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2일
Kreuz

오늘 소개할 동인지는 클럽 Kreuz의 'Kreuz' 이다.
2001년에 창단하여 2003년 상반기에 이 첫 회지가 나왔는데, 이 사람들은 아무리 '시작이 반이다' 같은 말이 있기로소니 무서운 시도를 하고 만다.
약 100여페이지에 달하는 회지를 통째로 컬러 인쇄한 것이다.
덕분에 CG 및 손색칠 등 여러 방향의 컬러링 실험을 한 것은 좋았으나... 정작 그것을 받쳐줄 회지의 '재미력(力)'이 부족했으니, 이는 야심차게 출고한 자동차의 한쪽 바퀴가 지나치게 작은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일껏 열심히 컬러원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컬러원고가 흑백원고와는 다르다는 것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한 탓인지 그냥 무작정 원고를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피로하게 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게 하는 등의 폐해가 발생하였으니 이는 미숙함의 결과에 다름 아니라.
원고들을 찬찬히 볼 것 같으면 중간중간 뎃생력이라던가 채색능력에서 상당한 수준을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충분한 재미의 스토리가 뒷받쳐주지 못해 무너져버리는 안타까운 원고들이 보인다.
물론 이는 컬러로 원고를 한다는 중압감에 밀려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으나,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를 컬러로 전부 표현하지 못해 중간에 끊어져 재미없는 만화가 될 바에는 아예 스타일을 바꾸던가 일러스트를 더 사용하는 쪽이 나을 뻔 했다.
반면에 컬러에 아예 익숙하지 못한 회원들의 원고도 보여 아쉬움을 더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좋은 시도였으나 지나치게 크게 시작해서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회지라고 할 수 있겠다.
# by | 2007/02/22 10:01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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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지에서는 결코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시도로군요.
이끼// 무모한 시도에 가깝죠;;;
아르젠틴// 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