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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행복하게 해 줘

 



오늘은 미야모토 카노 씨의 '나를 행복하게 해 줘' 를 포스팅하자.

일단 표지의 저 두 사람이 이 책의 주 에피소드에서 열연해주는 친구들이다.

왼쪽의 '나 게이예요' 라고 광고를 하는 듯한 미청년이 나오미.(왜 여자이름이냐 orz)

오른쪽의, 약간 나이들어보이는 청년(?)이 시바.

...사실 시바는 정말로 나오미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 무려 36살의 이혼남.

그런 시바에게 나오미는 꽤나 노골적으로 접근해 온다. 아무리 봐도 시바 이종사촌 처럼 생긴 아버지의 사진을 보여주며 '젊었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예요' 라는 둥, '전 그래서 파더콤 기질이 있어요' 라는 둥...

물론 잠들어있는 나오미의 얼굴을 보며 '젊어서 좋겠네. 피부도 탱탱하고.' 따위의 생각을 하는 시바도 결코 건전해 보이지는 않지만.(...)

이 둘의 사이를 은근히 밀어주고 있는 듯 한 사람은 시바의 여동생. '그렇게 젊고 예쁘면 여자보다 낫겠네, 잘해봐.' 라는 대사까지 날리면서 오빠를 응원(?) 하는데... 당신, BL 너무 본거 아닙니까? orz

결국 1화에서 둘이 맺어지고 나서 야식 들고 찾아왔다가 둘이 벗은 채 한 침대에 들어가 있는 것 까지 발견하고야 만다.(발견하고 나서 되게 좋아한다.)

1화에서 이렇게 '경사로세 경사로세' 하는 결말이었으니 2화에서는 조금 싸워주는 것도 패턴. 주사가 심한 다른 회사의 여직원과 시바가 바람이 난 것으로 오해한 나오미는 조금 싸운다. 그래서 홧김에 덮친다.

...어이, 화풀이를 꼭 그렇게 해야겠냐. orz

뭐, 결국은 오해도 풀리고 잘 되긴 하지만... 홧김에 덮치는 패턴은 역시 아무리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취향이 아닌걸까...

그 다음에 이어지는 '꽃의 미로' 는 어딘가 아쉬운 작품. 아무리 봐도 이마 이치코 씨 필이 강한데, 이 작가에게는 조금 어울리지 않았던걸까 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마지막 컷의 연출이 정말 좋지 않다. 이런 짓은 이마 이치코 씨가 특기로 하는 연출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뒤의 Sleepless와 Breathless라는 Less 연작은 제멋대로인 형과 성실한 동생이 벌이는 행복의 형제덮밥.(...) 확실히 근친이란 매력적인 소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남매덮밥 쪽이.(...) 자제 덮밥도 괜찮다.(웃음) 자매덮밥은... 확실히 모르겠다. 거의 본 적이 없는 듯 한 기분이 들어서.

마지막 에피소드인 '스노우 테일' 은 뭐랄까... '너는 펫' 스타일의 만화다. 잘생긴 청년이 잘생긴 청년을 주워와서 연애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랄까. 펫 역할의 청년은 실은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는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규정에 부적절한 전개이긴 하지만 아무렴 어때. 초등학생하고도 하앍하앍 낑끙깽끙 하는 만화가 널리고 깔린 마당에.(...)

개인적으로 요즘 팬이 되어버린 호시노 릴리 씨와 히노데 하임 씨의 만화를 얼추 다 산듯한 기분이 들어서 착잡한데, 중간중간 이런 만화로 쉬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by 제절초 | 2007/03/03 10:14 | Boy`s Love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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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끼 at 2007/03/03 11:11
제가 저 뒤에있는 녀석(혹은 처자)하고 똑같이 하고 다닌다....기보다는 다녔다는....
나이값 못하는거죠....orz...
Commented by 아르젠틴 at 2007/03/03 13:56
에헷- 이거 꽤나 재밌게 봤었는데...
홧김에 덮치는 패턴은 싫어하시는군요..
다른 건 대충 기억이 나는데 꽃의 미로는 전혀 기억이 안나..;;;;
Commented by 미케 at 2007/03/03 14:33
아아.. 이거 보고 싶네요. 저 안경남 외모에 왠지 끌려버렸; (콜록)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03 15:05
이끼// 얼굴도 예쁘셨나요 +ㅁ+
아르젠틴// 네. 다만 수가 홧김에 덮치는건 좋아합니다.(...)
미케// 아하하- 잘 생겼죠 시바씨^^
Commented by 파김치 at 2007/03/03 20:44
탱탱한 건 시바씨로군요. 하악하악.
그런데 여동생이 저렇게 응원해주다니, 시언니가 마음에 안들었었던 걸까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03 22:58
파김치// ...그랬는지도 몰라;;
Commented by 혈견화 at 2007/03/04 10:25
.. 왜 홧김에 덮치는 겁니까.. .ㅠㅠ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04 11:17
혈견화// ...네. 보통 사회에서는 강간이라고 하죠. 보통 만화에서는 이러다 화간으로 넘어가지만. ...절대 하면 안되는 일입니다요;ㅅ;
Commented by 이끼 at 2007/03/04 19:18
얼굴은.... 앞의 녀석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안경도 썼고 =ㅂ=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3/04 21:52
이끼// 오오! 그렇게 잘생기신겁니까!(하앍하앍) ...죄송합니다.(...) 그만 이성을 잃고...;ㅂ;
Commented by 이끼 at 2007/03/05 00:02
흠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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