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03일
거짓말쟁이는 누구?

오늘의 포스팅은 상큼하게 헐벗은 아이들로 시작해보자.(...)
유키무라 씨의 '거짓말쟁이는 누구?' 의 이야기이다.

...본 이미지는 포스팅과는 거의 관계가 없지만, 만화 제목을 보고 있으면 나마하게가 '우는 아이는 없느냐?' 하고 묻는 장면이 떠올라버려서 넣어봤다.
주인공인 이치다와 히로무는 소꿉친구다.
소꿉친구.
幼なじみ.
듣기만 해도 애증이 피어오르며 어딘가 배 한쪽 언저리가 간질간질 해지고 낯에 경련이 일어나는 그 단어.
그렇지만 2차원 매체 안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운 그 단어.(...)
(비근한 예로 '우리... 친구지?' 의 사토 마사시[To Heart] 등이 있다.)
아무튼 둘은 그런 소꿉친구다.
그런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이치다가 집에 놀러온 친구와 삐릿삐릿하고 뻑적지근한 일을 막 하려는 찰나, 그 광경을 히로무에게 발각당하면서였다.
그 뒤로 몇년간 이치다와 히로무의 사이는 소원하기만 한데...
로 시작하는 만화다.
사실 웬만큼 BL봤다는 사람들이면 안봐도 뻔하고 두말해야 잔소리겠지만 사실 히로무도 이치다에게 마음이 있었다...는거.
이치다를 사랑하는데도 그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꾹꾹 누르며 포커페이스로 살아오는 히로무.
그런 그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 90~91페이지.
이치다의 방을 창문을 통해 바라보다가 '제길!' 하면서 거칠게 커튼을 닫아버리는 히로무.
아이고 그냥 등줄기가 간질간질하니 뭐가 막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다.
오해와 오해가 쌓여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는 늘 사람을 애타게 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의 장쾌함.
입속에서 콰콰쾅 하고 폭발하는 와사비의 매운맛 하고도 비슷하다...라고 해야 하나.
이거랑 비슷한 느낌의 책이 있었다.
쿠노 치아키의 '도둑고양이' 중에서 '아비시니안' 이 그랬다.
...뭐, 끝은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는 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이래저래 미묘하다.
가끔은 굉장히 끌리지만 보통은 버겁다고 해야 할까. 어딘가 내 안에 맺힌 것이 있을때 좋아진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꽤 좋았다. 둘이 맺어진 후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 4컷만화들도 꽤 볼만하고.
(그래도 개인적으로 히로무타입의 공은 싫다. 웬지 어디 왔다갔다 할때마다 보고 안해주면 삐질것 같은 쪼잔한 공이다.)
# by | 2007/02/03 11:57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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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 ...저런;
이젤// 그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