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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상하고 야릇한 것

 



오늘의 포스팅은, '사랑은 이상하고 야릇한 것' 이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이야기 했듯, 자오우 다이시의 BL은 별로 재미가 없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그래도 취향에 맞는 물건은 있게 마련.

이 이상하고 야릇한 제목(...)의 책은 그래도 비교적 내 취향을 만족시켜준 작품이다.

여타 만화가 그렇겠지만, 표지모델인 두 사람이 주인공.

각각 타무라 마사후미(수) 와 세이와 나루미(공) 이다.

커플로서의 두 사람은 상당히 일반적인 구성으로서, 척 봐도 '갈색머리가 공이네' 라고 다들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만한 커플링으로 되어 있다.

물론, 성격도 외견 그대로.

마치 전대물에서 1호(레드)가 2호(블루)를 덮치는 것 처럼.

수많은 만화에서 그랬던 것 처럼 양식과 지성을 가진 인물(타무라)은 아무 생각 없는 열혈청춘남(세이와)에게 깔리기 마련인 것이다.

여기서 잠깐.

'왜 늘 이성과 양식을 가진 캐릭터는 저런 바보들한테 당해야 하는거냐!'

라고 잠깐 울컥 할 수도 있겠는데, 어쩔 수 없다.

그건 역사적으로도 증명되어온 사실이다.(...)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만화에서 양식과 지성을 가진 냉정한 캐릭터가 아무 생각 없는 주인공에게 밟힌 사례가 몇 건이나 되는지 세고 있다 보면 차라리 '중국인 호구조사를 하겠어!' 라고 박차고 일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이 둘의 관계는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바보 공과 지성적인 수'

인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덤벼드는 공에게 수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정하고도 엄격한 강의와 설교를 해서 '제대로 된 공 만들기' 를 하는 관계. 즐겁지 않은가?

이것이 그 증거


마치 한판 싸움이라도 벌일 듯 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두 사람.

그렇지만 다음 컷에서 두 사람의 평소 권력관계가 잘 드러나고 있다.(평소에는 타무라 上이라는거다. 물론 저 포지션은 먼저 '눕는' 쪽이 타무라고, 그 위에 '올라타는' 쪽이 세이와 라는 의미도 담고 있지만.)

그리고 다음 페이지부터 타무라의 '실전 동성섹스강좌' 가 진행된다.(...)

고래로 저러다(하나하나 가르쳐가며 사귀다) 피 본 여자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타무라는 아주 훌륭한 선생님이다.

(캐러멜 작가님의 오리우리 에서도 주인공이 저러다[키워가며 사귀다] 피 본 페이스다. 함부로 하면 정말 사랑에 속고 돈에 울게 되는 수가 있다.)

잠깐 이 만화의 설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면, 주인공 타무라는 예지몽을 꾸는 남자다.

상당히 불규칙한 빈도로 꾸는 예지몽이지만 그 적중률만은 100%.

그러던 타무라는 어느날부터 반복적으로 '남자와 커플이 되어 섹스를 하는' 꿈을 꾸게 된다.

내용도 여느 AV에 뒤지지 않게 자세한 모양이다.(...)

아무튼 그 덕분에 타무라의 그 방면 성지식만은 매우 훌륭한 상태.(생각해보면 완전 수면학습 내지는 최면학습 아닌가? 이미지 트레이닝도 저런 이미지 트레이닝이 또 없다.)

그래서 그 지식을 바탕으로 세이와를 가르쳐가며 사귀게 되고...

결국 둘은 훌륭한 커플이 된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라고 끝나면 좋겠지만.

이 자오우 다이시란 작가. 그리 만만치 않다.

나중에 세이와가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하기 위해 타무라를 집으로 데려가는 에피소드가 있다.

세이와의 가족구성은 세이와 외에 여동생 1, 누나 1, 어머니 1.

IT계의 인텔리 꽃미남 타무라를 그 사이에 던져놓는 세이와였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만다.

'이 남자는 세이와에게는 너무 과분해!'

라고 생각한 온 집안의 여자들이 모조리 타무라에게 대쉬하기 시작하는 것.

여동생과 누나로부터 타무라를 지키는데는 성공하였지만...

 


한쪽에서는 어머니에게 입술을 자극받으며 신음하는 타무라가 있었다.(...)

타무라군, 여자한테도 수였던건가...................orz

이 정도의 완전총수 캐릭터는 확실히 흔치 않다.

뭐랄까, 저런 부분이 좋긴 하지만 역시 내 취향에는 맞지 않는달까.

이 세이와X타무라 커플은 나중엔 매우 러브러브한 관계가 되어버리는데,

난 그게 싫다는거다!

난 집안일 때문에 세이와에게 잔소리하는 타무라가 보고 싶다!

'그동안 테크닉이 녹슬었네?' 라고 세이와를 비웃는 타무라가 보고 싶다!

아래에 깔려서 공을 갈구는 수가 보고 싶은것 뿐인데...

저래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지 않으냐는 말이다.orz

...아무튼 그런것.

 


이건 속표지인데, 의외로 이쪽이 훨씬 어울린다!

세이와가 안경을 쓰자 저렇게 색기가 돌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굉장히 놀라면서 살짝 꽂혀버린 그림이었다.

P.S. 옛날 포스팅을 찬찬히 보다 문득 깨달은건데, '겟타로보'의 지성인(...) 하야토도 무식쟁이 료마한테 밟히지 않던가?(...) 아니 그렇다고 걔네를 커플링 하려는건 아니고... (커플링이 된다면 지상최고로 흉악무도한 커플이 되겠지...)

by 제절초 | 2006/10/01 14:05 | Boy`s Love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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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京極堂 : 인연은 야릇하고 달.. at 2007/07/18 10:12

... 도 록 으로도 읽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웹에서는 '료쿠' 로 쓰고 있기 때문에 료쿠 로 통일하고자 한다.)제목만 보면 예전에 포스팅 했던 자오우 다이시 씨의 '사랑은 이상하고 야릇한 것' 생각이 나는데, 둘 다 '야릇'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일 게다.(거기다 글자 수와 띄어쓰기의 순서까지 똑같다!)그런 전차로, ... more

Commented by skycloud at 2006/10/01 14:22
자제좀... 그나저나 바보공과 지성수는 종종 바보수와 우케공으로 바뀌지 않던가. -_-;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1 14:45
바람// 애초에 그렇고 그런 블로그니까 여긴=ㅂ=
Commented by Fe☆ぺ at 2006/10/01 15:52
맞아요, 아래에 깔려서 공을 갈구는 수가 보고 싶은데;ㅂ; 엄청 레어한 커플링인것 같아요'ㅅ;
Commented by 올리브 at 2006/10/01 16:51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그렇지요. 지나친 러브러브는

짜증만 증폭시키지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1 17:06
페// ...레어한거였구나 orz
올리브// 자오우씨 커플링이 대개들 러브러브해서 더 그런듯해요=3= 뭐, 늘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파닭 at 2006/10/01 17:31
마지막 일러 최고[...] 여왕수나 지랄수[...]도 결국 나중에 가면 바보수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슬퍼요OTL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2 08:53
파닭// 응=-= 새댁모드는 그래서 안돼(...)
Commented by 마담유루 at 2006/10/02 09:26
난 왜 봤는데도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거지?!!-0-;(혼잣말...)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6/10/02 21:53
이거 저도 좋아해요.
이 사람 건 다 사긴 하는데 그 중에서도 그나마 맘에 들고 재미있게 봤던 게 이거에요 ㅇwㅇ..
흐흐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2 23:44
아르젠틴// 아아 저도요. 이사람 BL중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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