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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99제

 
원래는 파닭양이 먼저 했어야 하나 제가 먼저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연속 설문 포스팅만 올라오는 것은, 제가 외박을 했기 때문입니다.(웃음)

오늘 밤이나 내일은 제대로 만화 포스팅 하겠습니다. 냐히히-

너무 기니까 가립니다.

스크롤링, 각오하세요!




01.뭐라고 불리우십니까?


- 선배 라던가 오빠 라던가 제절초님 이라던가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빠'는 참 파워풀한 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아줌마가 물건 깎는 소리로 '옵빠아~앙' 하는거 말고, 그냥 귀엽고 살짝 톤이 올라가는 '오빠'. 저는 무남독녀... 아니 무녀독남이라 여동생에게 원죄같은건 없습니다만 그래도 저 '오빠'에는 한수 접게 됩니다. '오빠'를 '오빠'라고 부를 수 없는 양놈들은 평생가도 모르겠지요. 자신을 오빠라고 불러주는 여동생이라는게 얼마나 사랑스러운건지. 거 있잖습니까. 부모님 선물은 안 사도 여동생 선물은 산다는거. 무서운 겁니다. '오빠'. 여성 제군들도 어서 그 파괴력을 이해하고 올바른 곳에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응?)


02. 생일은 언제입니까? 양력입니까, 음력입니까?


- 경칩입니다. 그렇지만 호적상 생일은 음력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랑은 2월에 챙겨먹고 집에 오면 3월에 챙겨먹습니다.(...)


03. 소시적의 장래 희망은 무엇이었습니까?


- 국어선생님 혹은 역사선생님이었습니다.


04. 현재는 무얼하여 연명하십니까?


- 패러사이트 싱글입니다. 연명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하루 세끼 식사로 섭생하고 하루 1~2회의 수면으로 기력을 보충합니다. 아직 토납법은 연마하지 않았습니다.


05. 장래엔 무얼하고 싶으십니까?


- 선생님입니다. 저에게 다른 길은 없습니다. 음. 3년 뒤엔 결혼도 하고 싶군요. 역시 어서 임용고시에 붙어서 발령을 받아야... 그런데 요즘은 조금 걱정이... 저는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을까요?


06. 당신의 피는 어떤 타입입니까?


- 철분이 조금 부족한 AB형입니다. RH로는 +인듯.


07. 몸에 남아있는 가장 큰 흉터의 유래를 간략히 서술하여 주십시오.


- 상당히 평안하게 살아와서 큰 흉터라고는 수영장에서 넘어져서 생긴 길이 1센티미터 정도의 흉터가 고작입니다.


08. 과거 열광했던 동화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 곰하고 멧돼지가 의형제를 맺어 모험을 하다가 한 아가씨를 돕게 되었는데, 이 아가씨가 동굴에 사는 지네인지 두꺼비에게 제물로 바쳐질 운명인지라 힘을 합쳐 아가씨를 구하고 나서 아쉬운 마음으로 갈 길을 간다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특히 동생인 멧돼지는 아가씨에게 반했었죠.) 멧돼지의 이름은 ‘저동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09. 그 동화의 교훈은 무엇이었다고 반추하십니까?


- 워낙 모험활극이라 교훈이고 뭐고...


10. 어렸을 적 기르던 애완동물의 생김새를 묘사하시고, 만약 애완동물을 길러본 적 없다면 자신의 나신을 묘사하여 주십시오.


- ‘저’는 길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체를 묘사한다면, 지금 비디오가게에 가서 ET를 빌려오시면 됩니다.(...)


11. 유년기 시절의 가장 큰 공포는 무엇이었습니까?


- 높은데서 떨어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놀이공원의 어트랙션을 굉장히 싫어했죠. 그렇지만 얼마전 에버랜드에서 각종 어트랙션을 모조리 체험한 결과 깨달은게 있습니다. 바이킹이 제일 무섭습니다.(...) 어트랙션은 얼마나 사람을 크게 휘두르는가, 얼마나 높이서 사람을 떨어뜨리는가가 무서운게 아니라 반복적으로 그 경험을 체험하게 하는 쪽이 더 무섭다는 것을 알고 왔습니다. 가끔은 청룡열차를 타고 온몸의 피를 한번 쉐이크 해 주는것도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12. 현재의 가장 큰 공포는 무엇입니까?


- 임용고시에 계속해서 떨어지며 선생님을 못하게 되는 일입니다. 그러면 결혼도 못할거거든요! (덜덜)


13. 싫어하는 음식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또 무엇입니까?


