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02일
Dust

오늘 아침의 포스팅은 Dust 의 두번째 회지인 'Dust' 2호이다.
2002년 12월 28일에 발행되었으며, Pasa님, G.L.님, Cian님 셋이 모여 만든 이 회지는 다른 무엇보다 종합적인 퀄리티가 무척 뛰어나다.
톤, 연출, 구도, 인체 모든것에 능숙해진 '신세대' 의 동인지랄까.
물론 그런 수준에 다다르지 못한 동인지가 훨씬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의미로는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의 밀도를 가진 동인지도 나올 수 있었다.
이른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원고는 Cian 님의 Die Bremer Stadtmusikanten(브레멘 음악대)이다.
조금 멋대로 요약해보면 '인형사가 만든 자동인형과 소년의 슬랩스틱 로맨스' 일수도 있고, '인형사와 소년의 밝혀지는 과거! 그들의 감정은 어디로!?' 라는 느낌일수도 있지만, 여하튼 재미있다는 것.
사고뭉치 자동인형과 정원사 소년, 마법사 소녀와 엔지니어 소녀.
아직 그들이 왜 '음악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만 더 다듬어서 보다 많은 시리즈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원고다.
제일 웃었던 대사는 엔지니어 소녀 이델과 마법사 소녀 티티카의 설전.
이른바 '신문명(기술)과 구문명(마법)의 대결'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설전의 백미는 이것.
이델 : 기술은 수만명의 보통 사람들을 위한 박리다매 모라토리움이야!
티티카 : 마법은 수천년의 연구로 다듬어진 최고의 연애 프론티어야!
이쯤 되면 이미 만담이랄까.
불○조군이 보는 책 제목과도 언뜻 닮아있는 듯한 저 대사라니.(...)
그 외에도 자동인형 엘리제가 옛날에 갖고 놀던 인형 엘리제랑 닮아서 혹시 그 인형처럼 '눕히면 눈감는'지 궁금해 눕혀보다 들키는 장면이라거나...
('눕히면 눈감는' 인형은 많이들 갖고 놀았을 법 한데... 난 거꾸로 쥐고 흔들어 본 적도 있다.[...])
꽤 여러가지 부분에서 사람을 즐겁게 하는 원고였다.
역시 동인지는 개그 동인지가 제일이라고 다시금 믿게 만드는 원고이기도 하고.
P.S. 창작동인지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다보니 BL과는 백만년 이격(...)해 있는 동인지만 포스팅하게 되는 느낌이 많이 든다. 창작 BL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걸까. 그건 아닌것 같은데... 아무튼 조만간 밑천 떨어지면 패러디 동인도 포스팅 해 볼 생각이다.
# by | 2007/02/02 10:46 | Boy`s Love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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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오늘은 어쩌다보니 Pasa 님과 G.L. 님의 트윈지가 된 Dust 4호의 이야기를 하겠다. 무려 2007년 2월 2일에 포스팅 했던 Dust 2호 는 Pasa 님, G.L. 님, Cian 님 셋이 모여 만든 동인지였는데 그로부터 약 1년 뒤에 발행된 4호 회지에는Cian 님이 빠져 있다.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회지 ... more
음, 저도 역시 개그 동인지가 취향... =///= (이왕이면 개그 동인지라고...<--응?)
저도 개그가 좋아요 =D 슬픈 이야기는 우울해져서 싫어용 ;ㅅ;
브레맨 음악대 원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ㅂ; 보고 싶다아 ;ㅂ;
아르젠틴// 에헷'ㅂ' 재미있다구요>ㅂ< 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