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05일
환상꽃미남

먼저 포스팅 했던 '흰고양이' 와 같이 질렀던 작품, '환상 꽃미남'.
제목만 보면 유치찬란하기가 그지 없어서 '대체 이걸 내가 왜 산거지'하는 후회가 잠깐 들었던 책이다.
그렇지만 난 깨달았어야 했다.
이 작품의 실체를.
이 작가의 실체를.

이것이 첫번째 에피소드인 '미녀와 야수'의 '야수'.
야수...? 야아수우...?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저 눈물이 그렁그렁한 소년 야수가 속에 능구렁이가 천팔백만마리는 들어앉은 것 같은 음흉한 놈팽이한테 농락당하고, 힙버진(...)까지 잃는 것을 보았을 때 난 알아야 했다.
그렇지만 나는 몰랐다. 몰랐던거다.

이것이 그 다음 에피소드, '행복의 유리펜'의 주인공이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이 그 '유리 펜'.
참고로 이건 신데렐라의 패러디이고, 저 남자아이가 신데렐라 역이다.
그리고 저렇게 눈을 빛내며 '프린스 선생님을 따라가겠습니다!' 라고 생기발랄하게 외친 바로 다음 컷에서
그 프린스 선생님에게 힙버진을 강탈당한다.(...)
앗차...이건 설마.
설마에 잡히는 사람이 동서고금에 얼마나 많았던가?
나 역시 설마에게 원투 펀치에 이은 스트레이트를 맞고 결정타로 스리쿼터 쵸핑라이트를 먹고 말았으니...

왼쪽이 '산 너구리와 땡중'의 덜떨어진 변신너구리, 오른쪽이 '거짓말쟁이와 도둑' 편의 거짓말쟁이 소년.



좌측이 '너는 나의 보물' 편의 주인공 발명소년, 왼쪽 아래가 '백설왕자'의 백설왕자, 왼쪽 위가 '원하시는대로' 편의 램프요정.
...그리고 이 귀여운 소년들은 하나 예외없이 모조리 늑대처럼 사악하고 구렁이처럼 능글맞은 청년 공들에 의해 전부 힙버진을 빼앗기고 마는 것이다!
이건 쵸핑라이트도 모자라서 뎀프시 롤에 스매시에 가젤 펀치에 이은 코크스크류 to 템플이라(...).
이 히마와리 소우야 라는 작가는 그야말로 쇼타콘을 위한, 쇼타콘에 의한 쇼타콘 작가였던 것이다!
스토리 자체는 별로 볼 것이 없으나 내용은 모조리 소년 수(受).
중간 내용이야 어찌되었든 간에 결국 내용은 소년들의 엉덩이에 하앍하앍(...).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의 원제목에서 알아버리고야 만 것이니, 이 만화의 원제목은
'환상소년사랑이야기(幻想少年戀物語)'
였던 것이다. ...진작 원제부터 봤었어야 하는 것을...
제목부터가 '이 만화는 쇼타만화입니다' 라고 적나라하게 주장하고 있지 않으냔 말이다.
이런 식의 '어린애 처녀 따먹기' 만화는 솔직히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림이 귀여우니 봐줬다.
(특히 램프의 요정. 쟤가 이 만화에서 최고로 귀엽다. 역시 아라비안 도적 코스튬은 로망중 하나인 모양이다.)
...솔직히 이렇게 귀여운 남자애들은 저 늑대같은 남자들 품에 안기게 하느니 미녀들의 품에서 새롱거리게 하는 것이 더욱 보람차고 바람직한 일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쇼타 취향인 사람들에게는 적극 추천.
귀여운 남자애들이 좋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
(이 만화의 굉장한 점은 저 애들이 엉덩이에 삽입당해서 할딱거리는걸 나름 성실히 그려놨다는 거다. ...다른 만화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 작가는 아무리 봐도 쇼타의 '씬'에 대한 애정이 컷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작가도 쇼타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똑같은 쇼타만화라도 난 가면티쳐 쪽이 더 좋다....후...
# by | 2006/10/05 21:05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9)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근데 이분 작품은 다른것 보다 '음악실'이 제일 괜찮았던거 같아요~ 야하기도 했고<-
(할딱거린다는 말에 폭소, 프힛;)
전 쇼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저것 모으는 편이지만..
특이하게도 이 작가님 것은 별로 사게 되질 않네요;;
아르젠틴// ..네. 그런겁니다.(웃음)
유루// 네. 가면티쳐는 정말 좋죠! 좋구 말구요 ㅇㅂㅇ
시드// 아아... 그런가요 ㅇㅅㅇ? 흐음- 전 이 작가 거는 이게 처음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