- 마 간 것. 가래 뱉어놓은 것 같아서 굉장히 구역질납니다. 그것 말고는 고추도 좀... 전에 한번 몹시 매운 고추를 한입 베어먹었다가 식사를 통째로 거른 기억이 있습니다.(매운거 먹으면 머리가 띵하고 울리지 않나요? 굉장히 끔찍했는데.)


14. 국내 만화계의 절대지존은 누구이며, 그의 대표작은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 어떤 느낌의 절대지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마음 속의 지존은 고우영 선생님. 다른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고우영 선생님께서 그리신 ‘관우’를 보면 됩니다. 왜 지존인지. 탁월한 유머센스도 물론 지존으로서의 매력이랄까...


15. 외우고 있는 시구(詩句)가 있다면 자랑삼아 써봐 주시기 바랍니다.


-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의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을 갖고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웃으며 매일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약간의 야채를 먹고 세상 모든 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잘 보고 들어 결코 잊지 않도록 하고 들판의 소나무 숲 그늘에 작은 초가집 지어 살며 동쪽에 병자 있거든 가서 간호해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그 짐 대신 들어주고 북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무서워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해주고 남쪽에 싸움과 소송 있으면 부질없는 일이니 그만 두라 말하고 가뭄이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가 든 여름에는 허둥지둥 걸으며 칭찬받지도 비난받지도 않고 모두에게 멍청이라 불리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비에도 지지 않고 ~ 미야자와 켄지


16. 잊혀지지 않는 꿈의 내용과, 그 꿈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을 기술하여 주십시오.


- 저는 어릴 적 15층 아파트의 10층에 살았습니다. 꿈에도 자주 나왔는데, 꿈에서 아무리 10층의 버튼을 눌러도 엘리베이터는 15층 혹은 9층에만 섰습니다. 15층은 기묘하게도 온통 덩굴과 식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결국 엘리베이터를 포기하고 15층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던 저는 늘 계단에서 떨어졌습니다.(왜 9층에서 올라가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꿈이 제 삶에 미친 영향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말하면 고소공포증을 만든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7. 생사, 국적, 성별, 추미, 빈부를 막론하고 가장 사귀어 보고 싶은 유명인을 생각나는대로 나열해 보십시오.


- 미야자와 켄지 선생님, 소크라테스, 정약전, 다자이 오사무, 빌 게이츠, 에라스무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제갈량, 노숙, 우에스기 켄신, 호죠 우지야스, 롬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김홍도, 마하트마 간디, 코바시 켄타, 에도가와 란포, 누카타노 오키미, 마호메트, 예수… 너무 많습니다.(웃음)


18.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 내 몸 그 자체.


19. 카레맛 응가와 응가맛 카레 중 어떤 것을 드실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굶으면 안되나요.


20. 살아오면서 가장 크게 후회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 너무 어린애 같아서 민폐를 많이 끼친 것.(지금도 그렇지만.)


21.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200자 내외로 서술하시기 바랍니다.


- 고등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애였는데, 놀랍게도 지금 좋아하는 스타일과는 전혀 반대로 생긴 여자애였습니다.(가냘프고 하늘하늘한 느낌.) 만화를 좋아했고, 굉장히 감수성이 풍부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만나면 별 느낌 없을 것 같아요.


22. 당신 인생, 단 한 편의 영화는 무엇입니까?


- Power Of One


23. 당신 인생, 단 하나의 노래는 무엇입니까?


- Ave-Maria. 군대에서 종교를 선택할 때 천주교를 선택하게 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24. 당신 인생, 단 하나의 군것질거리는 무엇입니까?


- 둥근 접시모양 뻥튀기. 하루에 한봉지는 거뜬하지요.


25. 본격적 음주의 시작이 된 술자리를 육하원칙에 따라 답변하여 주십시오.


- 고3때, 집에서, 친구와, 막걸리를, 대접에 담아 마셨습니다. 100일주라는 명목으로 말이죠.


26. 술 먹고 필름 끊긴 기억을 원칙없이 멋대로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 한번도 없습니다.


27. 연애하고 싶은 이성(혹은 동성)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 전에도 썼던거지만 시야가 넓고,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내가 말하지 못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 ...국어와 역사와 철학을 잘하면 된다는 얘기 같긴 하네요.(웃음)


28. 연애에 있어서 당신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 The Safety. 위험해보이지 않는 부분이랄까요.(웃음) 워낙 무심한 탓에 타인의 일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 부분이 결혼상대자로서는 상당히 포인트가 높다는 말을 들어서 조금 기쁩니다. 이런 저라도 누군가의 결혼상대자가 될 수 있는거군요. 


29. 나이 서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계란 한판. 혹은 꺾인 환갑. 남자는 30부터.


30. 삶의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 삼가고 삼가고 또 삼갈 것


31.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영양분과 적절한 수면, 그리고 모두의 사랑.


