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나는 어떤 색인가?

 
테스트는 여기서 http://kr.ring.yahoo.com/WEBZINE2/F_MAIN/index.html?type_no=2

결과보기(클릭)





나는 Prussian Blue 라고 합니다.

어떤 색이게요?

Prussian Blue, 채도가 있는 모든 색 중에 가장 명도가 낮은, 가장 진하고 어두운 파란색. 파란색이라곤 하지만 프러시안 블루는 짙은 초록이 많이 포함된, 불순한 남색이다. (색 구성비 Cyan 63, Magenta 35, Yellow 14, Black 72) 1704년 독일의 색 제조업자인 디즈바흐가 강렬한 붉은색을 만드려다 우연한 사고로 생성된 정반대의 파란색이 바로 이 프러시안 블루였다. 독일 태생의 고유한 파란색이었던 까닭에 "베를린 블루"라고도 불린다. (당시 18세기 독일에 세워진 왕국의 이름이 프러시안이었던 까닭에 다른 유럽 지역에서 모두 프러시안 블루라고 부름.) 파란색 계열 중 가장 우울하고 어둡고 차가운 빛을 띠며, 과거 청사진을 인쇄하기 위한 염료로, 오늘날엔 화가들을 위한 유화 물감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예전에 저도 많이 썼던 색이죠.

번트 엄버 나, 번트 시에나 와 섞어서 말이예요.

붉은 빛이 많이 도는 울트라 마린하고 달라서, 굉장히 탁한 혼색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

그런 탁한 남색인 제가 동경하게 되는 가치는

VeritasL〕 n. 진리

허무주의虛無主義

통찰通察

이라고 해요.

저는 어디까지나 진리를 사랑하며, 통찰력을 가지고 싶은 허무주의자일 뿐이라는 거지요.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며, 통찰력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고, 결국 세상사 색즉시공.

어쩌면 저는 굉장히 보편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인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저를 위해서 기원전 3세기, 순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인간은 악하다. 인간이 착하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남을 위해 베푸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나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없다."

이 세상은 어디까지나 관찰자인 '나'로서 완성되는 것.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거지요.

그렇지만 저는 순자님께는 죄송하지만, 성선설쪽이 더 좋은데요... 어떻게 안될까요?

그리고 제 이상형으로 "투덜이 스머프 의 독설과 멀더의 냉소를 겸비한 자"를 소개해주셨다구요?

투덜이 스머프를 좋아하긴 하지만...

근데 멀더는 바보 아니었어요?

...맨날 스컬리 대신 사고나 치고. 어쩐지 그런 이미지인데.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유머가 없는 독설가를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분명.

저같은 사람은 가끔, 이 인생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궁금해 한다고 해요.

...이왕 태어난거, 죽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이렇게 사랑받는데. 우후훗.

인생은 비극이고 계속하면 할수록 더 큰 비극만이 찾아올 텐데, 왜 계속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매일매일 희극인걸.

물론 우리 나라 전체를 비극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어기 북쪽 사시는 김파마씨나,  바다건너 나라의 전 총리각하,  ...심지어 우리나라 안에도 있어요!

그런 분들 때문에 인생이 통째로 비극이 된다니.

그 속에서 살아가는 저라는 사람은 분명 인생의 고통을 짊어지고 가는 외로운 영웅일지도 모르겠군요.

그렇지만 나는 영웅이 되기에는 매우 소시민인데.

혹 이런 말 하는 사람도 있었더랬죠.

"인생은 정말로 비극일지 모른다. 그러나 인생이 비극이기에 사람들은 고귀해진다. "

라니. 비극적 인생을 사는 분들한테 말하면 돌 맞아요. 정말.

물론, 위에서 말한 몇 분 덕택에 우리 모두가 고귀해진다고 하면 그건... 조금 좋은가?

그렇지만 그렇지만 그렇지만!

제가 특별히 비관적이고 어두운 인생을 사는건 아니예요. 위에서도 말했죠?

저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좋은 분들 사이에서 아직까진 행복하게 살고 있다구요.

햄볶해.

이런 제 모습이 실은 '당신의 어둡고 우울하고 쓸쓸한 모습은  ‘치열한’ 지적 노력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네요.

맞을지도.

딱히 그렇게 치열하게 지적 노력을 한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더 정확히 현실을 이해하려 하고, 목사님들이나 주부들 대상 아침 라디오 방송의 미사여구에 기만 당하지 않으려 하니까 말이죠.

