 퍼레이드.(...)
(그런데 망한 귀족집 자제가 평민에게 저런 일 당하는거, 할리퀸의 정석 패턴중 하나가 아니던가...?)
거기다 궁극적으로 어릴때부터 자크를 하인으로 기르다가 결국 비서로 만들고, 나중엔 동지(?)가 되는 전형적인 '키워먹기'의 패턴이다.
자크도 어릴때부터 제라르에게 길러져서인지 귀족다운 자존심도 그리 강하지 않고,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나중에는 훌륭한 청년으로 잘 자라준다.
(그렇지만 묘하게 순진하고 순정적인 부분은 잘도 지켜져서 나중에 남창에게 깔리는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나중에는 제라르의 '내가 널 친아버지 어머니보다도 더 사랑해주마!' 외침에 완전 격침당해서, 계속 그 말이 머리 속에 맴돌고, 예전에 제라르가 자신을 만졌던 것을 생각하며, 스스로의 망상에 젖어 자위도 하고...
이래저래 귀족 도련님 꼴이 말이 아니게 되기는 하지만.
나름 귀엽지 않은가.(...)
자크가 여자였다고 생각하면 완전 에로만화적 전개다 저거.(덜덜)
그러다 결국 혼자 해결하는걸로는 성이 안 차서 대담하게도 새끼양같은 얼굴을 하고는 제라르의 이불 아래로 숨어들어가기 까지 하는 용기를 보여주는데...
'이게 사랑이야?'
'이게 사랑이야?'
'이게 사랑이야?'
'이게 사랑이야?'
이게 사랑이냐고?
...욕정(欲精)이다 임마.(...)
아무튼 그렇게 발정난 수코양이 꼴이 된 자크와 제라르는 더욱 러브러브한 관계가 되기는 하지만...
겉으로 볼 때는 별로 달라진 것도 없다.
어디까지나 사랑에 들뜨고 두근두근 거리는건 자크의 역할이지 제라르의 역할이 아니니까.
마지막 즈음에는 드디어 나쁜남자 제라르가 맨정신으로 자크에게 '사랑해'라고 고백을 하는데,
...너무너무 사랑해 마지 않는 멋진 미남이 중저음으로 귓가에 '사랑해'라고 말하면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별로 없겠지.
여자의 '사랑해' 와 남자의 '사랑해' 가 가지는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목소리의 높낮이인걸까...
낮고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목소리로 말하는
'사랑해'
...아 완전 좋아.
나한테 없는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남자의 저음은 너무 좋다.
...뭐야 이거.
제라르와 자크 포스팅이냐, 저음 포스팅이냐.(...)
# by | 2006/09/25 08:49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라르와 자크 참 오랜만이군요. 므훗(아침부터 무슨 상상인지 원...)
하지만 '욕정'은 맞는 듯<-
늘 탁한 목소리를 지닌(나 ;ㅁ;) 사람같은 경우에는 orz
제 경우는 여성들이 가진 고음의 간장을 불로 지저셔 태우는 소리가 좋답니다 //ㅁ//
역시 자신에게 없는것을 원하는것일까요?;
라이센스가 아니라서 살까말까 하다가 사긴 샀습니다만..
번역도 실망이고 어흑 orz
어흐흐. 저음 +ㅁ+ 저음 멋지죠~ >ㅁ< 너무 감미로운데..
주위에 저음인 남정네가 없어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