32. 인류에게 있어 지난 20세기가 어떤 의미로 남으리라 생각하십니까?


- 격동의 세기?(웃음) 노스트라다무스가 틀렸다는 것을 확인한 세기? 혹은, 날이 갈수록 꿈이 사라져갔던 세기.


33.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무엇입니까?


- 성실


34.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십니까?


- 21세기의 여자.(웃음) 아니, 22세기의 여자도 괜찮을지도...


35.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어떤 것입니까?


- 추운 겨울에 따스한 방에서 밥을 먹고 포만감에 젖어 이불 속에서 뒹구는 것.


36.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구피'가 어떤 생명체라 생각하십니까?


- 두발로 걷는 플루토.


37. 현재 당신이 가진 모든 재능 중에서 세계 100위 안에 낑궈지리라 자신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썰렁한 농담 하기.


38. 헤어진 연인을 잊기 위해 당신이 취한 방법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연인과 헤어진 적이 없다거나 애써 잊으려 노력해본 적이 없다면 부족한 결단력과 박약한 의지에 대해 10,000자 내외로 반성문을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 도무지 잊을 수가 없어서 말입니다. 정확히는 ‘헤어진 연인에게의 애정’을 잊는 것이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퇴색해가더군요. 그렇지만 사막새우 같아서 물만 주면 언제든 부활합니다. 어쩌면 저는 내추럴 본 바람둥이?(...)


39. 다음 문장의 빈칸을 임의로 채워 주십시오.


-> 원문이 유실되어 답변할 수 없었습니다.


40. 선호하는 주종은 무엇이며 주량은 얼마나 되십니까?


- 청주. 일단 향이 좋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주량은 청하로 반병 정도? 일본술도 좋아합니다. 데워서 마시는 일본술은 정말 좋지요! 작은 병 한병정도라면 마실 수 있습니다.


41. 이상적인 술자리의 정경을 현장감있게 묘사하시기 바랍니다.


- 달 밝은 밤에 청주를 좋아하는 친구와 대청마루에 작은 소반을 가운데 두고 앉아 말없이 한두잔 마시다가 토론도 하고, 잡담도 하는 것입니다. 혹은 밤에 혼자서 그네에 앉아 달콤한 리큐르를 마시는 것. 달이 떠 있으면 좋고. 제가 그날 우울하면 우울할수록 좋을겁니다.


42. 당신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좋아하니까.


43. 기억과 망각 중 어떤 것에 더 감사하며 살고 계십니까?


- 기억. 너무 잘 잊어버려서 고민입니다.


44. 현재 지니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는 어떤 것입니까?


- 특별히 없긴 한데 역시 알레르기성 비염은 좀 귀찮죠.


45. 공짜 자전거를 뿌리는 보급소가 하나도 없다면 어떤 신문을 보시겠습니까?


- 조선일보. 제일 재미있습니다.


46. 섹스어필만이 인간을 평가하는 유일한 잣대가 되는 시대가 도래한다면 당신의 주가는 어찌 되리라 생각하십니까?


- 마이너 취향의 여성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매니악한 인간이 되는걸까요. 주가는 낮지만 늘 소수의 수요가 있는 사람이 될것 같습니다.


47. 되돌아 가고 싶은 과거의 한 순간은 언제 어느 곳입니까?


- 지금은 없습니다. 언제로 돌아가든 군대를 또 가야 하니까!(덜덜)


48. 기억에 남는 장소와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기억에 남는 곳이 너무 많아서 원... 질문은 좀 구체적으로 해 주세요 제발 orz


49. 가장 추웠던 기억을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군대 있었을 때, 10월달에 구덩이를 파고 밤을 새는데 난 10월의 밤이 그렇게 추운 줄 그때 알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전투배낭에 서리가 하얗게 끼어 있더군요. 그날 밤은 정말 ‘내가 여기서 이렇게 죽는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50. 질문의 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진실만을 답했다고 자신하십니까?


- 네.


51. 남은 절반의 질문에 대해 진실만을 답하겠노라 맹세하시렵니까?


- 물론이죠.


01. 다시 01번 부터 질문을 시작하려 하는데, 기분이 어떠십니까?


- 노망이 드셨군요. 요즘 청년성 치매가 유행이라더니...


53.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앞세워 걷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알거나 짐작되는 바 있으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래간만에 마누라 엉덩이를 보면 덮칠 것 같다던가...? 아니면 에우리디케가 길을 몰랐을지도요.


54. 가장 고결하고 아름다운 감정, 혹은 행위는 어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 대가 없는 헌신. 무한한 자비.


55. 영화 터미네이터2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 자동차를 타고 도망가는데 뒤에서 달려오는 T-1000.