한 마디로 줄여보면 괜히 삐딱하다는거예요 .

물론 내가 이해하는 현실이 진실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현실은 현실로서 이해하고 현실로 받아들여야죠.

현실과 진실과 사실은 같을 수도 있지만 다른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그걸 위한 지적 투쟁이지요.

그러니까 괜히 삐딱해지는 건가봐요.

아, 그냥 성격이 나쁘다구요?

...인정할게요. 잘못했습니다. 전 그냥 성격이 나빠요.

그래도 어딘가의 모 회장님 말씀처럼 '인생은 통째로 진짜' 니까.

기만당하지 않는 인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가 "이 유형에는 노숙하고 음울한 남성의 비율이 많다. 인터넷 폐인들의 주류집단이다." 라고 불리는건 어쩐지 많이 싫어요!

몹시 싫습니다!

나 별로 노숙하지도 않고,(외려 철이 없고)

음울하지도 않고,(외려 백치스럽고)

...인터넷 폐인...도 절대 아니예요!

인터넷에 좀 빠져 있긴 하지만... 약간 중독인것 같지만...

그래도 난 절대 폐인도 아니고 주류집단도 아닌데...

근데 난 슈렉 안봐서 모르겠는데, 슈렉이 정말

"슈렉은 그의 영토에 쳐들어온 동화 속 주인공들과 완전히 차별되는 인물이다. 꿈과 낭만, 권선징악, 순수함과 선의 따위는 그의 영혼에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는 다시 혼자만의 어두운 삶을 되찾기 위해 공주를 구하러 갔다가 사랑에 빠지는 ‘비운’을 겪는다. 영화의 결말이야 어찌됐든, 슈렉은 느와르 영화의 주인공이 가져야 할 모든 성격을 갖췄다. 음울하고 외롭고 냉철하며 과감하며, 그리고 아무도 믿지 않는. "

...이런 캐릭터였어요?

난 그냥 마음 좋은 옆집 아저씨처럼 생겼다라고 생각하고 그런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

워 워 역시 트롤은 뭔가 다르군요.

사실 앉는 포즈 개간지 라거나.

웃음소리가 멋있으시다거나.

그런걸까요.

제가 모르는 슈렉의 매력인걸까요.

...근데 슈렉 말고는 '이방원' 이래요.

방석도, 방간도 아니고!

슈렉이방원. ...매치가 안되는데.

저 매치에 관해서는 역시 인터넷 폐인들의 주류집단에 자문을 구해봐야겠어요.

전 도저히 모르겠거든요!!

...역시 전 보편타당한 소시민 A인거네요.

하- 밥도 먹었으니 조금 잘까...

by 제절초 | 2006/10/04 19:31 | Who am I?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fearghoul.egloos.com/tb/40788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파닭 at 2006/10/04 20:11
과연 결과를 재해석하시는 눈이 삐딱하십니[...퍽퍽] 저도 저거 프러시안 블루 나왔었는데, 고를 수 있는 영화수가 너무 한정되 있어서 믿을 수 없다는 데 올인.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4 20:41
파닭// 으응. 뭐, 그래도 꽤 재미있지 않았니? 난 말아톤이나 동막골 같은 영화가 싫어.
Commented by 세닐리아 at 2006/10/04 21:37
전 마젠타 나오긴 했는데.. 애초에 결과가 몇개 없어보여서 그다지 신빙성 있어 보이진 않네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4 21:39
세닐리아// 그렇죠^^? 그렇지만 재미있잖아요 저런거.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6/10/05 00:45
저는 앰버가 나왔어요. ㅇwㅇ;
영화를 별로 안 봐서 그런지 고를 게 별로 없던데..
그래도 재미니까 뭐 =D
추석 잘 보내세용~
Commented by 도원 at 2006/10/05 00:49
슈렉은 정말로, 저렇게나.. 저렇게나 우울한 캐릭터였나요. 저렇게나!!! ;ㅅ;
전 울트라 마린이 나왔습니다~ 꽤 평균적인 결과였어요.재미로 보기에 괜찮은 테스트인듯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6/10/05 01:56
아르젠틴// 네 아르젠틴님도요^-^
도원// 네. 그랬나봐요 orz 음. 울트라마린은 좋죠^^ 붉은색이랑 같이 쓰기 편한 파란색입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