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0일
Witch Of Dream

어제는 얼렁뚱땅 포스팅을 넘겼으니 오늘은 포스팅을 해야겠지.
해서 오늘 포스팅하는 동인지는 'Witch Of Dream' 이라는 묘한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고3때 그리도 많이 풀었던 문제집 마냥 상단본드제본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랄까.
회지를 만든 사람은 '광대한마리' 님과 '레이' 님이고, 게스트로 'Buri' 님이 참여하셨다.
책의 표지를 넘기면 딱 벌써부터 강한 포스의 목차가 나타난다. 마치 르네상스 시대 만든 책 마냥 동판화로 새겨 찍은 레비아탄 같은 괴수 둘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종이는 무려 매끌반짝 코팅지.
그 다음페이지에는 간단한 원고의 등장인물 소개.
눈만 휘번득 거리는 건방진 꼬맹이 마녀와 비교적 상식 있어보이는 걸어다니는 빗자루가 주인공이다.(...)
(그래도 그것이 또 은근짜하게 귀여운 맛이 있다.)
아무래도 첫 원고의 주인공은 레이 님 같은데, 원고 내에서는 도무지 그런 것을 알 수 없으니 보는 사람이 조금 괴롭다. 이런 부분은 신경 좀 써줬으면 좋겠는데.
이 원고의 재미난 점은 마치 책속 브로마이드 처럼 페이지를 주르륵 하고 펼치면 기다랗게 페이지가 늘어진다는 것이다. 나름 참신한 시도랄까.
(아무리 그래도 굴림체 폰트는 좀 압박이다. 예쁜걸로 좀 하지... orz)
원고에 톤을 쓰지 않았다는 점도 포인트. 펜선만 가지고도 '약간'의 노가디즘만 있다면 충분히 훌륭하고 멋진 원고를 할 수 있다.(내가 말해놓고도 뻔뻔스럽긴 하다. ...약간?)
그 다음은 Buri님의 축전 일러스트 몇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바로 광대한마리님의 것으로 추정되는 '호박대왕' 원고가 있다.
호박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호박대왕이 되어버린 소년 잭의 이야기...
그런데, 소년+호박+호박대왕 하면 뭐 떠오르는 게 하나 있다.

그래 바로 이 소년. 라이너스 판 펠트.(Linus Van Feld) 이름 보면 알겠지만 선조는 오스트리아 귀족이었던 모양이다.(이름 보면 또 하나 더 알 수 있는거지만, 리누스 토발즈 ~ 리눅스Linux의 초기 개발자 중 한 사람 ~ 와도 이름이 같다.)
원고의 마지막은 마녀사냥과 할로윈에 대한 소고(小考)로 끝을 맺는다.
이래저래 사이즈부터 시작해서 제본 방식, 원고 내용까지 상당히 독특한 동인지. Witch Of Dream이었다.
P.S. 나한테 마녀+호박 하면 이 사람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그림 크기가 매우 작다 orz)
거울문자 이름을 가진 마녀 데네브(Deneb).
(궁금하면 deneb라고 써서 거울에 비춰볼 것. 좌우 대칭의 이름이다.)
게임 캐릭터이긴 한데, 시리즈 첫 작품에서 이상할 정도로 인기를 얻어서 그 뒤 모든 시리즈에 출연하는 인기캐릭터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윗치(ウイッチ)가 아니라 윗찌(ういっち)라는 것. 거기에 나름의 정체성과 관련된 프라이드가 있는 듯 하다.(...)
"나를 보통의 윗치로 취급하는거야? 내 쪽이 미인에, 내 쪽이 더 글래머라고."
라는 말 까지 하는 걸 보면.
덤으로, 데네브 씨의 펫 겸 실험도구. 펌프킨 헤드 Pumpkin Head. 공격할때 자기 머리를 발로 차 날린다는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귀염둥이다.(적의 HP를 반으로 깎고 언데드도 일격으로 죽인다는 묘한 강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일단 귀염둥이.)

# by | 2007/02/20 10:39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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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가분이 생각납니다;
더불어 호박이란 별명을 가진 잭 모군도 생각납니다-_-;
원래 인생 다 그런 법 아니겠습니까...
lyla// 나의 인생은 그러치 안하!(...)
마녀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 보고 싶어서.. 휘번득 ( '')!
이것도 보고 싶어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