56. 두 개의 감자가 있다면 어떤 요리를 하시겠습니까?


- 삶아먹습니다.


57.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에게 있어 어떤 의미를 갖습니까?


- 있을 땐 잘 모르지만 없으면 매우 아쉽죠.


58. 임하룡이야 말로 국내 코미디계의 지존이라는 설에 대해 동의하시는지, 동의하지 않는다면 누가 과연 지존이라 생각하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김형곤씨를 더 좋아하거든요.


59. 노래방에서 즐겨 부르는 노래는 무엇입니까?


- Jpop계열은 거의 즐겨부릅니다.


60. 게임방에서건 어디에서건 즐겨 하는 게임은 무엇입니까?


- 딱히 게임을 즐겨하진 않습니다만 마비노기 정도라면...


61 . 여관방에서 즐겨 하는 운동은... 죄송합니다. 이 질문은 건너 뛰겠습니다.


- 숨쉬기라던가 자면서 뒤척이기입니다.


61. 현재 당신의 핸드폰 액정엔 무어라고 씌어 있습니까?


- I`m Boyish... OTL


62. 당신의 첫 인상에 대한 남들의 대체적인 평가는 어떻습니까?


- 착하다 라던가 상냥하다 라던가... 대체적으로 우호적입니다.


63. 남들이 말하는 당신의 첫 인상이 당신의 근본과 부합되는 편입니까?


- 물론입니다. 전 근본부터가 매우 돼먹은 사람이라서.(...)


64. 당신이 타인을 평가하는 세 가지 기준은 무엇입니까?


- 재미, 위험도, 염치


65. 당신에게 주어진 자질 중 가장 덜 떨어진 것은 무엇입니까?


- 기억력. 누구와 비교하더라도 비교우위를 자신할 수 있습니다.


66. 친구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었을 경우, 필승을 보장하는 공략안을 제시하여 주십시오.


- ...그런 짓은 리스크가 커서 하고 싶지 않습니다. 헤어질때까지 기다린다 정도가 되겠군요. 굳이 말하면.(만약 결혼해버리면 낭패.)


67. 당신을 눈물나게 만드는 주된 원인은 어떠한 것들입니까?


- 좋은 노래, 서러움, 감동. 절 잘 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더군요, 이제 보니. 얼굴만 봐도, 글 써놓은것만 봐도 제 마음이 슬퍼지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68. 현재 절판된 '농심 딱따구리'의 부활 운동에 동참할 의사가 있는지, 혹은 달리 부활시키고픈 상품이라도 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불고기맛 고래밥. 농심 딱다구리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69. 과거 MBC 청룡의 유격수였고, 현재 현대 유니콘스의 감독인 김재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그라운드의 여우 라는 별명밖에 기억나지 않습니다. LG에서 화려하게 활약했던 사람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정적으로 저는 현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70. 세상에서 이것만큼은 사라져 줬으면 좋겠다 싶은 건 무엇입니까?


- 바퀴벌레.


71. 비 오는 휴일 오후, 무엇으로 소일하고 싶으십니까?


- 까페에 앉아 청승을 떱니다.


72. 결혼의 긍정적인 면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나 대신 돈을 관리할 사람이 생긴다 라던가...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누군가에게 미룰 수 있다던가... 고민이 생기면 바로 의논할 수 있다던가. 언제든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점도 좋군요.


73. 결혼의 부정적인 면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그 자체?(웃음)


74. 자식을 양육함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리라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예의, 교양. 교양은 인간을 자유롭게 만든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의 없는 인간은 어떤 사회에서든 사랑받지 못하거든요.


75. 길바닥의 돌멩이 하나도 이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 있는 법,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 21세기가 저를 간절하게 원했기 때문입니다.(웃음) 아니면 무한한 확률경쟁에서 우승했기 때문이겠죠. 역사는 1등만을 기억합니다.(...)


76.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 별명이 '열린 지퍼'였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 ‘와, 그래서 어땠어?’ 라고 물어볼 것 같습니다. 지퍼를 열고 다니는 여자라니. 흔하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어느 지퍼죠? 블라우스? 바지? 치마?


77. 지금 당장 편지 한 통을 써야한다면 누구에게 쓰시겠습니까?


- 대구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사랑스럽고 귀엽고 깜찍하고 착하고 다정하고 상냥한 My Precious인 외사촌 여동생.


78. 현재의 삶이 외롭다고 느끼십니까?


- 아뇨. 전혀.


79. 당신을 일시적이나마 행복감에 젖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입니까?


- 국공립 중등학교의 교사채용전화 한통.


80. 팬티 구매시 까다롭게 디자인을 고르는 편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