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24일
And She Said, ~ 3882번, 면회다.
"그녀는 그렇게 말했어. '태어났다는 것은 유죄판결과도 같아서 형기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돼' 라고 말야. 그 순간 그 영화가 떠오른건 과연 우연이었을까? '쇼생크 탈출' 말야. 그 전설의 감옥에서 감히 탈옥을 시도하려는 주인공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도와준 늙은 죄수에게 같이 나가자고 물어보잖아. 그렇지만 늙은 죄수는 나가지 않아. 아니, 나갈 수 없는거라고 말하지. 더 이상 감옥 이외의 장소에서는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다고. 그러면 우리도 같은게 아닐까. 삶이라는 감옥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하루 하루 형기를 채워나가고 있는거야. 그리고 형이 끝나는 순간 자유로운 삶이 시작되는거지. 행복한 삶이든 불행한 삶이든 간에 말야. 형이 끝난 뒤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저 우리는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을 뿐인거야. 그렇지만 간혹 있잖아, 탈옥하는 사람. 멋지게 탈옥하지. 몇년을 살았건 간에 말야. 그런걸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 늙은 죄수같은 거 아닐까. 탈옥한 뒤의 자유로운 세상에서는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으니까 나갈 수 없는거 있잖아. 우리는 어느 샌가 이 감옥 안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어버려서 이곳 아닌 다른 세상에서는 그 낯설음을 견딜 수 없게 되는거야. 아무데도 갈 수 없는 우리의 마지막 안식처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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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다는 것은 유죄판결과도 같아서 형기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돼' 라는 대사는 이 모 작가님의 모 단편집에 나오는 여자아이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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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났다는 것은 유죄판결과도 같아서 형기를 살아가지 않으면 안돼' 라는 대사는 이 모 작가님의 모 단편집에 나오는 여자아이의 말입니다.
# by | 2006/11/24 23:21 | And She Said,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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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글쓴거에 꼬리는 못 남기겠더라구요.. 'ㅅ';
삶이란 감옥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정말 딱 맞는 말 같아요....
미케// 음. 재미있는 만화가 가득한 단편입니다^^ 히힛. 상쾌함과는 거리가 먼 글이었는데도... 참;;;
은조// 앗 감사합니다=ㅂ= 제 대사가 아니긴 해도 좋아해주시니 고마워요^^
[나는 그런 기회가 와도 못가겠다] 라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분들은 외국배낭여행은 자주... 아니 가본적이나 있나 모르겟네요.
이계든(..) 외국이든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부딪쳐보면 꽤 재밌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