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2월 28일
And She Said, ~ 애정행각 18제 : 키스
"내가 웃는다. 그녀도 웃는다. 귀염성 있게 입꼬리가 올라가는 애교만점의 웃음이다. 조심스레 그녀에게 다가간다. 한발짝을 움직일 때마다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이 점차로 좁아져간다. 그녀와 나 사이엔 불과 주먹 한개가 들어갈 법한 공간만이 존재한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는다. 세상의 모든 달콤함과 황홀함을 모아 입술 끝에 맺는다. 그리고 서서히 몸을 기울여 입술을 포갠다. 본능적으로 안다. 그녀와 입술이 맞닿았음을. 타액이 입술을 매끄럽게 한다.
점액 위로 입술을 미끄러뜨리며 살짝 입을 벌려 달콤한 숨을 토한다. 하악 하고 제멋대로 소리가 난다. 옛 사람들은 감창(甘唱)이라 했다. 과연 듣기에 달콤하다.
부끄럽지만 혀끝을 내민다. 그녀와 혀끝이 맞닿는 순간 나도 모르게 혀를 움츠린다. 아직 여기까지 할 용기가 없다.
갑자기 기분이 사그라든다. 입술이 닿는 감미로움 보다 점액질의 불유쾌함을 먼저 느낀다. 나는 조용히 입을 오므리며 여운을 남기듯 천천히 입술을 떼어놓는다. 그리고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응시한다. 신경을 타고 흐른 달콤함이 아직 남아있는 듯 몽롱한 얼굴이다.
한참을 바라보던 나는 문득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몹시 바보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웃음 끝에 한숨을 푹 쉰다. 역시 거울은 그만두자고 생각했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는다. 세상의 모든 달콤함과 황홀함을 모아 입술 끝에 맺는다. 그리고 서서히 몸을 기울여 입술을 포갠다. 본능적으로 안다. 그녀와 입술이 맞닿았음을. 타액이 입술을 매끄럽게 한다.
점액 위로 입술을 미끄러뜨리며 살짝 입을 벌려 달콤한 숨을 토한다. 하악 하고 제멋대로 소리가 난다. 옛 사람들은 감창(甘唱)이라 했다. 과연 듣기에 달콤하다.
부끄럽지만 혀끝을 내민다. 그녀와 혀끝이 맞닿는 순간 나도 모르게 혀를 움츠린다. 아직 여기까지 할 용기가 없다.
갑자기 기분이 사그라든다. 입술이 닿는 감미로움 보다 점액질의 불유쾌함을 먼저 느낀다. 나는 조용히 입을 오므리며 여운을 남기듯 천천히 입술을 떼어놓는다. 그리고 가만히 그녀의 얼굴을 응시한다. 신경을 타고 흐른 달콤함이 아직 남아있는 듯 몽롱한 얼굴이다.
한참을 바라보던 나는 문득 쿡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몹시 바보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웃음 끝에 한숨을 푹 쉰다. 역시 거울은 그만두자고 생각했다."
# by | 2007/02/28 11:18 | 애정행각18제(完)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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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김치// 우후훗 'ㅂ'
빨강머리// 너도 거울에 입술이나 문대라.
Lord// ;ㅂ; 솔로로서 공감하시나요;
파닭// ...내가 원래 좀 나르시스트 재능이 있어.(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