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1월 12일
FLAME

오늘은 히데 팬 동인지인 SETI 2호, 'FLAME'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1998년 3월 14일에 발행된 FLAME은 SCANNER님의 개인 팬 회지로서 1호는 옛날에 포스팅 했던 '몽상집' 입니다.
두 회지를 보신 분들은 다들 가지는 의문이시겠지만 '이게 개인지야!?' 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책의 대부분을 SCANNER님이 아닌 다른 분들이 채워주고 계신데, 그렇다고는 해도 개인지 맞습니다.
몽상집이든 FLAME이든 원 Zero의 멤버인 SCANNER님이 주축이기 때문인지 Zero의 회원이신 Siu님, Khai님, Sakra님들께서 많은 원고를 내 주셨고, 모두 이 개인지를 빛내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Nano님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SCANNER님의 비중이 적은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책 페이지 페이지 마다 무게있는 삽화를 하나씩 넣어주셨기 때문에 개인지로서의 자존감은 충분히 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의 동인계에서는 볼 수 없는, 묵직하고 개성적인 그림체라는 것도 이 회지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한몫하고 있는데, 먹을 많이 써서 음영을 극단적으로 부각한 SCANNER님의 그림체는 지금 봐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것입니다.
몽상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기사', 즉 글이 굉장히 많은 회지라는 것을 들 수 있는데 팬 동인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당시에는 PC통신을 제외한 온라인 컨텐츠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빛이 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히데와의 인터뷰라거나, X-JAPAN 멤버들과의 토크 번역 같은 것은 이런 책이 아니면 접할 수 없었던 소중한 정보였으니까요.(솔직히 지금 와서 이런 것이 다시 나온다고 해도 그 가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인터넷에 널려있다고' 해서 그걸 일일이 찾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고, 또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나는 언젠가 이 블로그의 글들을 책으로 만들어 소장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많은 양의 텍스트를 하드 가득 꼭꼭 눌러담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을 책장 하나가득 꽂힌 책과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MP3 100곡과 CD 10장의 가치가 매우 다른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 둘의 가치는 명백히 다른거예요. 좋아하는 곡은 CD로 가지기 전에는 '진짜로' 가지고 있다는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팬 동인지의 존재는 분명히 소중합니다. 더우기, 이제는 볼 수 없는 가수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지요.
개인적으로 히데가 가장 빛났던 것은 솔로로 활동하면서 Psyence 앨범을 발표했던 당시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히데는 정말로 귀엽고, 발랄하고, 섹시하면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전자차원' 같은 세계의 인간 같은 느낌이었지요. '일본적인 남자 바비인형'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노래도 하나 하나 전부 매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곡들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히데를 보는 일은 즐거웠어요.
아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Hurry Go Round의 뮤직비디오와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봄에 다시 만나요'.
봄에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꽃이 되었습니다.
노래 가사처럼요.
새삼스레 포스팅을 작성하다보니 떠오릅니다.
역시, 그는 제가 좋아하는 Jpop 가수의 첫번째로 올려놓지 않으면 안될 것 같네요.
# by | 2007/01/12 10:53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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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또 바다건너 엑스저편에서 살짝 오락가락 했더랬지요. ㅋㄷ
지금도 노래방가면 가끔씩 부르는 tell me, good bye, misery...
확실히, 하드에 가지고 있는 것과 책장에 꽂아놓고 가지고 있는거랑 많이 다르죠. 저는 책장에 꽂아놓고 보는 게 더 좋아요.. ;ㅅ;a
JUNEI// 아이구 뮤비에서 혀 낼름 하는게 어찌나 귀여운지>ㅂ<
파김치// 우후후^^
아르젠틴// 저도요^^ 역시 책은 종이로 되어야 맛이죠 =ㅅ=
시우// >~< 이히힛- 히데 러브>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