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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 사랑한다고 말해줘 Boy`s Love


(대여점 폐업정리할때 매입한 책이어서 껍데기에 바코드가 붙어 있는 채로 스캔할 수 없었던 탓에 속표지를 스캔하였다.)

오늘 아침의 포스팅은 아이카와 사토루 씨의 푸른하늘(晴天なり) 2권, '사랑한다고 말해줘' 이다.

한국에 아이카와 사토루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는 만화가 이 '푸른하늘' 인데, 최초로 나온 것은 아마 '에덴시리즈'의 '외계인 교차점'일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외계인 교차점' 쪽이 대원판 푸른하늘 4권보다 번역이 낫다고 여겨져 푸른하늘 4권대신 가지고 있다.)

이 만화는 아닌 척 하면서 은근히 제대로 된 노멀 커플이 없는 대신 기묘한 커플링들은 많아서 날 즐겁게 한다.

1권은 어떻게 보면 남동생의 시스터 컴플렉스이지만 실은 근친애.(...)
2권은 어떻게 봐도 BL.
3권은 어떻게 보면 이 만화 유일의 제대로 된 노멀 커플.
4권은 어떻게 봐도 BL + 근친애.(사촌이니까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5권은 어떻게 보면 그나마 봐줄만한 노멀 커플인데 자기 자신이 라이벌.(...)
6권은 어떻게 봐도 BL.(동경인척 속이고 있지만 그래도 BL.)

...대충 겉만 핥았는데 이 지경이다.

그래도 그것들이 그냥 풋 하고 웃고 넘어갈만한 일들처럼 보이는 것은 그것이 이 아이카와 사토루라는 작가의 역량이며 그것이 스타일이기 때문일 것이다.(역량 하니까 자꾸 '그 만화' 생각이...)

푸른하늘 2권은 메인 에피소드인 '사랑한다고 말해줘'와 서브 에피소드인 'Yes, no no no, Yes'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오늘 이야기 할 것은 메인 에피소드인 '사랑한다고 말해줘' 인데, 7년만에 예전 살던 동네로 돌아온 요시미네 세타로와 거기에서 재회한 '소꿉친구'인 시노부 유지의 이야기이다.

7년 전에는 단짝으로 매일 같이 붙어다녔던 두 사람.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 요시미네 세타로의 기억 속에 시노부 유지에 대한 것은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없었다!?

라는 식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결국 오해와 오해를 거듭한 끝에 둘이 다시 화해하고 사이좋은 커플이 된다- 로 끝을 맺는다.(두사람의 사이를 중재한 큐피드는 의외로 안자이 카즈키였다.)

성격 나쁘고 막말하는 유지가 부끄러워하는 얼굴을 보이며 '네가 먼저 좋아한다고 말했잖아!'라고 소리지르는 모습이 귀엽기도 한데, 의외로 세타로가 덤덤한 모습이라 연하공의 미래가 보이는 느낌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 것과, 어느 쪽이 더 두근두근하고 수줍은 기분이 들까?

2권의 제목인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제발 한번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라는 세타로의 독백이기도 한데, 과연. 먼저 반한 쪽은 늘 불리한거다.

좋아하는 사람이 속삭여주는 '사랑해' 만큼 오래도록 자신을 수줍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한번만으로도 족하니 사랑한다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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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아르젠틴 2007/01/14 10:43 # 답글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해'라고 듣고 싶고, 들으면 행복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쪽이 더 좋아요 =D
  • 토우 2007/01/14 12:56 # 답글

    ...5권이 궁금하네요...[머엉](자기자신이 라이벌...?!)
  • 올리브 2007/01/14 18:08 # 답글

    그치요. 먼저 반한 쪽이 늘 블리한 거지요.

    아아아아아.
  • 파김치 2007/01/14 21:34 # 답글

    좋아하는 사람한테 사랑한다고 고백받으면서, 나도 널 사랑해, 하고 말해주는 거겠지요?
  • 제절초 2007/01/14 22:11 # 답글

    아르젠틴// 네>ㅂ< 그 두근두근한 느낌이 최고죠;ㅂ;
    토우// 우후후=ㅂ= 보면 알아요-
    올리브// 아하하- 네 네^-^
    파김치// 음. 그 두가지가 동시에 이뤄지기가 쉬운게 아니잖아 ㅇㅂㅇ
  • 하이얼레인 2007/01/15 10:13 # 답글

    ...이거 절판되었던 그것 아니었.....나효;ㅍ;(가물가물''a;;;)

    처음 본 뒤로(..8년 전인가-_-) 구하려고 바둥대고 있으나 진짜로 안잡히는 아가라지요. 정말 재밌게 봤는데OTL OTL OTL 어디선가 재판좀 해줬으면OTL
  • 예헌 2007/01/15 20:53 # 답글

    저이거 격하게 보고싶네요 선배 ㅜㅜㅜ ㅇ<-< 진짜로 마지막 부분 사랑한다 말해줘 죽어버릴거같아요 으악 숑가염 맞는말이에요 진짜 ㅠㅠ
  • 제절초 2007/01/15 21:25 # 답글

    하이얼레인// 절판됐지요 ㅇㅂㅇ 전 대여점 망할때 업어왔어요>ㅂ<
    예헌// 푸후후^^ 사랑해 예헌아^-^
  • 우발사마 2007/01/17 16:39 # 답글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이젠 기억력에 심각한 장애가..ㅠ_ㅠ
  • 파닭 2007/01/20 13:31 # 답글

    미묘미묘한 것 좋아요. 좀 더 독자입장에서 두근두근 할 수 있달까요.
  • 제절초 2007/01/20 14:49 # 답글

    우발// ^^;;
    파닭// 그런가-? 음- 미묘미묘 일수도 있고 미끈미끈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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